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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서 있는 바로 그 곳이 나의 삶이다. 글쓴이 : KEEC   2018-06-27 10:01
내가 서 있는 바로 그 곳이 나의 삶이다.
글/사진 :  강보민 한국형에니어그램12기전문강사




왜 위험한 높은 산에 올라가냐는 질문에 산악인 조지말로리가 말했다. “Because it is there” (it = 산,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4월 27일 한국 땅을 떠나기 전 가족은 걱정이 참 많았다. 심지어 큰언니는 망설이고 망설이다가 내가 전신마비로 입원했다는 꿈을 꾸었다며 울먹이듯 통화 하였다. 컨디션이 썩 좋지 않던 나는 긴장감을 가진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길을 선택하였고 해냈다. 그리고 지금 바로 여기에 있다.
우리는 늘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다. 선택은 스스로의 몫이며, 선택의 주인공은 나다. 그리고 선택에는 늘 책임이 따른다. 시간은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며, 어떻게 쓰느냐에 나의 행복가치는 올라간다. 나는 행복지수가 높다는 네팔인들의 만나게 되었고, 동물과 대자연 속에서 공존관계에 놓인 맑은 에너지를 건강하게 받고 돌아왔다. 참 잘한 일이다. 나는 전보다 훨씬 심신이 건강해지고 성숙해지고 있다.




Remember who you are. (당신이 누구인지 기억하십시오.)
이 길의 선택은 분명 나다. 그러나 선택의 과정 속에서 용기와 힘을 준 그 무엇이 있다. 이번 여정은 에니어그램의 지혜와 소중한 인연들이다. 나를 이끄는 그 무엇 - 당신에게 그 무엇은 무엇인가? 모든 집착으로부터 해방되는 그 순간 - 우리의 마음 상태를 알아 차리고 새롭게 깨어나 있을 것이다.
                                                              나는 오늘도 지나온 길들에 흔적을 남긴다. - 안나푸르나ABC트래킹을 마치며


선물 글쓴이 : KEEC   2018-04-12 11:31


선물

                                                                                 김혜정 전문강사 

 

선물을 받는 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좋은 경험이다. 특히 생각지도 않은 선물은 더욱 그렇다.

에니어그램이 나에게는 그렇다.

어린시절 나는 참 당차고 밝은 아이로 기억된다. 그러나 그 기질은 다 어디론가 가버리고 어느새인가 거절을 힘들어하고 다툼을 피하려고만 하는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여러 가지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의 경험 때문일 것이다. 이후 스스로 수렁을 파기 시작했고 나를 들어내지 않으며 가면의 두께는 더욱 두꺼워 졌다. 점점 내가 원하는 는 조금씩 사라져 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결혼을 해서 세 아이의 엄마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고 있었지만 내가 파 놓은 웅덩이와 가면은 응큼하게 숨어 육아의 어려움과 세상의 열정 속에서 일하고 싶은 욕망이 스물 스물 고개를 들때마다 이때다 하며 다시금 수렁을 팔 준비를 하고 있었다.

너무도 힘든 시간들이었다. 에니어그램을 만난 그 시기에는 내안에 아직 크지 않은 어린시절의 내가 있었고 내 희망과 달리 흘러가는 시간으로 인해 스트래스는 고농축 되어가고 있었다. 혹시 정신에 병이든게 아닐까 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그래도 잘 살아야하는 이유들이 많기에 여러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자기개발서부터 시작해서 영화든 드라마든 잡지든 뭐든 접하며 나와 관련된 듯한 이야기가 나오면 거기에 몰입해 위로도 받고 생각도 고쳐먹어보고 정말 하루하루가 나와의 피나는 전쟁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어디 한군데 부러지거나 피라도 나면 누군가 많이 아프겠다 하며 위로라도 할 텐데 함께 사는 남편 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인 것을...)

 

마음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에서 취약계층분들을 상담하고 교육한다는 것은 내 양심이 허락을 하지 못했다.

그러던 중 에니어그램을 알게 됐고 뭐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에 아무런 기대도 생각도 없이

교육을 신청했다. 에니어그램을 처음 만난게 벌써 7년전 일이다.

처음 1단계를 들었을때가 생각난다, 10시간이라는 긴 시간은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고 그 긴 시간을 집중 했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다.

사람의 9가지 유형을 알고 교육이 단계적으로 진행되면서 나와 타인의 건강할때와 불건강할때의 모습때의 모습과 각 사람마다의 본질과 방어기재 등 등 등...

