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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과 수비학(1) 진재열 글쓴이 : KEEC   2012-08-27 11:05

진재열 칼럼

에니어그램과 수비학(1)

진재열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전임교수

한국에니어리더십연구소(RIKEL) 소장

에니어그램, 동기부여, 자기경영,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http://www.kenneagram.com/club/rikel

에니어그램(enneagram)이란 용어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9(아홉)”를 뜻하는 "enneas"와 “도형, 선, 점”을 뜻하는 "gramos"라는 두 단어의 합성어로 enneagram은 “아홉개의 점이 있는 그림”이라는 뜻이다. 원과 아홉개의 점 그리고 그 점들을 잇는 선으로 구성된 단순한 도형이지만 그 안에는 우주의 법칙과 인간 내면의 모든 것이 상징적으로 표현되어 있다(Riso & Hudson, 1999).

에니어그램의 도형은 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바, 몇 가지 수비학과 연계하여 도형과 수의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 에니어그램의 도형에서는 원과 삼각형 그리고 아홉개의 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원은 숫자 “1”을, 삼각형은 숫자 “3”을, 헥사드는 숫자 “7”을, 아홉개의 점은 숫자 “1~9”를 의미하고 있다.

수비학(numerology)은 라틴어로 숫자(number)을 의미하는 라틴어 누메루스(numerus)와 사고, 표현 등을 의미하는 희랍어 로고스(logos)에서 나온 것으로 ‘숫자의 과학’으로 풀이될 수 있다. 고대인들은 미래를 예언하기 위해 수비학을 사용하였는데, 이미 태고부터 수는 마법적인 힘을 갖고 있어서 일정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이 형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고대 인도에서는 수를 신성에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하였는데, 수의 신비적 속성에 대한 이러한 믿음이 바로 수비학의 요체를 형성하게 된다.

최초의 본격적인 수비학자이자, 수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2600년 전의 희랍인 피타고라스는(Pythagoras) '숫자들이란 무한에 경계를 짓는 것이며, 사물의 참된 본성을 구성한다. 그리고 모든 개념들은 숫자로 표현될 수 있다'라고 한 바 있다. 나아가 그는 1부터 9까지 숫자들의 속성과 관계를 묘사하였다. 그리하여 그는 현대 수비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운다.

동양이건, 서양이건, 또는 어느 종교이건 대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수가 있게 마련인데, 예를 들면 행운의 7, 죽음을 의미하는 4 등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자주 언급되는 숫자들이다. 수비학을 사용하여 이름자에 쓰인 글자들을 숫자들로 치환할 수 있으며 또 생년월일 등을 풀이해 줄 수도 있다. 수비학은 기본적으로 숫자가 사람, 장소, 사물에 대해 제공해줄 수 있는 신비한 숨겨진 의미의 학문이다. 역사상 많은 수비학 체계들이 있어왔지만 그중에서도 세 가지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첫째는 칼데아(Chaldean)의 수비학이며, 둘째는 피타고라스(Pythagorean)의 수비학이다. 마지막으로 카발라의 게마트리아 수비학을 들 수 있다. 특히 앞의 두 개는 각각 다른 체계이지만 몇몇 가지 점에 있어서는 동일한 점도 있다.

