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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C 한국형에니어그램 교육상담 소식지 통권 제121호 글쓴이 : KEEC   2019-07-18 14:03


 
 

KEEC 한국형에니어그램 교육상담 소식지 통권 제121호 2019.07.18(목)
발행인: 소장 윤운성 / 편집부: 김새한별, 안신영, 윤완진, 구준모

 


안녕하십니까 한국에니어그램 교육연구소입니다.
초복이 엊그제였는데 선생님들께선 다들 더위에 건강관리는 잘 하고 계신지요
연구소는 올해 상반기부터 웹진과 블로그에 게시될 [교육후기 글]을 선정하고 있습니다. SNS에 교육참여내용 후기를 작성하시어 연구소로 보내주신 분들을 추첨하여 게시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연구소로 보내주신 과제물이나 기타 작성 글 중에서도 일부 사례를 선정하여 게시하게 됩니다. 또한 선정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사은품을 드리고 있사오니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6월 교육후기 및 과제물후기


▶ 과제물 내용 中


고*우

몇 년 전부터 에니어그램을 시작하고 싶었지만 나를 들여다본다는 것이 너무나 힘들고 '내가 너무 이상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함에 시작하지 못했다. 에니어그램을 시작하지 못한 것 또한 1번 유형의 완벽함이라는 집착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2,3단계 에니어그램을 하면서 내가 왜 에니어그램을 이렇게 늦게 시작할 수밖에 없는지를 나의 유형과 자아의식, 행동방식, 하위유형을 배우게 되면서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같은 유형인데 왜 다를까?' 1번 유형을 찾기 전에 9번 유형, 3번 유형, 6번 유형과 매우 헷갈렸는데 유형별로 비슷한 점과 날개와 통합분열 방향을 통해 유사한 유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해가 되었다. 에니어그램을 배우면서 강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한 목적보다는 내가 너무 불안하고 매사에 걱정이 많고 항상 나도 모르게 긴장하고 있고, 가정에서 시댁 식구들과의 관계에서도 불편함이 생기면 내 의사를 이야기하기보다는 조건 없는 긍정 후에는 회피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내 모습이 정말 싫고 계속 굴레에서 못 벗어나는 게 힘들었다. 나에 대해서 충분히 알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사실 3일 교육으로 나에 대해서 모두 알게 되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에니어그램을 공부하고 나의 하위유형이 SP였는데 SE가 유난히 낮은 점수여서 어떻게 변화해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우연히 예전 직장 동료들과 모임 약속이 생겼고 약속 전날 4명 중 2명이 못 나오게 되는 상황이 생겼다. 예전 같으면 다음에 만나자고 했을 텐데 남은 1명과 둘이서 만나서 신나게 놀다 온 적이 있었다. 예전과 다른 나의 반응에 그 선생님도 이상한데 뭔가 변한 것 같아 일부러 나왔다고 해서 에니어그램 교육에 관해 설명하고 나의 하위유형을 발전시키기 위해 한번 시도해봤다고 하자 상대방도 내가 너무 사무적인 관계여서 조금 서운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일대일의 관계로 보니깐 너무 좋았다는 피드백을 받게 되었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내 얼굴을 본 남편이 얼굴에서 광채가 난다며 얼마나 신나게 놀다 왔으면 그러냐며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준 적이 있다. 가정 내에서는 내 기준으로 아이들을 구속하거나 지시하기보다는 아이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주는 연습을 하고 있다. 5w 6유형인 큰아이는 건강하지 않을 때 끊임없이 확인하고 물어보고 또 물어본다. 예전 같으면 또 물어보고 확인한다고 화를 버럭 냈을 텐데 지금은 잘 들어주고 두려운 감정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면서 안정되어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예전에는 집안이 어질러져 있으면 들어가자마자 화가 났는데 집에 들어가기 전에 지저분할 수 있고 그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들어간다. 집 안 청소도 명상이라고 생각하고 즐겁게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직장에서는 직원들과 회의하거나 문제 상황 발생 시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고 우선 전체 상황을 다 듣고 직원들의 이야기도 충분히 들은 뒤에 의사결정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업무 분담을 하는 데서도 업무를 나눠주는 게 불편해서 내가 다 했다면 이제는 직원들의 업무에 맞게 나눠주려고 한다. 9번 유형인 직원에게는 언제까지 결과보고서를 내라고 마지노선을 정해주고 7w 6유형인 팀원에게는 처음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항상 주저하거나 상황 탓을 하면서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처음 시작에 대한 불안함에 대해 잘 들어주고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에 대해서 질문하고 답을 찾고 본인이 직접 행동으로 옮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였다. 2번 유형인 직원은 정말 알아서 시키지 않아도 자신이 맡은 일과 주변일까지 열심히 한다. 그런 게 당연한 게 아니라 정말 감사하고 도움이 되었다고 우리 기관에 ‘귀인’이 들어왔다며 칭찬을 해준다. 그리고 타인의 의견에 집중하느라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지 않고 지나갈 때 항상 2번 유형 직원의 의견을 이야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에니어그램 강의를 들을 때 한 교수님이 사람은 가만히 있으면 자연스럽게 건강하지 않은 방향으로 가게 되어 있다고 하셨다. 정말 그런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불안하거나 답답하거나 한데 수시로 1번 유형의 성장전략을 읽고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행동이 먼저 앞서서 낭패를 볼 때가 많은데 말도 조금 느리게 행동도 한숨 돌리고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40년간 이렇게 살아왔는데 갑자기 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요즘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러나 한가지씩 시도해보고 노력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생긴 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꾸준히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면서 나에 대해서 충분히 알아보고 통합방향으로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싶고 노력할 것이다.