교육은 나에게 신선한 관심이었고 지식적 내용의 습득도 중요했지만 선물처럼 다가온 내 감정의 변화가 나에게는 더욱 중요했다.

첫 시간이 지나면서 에니어그램은 뜯지 않은 선물 포장 이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포장 속 선물의 기대는 더욱 커졌으며 단계의 교육이 끝날 때쯤 뜯어본 선물의 내용물은 그동안의 길다면 긴 세월속에서도 끝날 듯 끝나지 않은 나와의 전쟁에서 스스로 신뢰받지 못했던 내 모습을 완전히 사랑하고 이해하게 하는 생각지도 않은 아니 기대는했을 지도 모를 선물이였다.

 

직장에서는 동료를 가정에서는 남편과 아이들을 이해하고 품을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만들었고 한동안은 틈만나면 사람들을 관찰하고 대화하면서 유형을 유추해보려는 습관까지도 생겼었다.

 

지금은 그 감사에 전문 강사자격과 청소년진로과정까지 마친 상태이다.

받은 만큼 아름다운 도구로 활용하여 나와 같은 고민속에 빠진 분들에게 작은 선물로 다가가려 한다. 가끔 하고 불건강한 완벽이 튀어 오를 때면 두더지 잡기 게임하듯 긍정의 방망이를 휘두르며 나를 다스려 본다.

아직도 부족함이 많지만 지금 이 순간 신성한 완전을 위하여 건강한 삶을 살아가려 늘 노력한다. 에니어그램 덕분으로...

한국형에니어그램과 함께 행복한 사랑 나누기 (솔로편) 글쓴이 : KEEC   2016-12-21 13:56
5년 전 지인들과 함께 다녀온 MT에서 에니어그램 테스트를 진행해본 적이 있었는데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가 있는 걸 발견하고 교육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에서는 성격심리검사 외에도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에니어그램에 대해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더라구요.
주제는 한국형에니어그램과 함께 행복한 사랑 나누기(솔로편)! 현재 싱글인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이었다는건 안 비밀...; 제가 참가한 솔로반은 오전반이었는데, 오후반은 커플편이었다고 하더군요. 괜시리 부러웠습니다^^
강의를 진행하신 예쁜 강사님께서 이성 관계 속에서의 에니어그램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
타인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에니어그램을 성향을 알면 타인을 이해하고, 좀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것!
그동안 열심히 공부했던 에니어그램을 이성관계에 적용할 생각은 못했다는걸 이 날 깨달았습니다. 강의할 내용만 생각하고, 실생활에 적용할 생각은 전혀 못했던거죠.
한국형에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를 하기 전에 함께 교육받는 교육생들과 통성명도 하고 자신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지막 연애와 연애 시의 내 패턴 등 흥미진진한 주제로 얘기하다보니 처음 본 사람들인데도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 더불어 강사님의 연얘 얘기도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제 유형은 9가지 성격유형 중 7번 낙천가입니다.
5년 전 처음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며 제 성격을 찾았었는데....과연 5년 후의 성격도 그대로일까? 기대를 하며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결과는...같은 성격유형으로 나왔습니다! 5년 전 당시에는 내가 다른 유형일 거라며 결과를 의심했었는데, 점점 살아가다보니 나의 장점과 약점을 가장 잘 반영하는 유형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9가지 에니어그램 성격과 각 성향에 따른 추천 화법 등에 대해 교육을 받았는데, 솔로인 저에게는 매우 귀중한 정보였어요. 마지막으로 사랑의 다짐서를 작성했습니다. 사랑의 다짐서라니 뭔가 부끄럽지만, 나의 성격을 파악하고 잘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하면서 앞으로는 이 방법을 잊지말고 항상 기억하자라는 의미로 작성하고나니 뿌듯한 기분도 들었습니다.
교육은 약 3시간 정도였는데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오랜만에 에니어그램에 대한 기억과 나의 성격에 대해 되짚어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습니다.
특히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라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교육이라 함께 교육을 들었던 분들이 평소 내 성격에 대해 궁금했던 분, 타인과의 인간관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이어서 교육 주제가 어렵지 않았고, 대화가 잘 통해서 더욱 재미있었습니다.
일반인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에니어그램은 매우 신기하고 생활에도 유익한 정보를 많이 담고 있었습니다. 이런 쉽고도 유용한 교육이 앞으로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