그러면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에서 정의하고 있는 숫자 “1”과 “3” 그리고 “7”의 의미와 수비학에서 상징하는 숫자 “1~9”의 의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에니어그램의 원은 숫자 “1”을 의미하며, 인간이 도달하고 싶어하는 이상향, 완전충만함, 기독교의 후광, 불교도의 십우도처럼 우리 자신을 둘러싼 둥근 구의 모습, 그 안에서 하나가 될 우리의 모습을 나타내며, 인간은 완전함을 추구하는 온전한 존재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원은 삶의 순환의 시작과 끝을 나타내는 무한히 흐르는 순환을 뜻하는 완결된 순환으로 본질과 현상의 모든 것의 통합 의미하고, 무한과 지금 현재를 뜻하며 원둘레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연속 순간인 시간의 흐름을 나타내며, 에니어그램의 성격의 상호 연결성을 의미하고, 원은 우주의 만다라, 해탈을 상징하고 있으며,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존재의 근원인 우주와의 합일을 지향해 나아가는 우주적 존재로서의 인간본질로의 통합을 상징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숫자 “3”을 의미하는 삼각형은 안정과 균형을 상징하는 도형으로 기독교의 삼위일체 (성부,성자, 성령), 불교의 삼보(불,법,승), 도교의 천지인에서 볼 수 있다. 또한 현상의 균형을 통해 본질과의 일치를 지향하는 인간의 바램과, 세상의 모든 행동과 모든 현상은 예외 없이 긍정적, 부정적, 중립적인 세가지 힘의 동시작용의 결과라는 것, 정반합의 힘의 전체 속에서의 조화에 의해 생겨나는 삼각형은 안정과 균형을 상징하며, 인간은 한쪽으로 치우쳐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사고와 행동이 골고루 발전시키는 균형된 삶을 살아가야하는 존재를 상징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숫자 “7”을 의미하는 헥사드는 인간 세계의 여러 가지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좌우대칭적인 선들을 말하는 것으로 존재하는 모든 것은 정지되어 있지 않고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헥사드는 1-4-2-8-5-7-1 의 방향으로 사물과 인간 성장의 진행방향을 뜻하며, 구르지예프는 7의 법칙(옥타브의 법칙)을 우주의 모든 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며 진행하는 모든 차원에서 일어나는 우주적 법칙이라고 하였으며, 인간에게 내려가는 창조적인 우주적 옥타브와 인간이 올라가는 진화하는 우주적 옥타브가 존재한다고 하였고, 이는 심리적 성장과 퇴보를 의미한다. 에니어그램 성격유형론 속에서 성격의 본질의 이탈과 분열과 통합을 나타내며, 분열과 통합 속에서도 건강함의 스펙트럼을 반복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다.

<계속>

성격에 따라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 (이성희) 글쓴이 : KEEC   2012-08-27 11:02

성격에 따라 문제 해결 방식이 다르다.


부모 혹은 조직의 리더로서 자녀나 구성원들이 문제를 자신과 다르게 접근하고 해결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방식을 강요하여 갈등을 경험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현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필터와 그에 따른 해결방식들이 다름에도 불구하고, 부모 혹은 리더로서의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그대로 적용하고자 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당연한 결과이다. 현상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도록 하는 필터의 근원은 성격일 것이다.

동양의 지혜인 에니어그램에서는 사람들을 타고난 9가지의 기본성격유형으로 구분하고, 다시 비슷한 그룹들을 묶어 사고중심의 머리형, 감정중심의 가슴형, 본능/행동중심의 장형이라는 세 가지 중심유형으로 구분한다. 이들 중심유형에 따라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서로 다르다.

사고중심의 머리형은 '문제인식-정보수집-계획수립-실행', 감정중심의 가슴형은 '문제인식-구성원과 문제에 대한 공감-의견공유-실행', 본능/행동중심의 장형은 '문제인식-실행-수정-재실행'이라는 각기 다른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따른다. 그리고 자신의 타고난 성격적 특성이 가장 잘 반영된 프로세스에 따라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할 때 최고의 성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게 나타난다. 즉, 개인마다 성격적 특성에서 발휘되는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성격적 특성의 강점으로 문제를 접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자녀나 구성원에게, 부모 혹은 리더 자신의 강점인 성격적 특성대로 문제 해결을 강요한다면, 성과를 얻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부모나 조직의 리더라면 자녀나 조직 구성원들이 어떠한 성격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중요하다. 그리고 그들이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지지하며 기다려줄 수 있는 지혜를 가질 때 상호발전적인 관계가 될 것이다.

