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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존재의 경이로움 글쓴이 : KEEC   2022-11-25 18:44
모든 존재의 경이로움
by Ralph Marston / 양재오 옮김


존재(存在)하는 그 모든 것의 경이(驚異)로움을
경탄(驚歎)해 본 적이 있나요?

아주 작은 사물들을 지켜보며
그것들이 어떻게 완벽하게 서로 잘 어울려 일을 도모하는지
경탄하며 바라본 적이 있나요?

그 모든 가능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
그것들이 비록 한계(限界)가 없을 때라도
어떻게 매순간 그렇게 증식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기 위해 멈추어 서 본 적이 있나요?
 
불가해(不可解)한 힘에 의하여
가을에 나뭇잎이 나풀나풀 떨어지고
그 힘이 나뭇잎을 봄에 다시 돋게 할 때
경이로운 적이 있나요?

밀려오는 파도(波濤)를 바라보고,
그런 다음 그 너머로 수면(水面)이 하늘과 맞닿은
저 먼 수평선(水平線)을 바라 본 적이 있으며,
당신 면전(面前)에 펼쳐진 광대한 공간이
실재(實在)하는 것 가운데
그저 작은 귀퉁이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적이 있나요?

상상할 수 없이 거대한 것으로  여겨질 수 있는
존재하는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며,
그것은 여전히 존재할 수 있는 모든 것의
작은 한 귀퉁이이라는 것을 이해하나요?

모든 기쁨과 고통을 넘어
그리고 그보다 더할 수 없이
희망이 없을 때도
어떻게 사랑은 여전히 그렇듯 살아있을 수 있는지
경탄해 본 적이 있나요?


무거운 돌을 들어올리느라  애쓴 적이 있나요, 그리고
어떻게 힘들이지 않고
평원에 수천미터 높이의
거대한 산이 솟을 수 있는지 경탄한 적이 있나요?

당신이 얼마나 알 수 있는지,
당신이 얼마나 많은 경이로움을 체험할 수 있는지 상관없이,
늘 그리고 언제나 그 이상으로 알고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신은 깨달은 적이 있나요?

당신이 왜 경이로워하는지
그리고 당신이 그것을 정의내릴 수 없을 때도
왜 당신이 아름다움을 아는지
그것에 대하여 경이로운 적이 있나요?

경이로운 일을 하는 이,
당신의 눈을 통하여 찾고 있는 이,
그리고 그 모든 것에 대한 경이로움으로
온전히 제 집에 있는 듯 평온함을 느끼는 이를 보고
경이로워 한 적이 있나요?

당신이 믿는 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고백하는 것이 무엇이든,
당신이 의심하거나 두려워하거나 희망하는 바가 무엇이든,
그 모든 것이 경이로움이라는 것을
당신이 용인(容忍)하고
당신 자신이 알게 할 때,
당신의 마음이 부인(否認)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습니다.

2004.5.25. 석탄일 전야
소개 및 우리말 옮김: 양재오

Copyright ⓒ 2003 Ralph S. Marston, Jr.
NOTE: The poem used in this presentation is from Ralph Marston's latest book, "Living the Wonder of It All."
+ 출처 http://wonderofitall.com/


질투는 나의 힘 글쓴이 : KEEC   2022-09-24 16:34
질투는 나의 힘

기형도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 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 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아름다운 깨달음! 글쓴이 : KEEC   2022-08-25 19:56
아름다운 깨달음!

무민 정준범

학문은 배우고 익히면 되나,
연륜은 밥그릇을 비워야 한다.
나이는 거저 먹는 것이 아니지요.

노년의 아름다움은 성숙이다.
성숙은 깨달음이요
깨달음은 지혜를 만나는 길이다.

손이 커도 베풀 줄 모른다면, 미덕의 수치요.
발이 넓어도 머무를 곳 없다면, 부덕의 소치라는 것을.

지식이 겸손을 모르면 무식만 못하고,
높음이 낮춤을 모르면 존경을 받기 어렵다는 것을.

세상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무거운 것임을.

세월이 나를 쓸쓸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로 하여 외로운 것임을.

사람의 멋이란?
인생의 맛이란?
깨닫지 않고는 느낄 수 없는 것!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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