마인드 디자인 컨설팅 소장 이성희
세일즈에서 에니어그램의 활용 (지미선) 글쓴이 : KEEC   2012-08-27 11:01

세일즈에서 에니어그램의 활용

지미선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전임교수
GMS컨설팅 원장


에니어그램은 9개의 유형을 설명하고 있는 역동적이고 정확한 시스템이다. 각각의 유형의 생각. 느낌. 행동에 대한 뚜렷한 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그것 자체의 능력과 한계, 그리고 맹점들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전제에 따른다면 소통, 결론도출, 팀웍, 세일즈와 리더십등의 접근방법은 개인적 유형에 따라 다름을 보여준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경제활동을 하기 위해 자신이 가진 재화나 서비스를 다른 이들에게 판매한다. 잠재고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갖고 있는 상품을 구매하도록 하거나 우호적으로 행동하도록 설득하는 과정으로 표현되는 세일즈에서 대인관계의 형성과 유지는 중요한 요소이다.
세일즈맨은 지속적으로 관계를 구축하고 사람들을 감동시키며, 그들과 소통을 하고 상호작용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인간과 삶을 이해하는 큰 틀인 에니어그램을 활용하여 자신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고 보다 넓은 관점과 소통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00대학에서 야간시간을 이용하여 의류회사의 샵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과정을 운영할 때의 일이다. 교육생 한명이 늦은 시간 헐레벌떡 교육장을 들어왔는데 왠지 얼굴표정이 좋지 않았다. 진상(짜증나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손님에 대한 판매사원들의 속어)에게 심하게 당한 것 같다는 교육생들의 말에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답변은 전혀 달랐다. 폐점에 가까운 시간에 손님 한분이 매상을 많이 올리고 갔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표정이 나쁘냐고 물어 보았더니, 본인도 매상을 많이 올렸으면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왜 기분이 나쁘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판매나 판매과정 모두가 상호관계에 관한 것이라고 믿는 2번유형은 고객이 깨닫기 전이라도 그들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 그러므로 2번유형에게 의욕을 갖게 해주는 것은, 사람들을 돕고, 상호관계를 구축하는 것이며 돈은 버는 것은 거기에 따르는 대가일 뿐이다. 또한 고객이 그들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며, 고객이 그들 없이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못하고 그들에게 조언을 구한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또한 고객이 그들에게 감동받아서 그들의 목표를 달성하게 도와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고객과 밀접한 관계 유지에 많은 시간을 써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위의 예를 보면 고객은 판매사원의 아무런 도움 없이 옷을, 그것도 다량 구매한 것이다. 여기에서 매상을 많이 올리고도 기분이 나쁘다는 것은, 반드시 누군가를 도와야만 한다는 집착에 빠진 2번 유형의 모습인 것이다.

세일즈에서 왜 에니어그램일까?

에니어그램은 인간행위의 동기들을 간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예를 들면, 세일즈를 하는 행위에 어려움을 갖고 있다면, 그 이유(동기)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에니어그램은 이 세상을 해석하는 9가지 렌즈나 방식을 가르쳐주고 있는데 모든 사람은 하나의 특별한 렌즈만으로 의식적인 방식이 아닌 검증되지 않은 렌즈로부터 상황, 사건, 우연, 경험들을 해석하게 된다. 이런 개인 시스템에 따르면, 같은 상황을 보는 나머지 8가지 방식이 남아있게 되는 데도, 이런 해석이 유일한 방식이라고 믿게 된다. 에니어그램을 배운다는 것은 현장에서의 상호작용이나 대화에 대한 개인적인 이해력을 확대시킬 수 있으며, 보다 효과적인 의사소통과 인간상호관계를 위한 통찰력과 기술을 제공해 주고, 개인의 성장을 위한 통로를 제공해 주는 동시에 성공을 위한 최고의 잠재력을 가지고 인생의 목적을 달성하는데 필요한 경험을 제공해 준다.

에니어그램 유형을 아는 것이 어떻게 세일즈맨을 도울 수 있는가?

세일즈 스킬을 배워서 익혔거나 자동으로 나오기도 하는 습관적인 반응은 예상하거나 필수적인 결과나 실적을 항상 나타내지는 않는다.
어떤 세일즈맨이 다음과 같은 걱정을 할지도 모른다. “나는 왜 고객이 원한다고 해서 제시간에 상품을 배달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으면서 약속을 해버리는 걸까?” 혹은 “나는 왜 정시에 갈 의사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스케줄을 잡아서 항상 약속에 늦게 되는 걸까?” 이 두 가지 시나리오는 모두 좋은 의도에서 시작되었지만, 결과는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되고, 자신에게도 상당히 부정적 의미로 남게 되는 것이다.
에니어그램 유형을 습득하는 것이 그의 생각, 처신, 느낌의 유형과 습관적인 패턴을 아는데 도움을 줄 뿐 아니라, 그 패턴을 깨닫는데도 도움을 주며, 원하지 않는 리액션이나 반응을 자제할 수 있는 유용한 전략을 발전시킬 수 있다.

어떻게 에니어그램을 세일즈에 적용할까?

고객과의 상호작용에 대한 다른 관점을 이해하고 본인이 원치 않는 반응을 하게 되는 계기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은 세일즈맨으로서 좋은 느낌을 갖게 하고, 판매과정을 조종할 수 있게 한다. 한 사람의 개인유형, 능력, 한계 그리고 각각이 가지고 있는 맹점과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력을 안다는 것은 세일즈와 대인관계에서의 성공적인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기회를 향상시켜주는 능력을 강화시켜줄 수 있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한다면, 보다 많은 실적과 개인적 성공에 나아갈 수 있는 행로의 첫발을 내딛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