정*자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며 그동안 제가 가졌던 화두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궁금증이 조금은 해소된 것 같습니다. 나이 53세가 되도록 뭔가를 읽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지던 마음, 늘 뭔가를 공부하려고 듣던 강의들, 글에서 성과를 원하는 만큼 얻지 못해 느꼈던 좌절들. 이 모든 것이 내 유형적 특성 때문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면 마음에 도사린 ‘공허감’을 탐욕스럽게 지식을 쌓는 것으로 해소하고 있었던 셈입니다. 요즘은 매 순간 저 자신을 인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래선지 그동안 안 보이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내 안에 타인을 통제하려는 욕구도 있고,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있고, 타인과 나눔에 대한 욕구도 있습니다. 혼자 지식을 쌓는 욕구와 특별한 작품을 쓰고 싶은 욕구 외에도 내게는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너무 많이 들어차 있습니다. 그동안 세속적인 것들이라 나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던 것들인데 필요하고 저도 원하는 욕구들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겠습니다. 그동안 ‘세상에서 잘 살아갈 자신 없’는 저는 ‘나는 똑똑한 사람이야.’로 이미지를 포장하고 제가 쌓은 담 안에서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용기가 없어 세상으로부터 후퇴하고 도망쳐 숨어있었던 것입니다. 이제는 알겠습니다.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다면, 담 안에서 탐욕스럽게 지식을 쌓는 대신, 세상으로 나아갈 때라는 것을. 5번 유형의 특성상, 갑자기 많은 것이 변화하리라고 기대하진 않습니다. 우선은 나 자신의 몸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하는 중입니다. 요가와 산책을 하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천천히 타인과 나 사이에 쌓은 담을 허무는 중입니다. 매일 집에 틀어박혀 책을 읽는 대신 지역 공동체에 참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 한번 청소년 멘토로 활동 하고, 한달에 한번 독서모임 지도도 하고 있습니다. 통합방향으로 가기 위해 느리지만 조금씩 걸음을 떼는 중입니다.


이*선

여러 성격유형검사를 접해보았지만 애니어그램의 구성이 중심, 날개, 분열, 통합방향, 하위유형 등 구체적이고 세부적으로 풍성해서 매우 매력있게 다가왔습니다. 장점은 발휘하고 단점은 보완하여 각 성격의 장점을 취하며 완전한 인간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제 삶속에서 도전이 되기도 했습니다. 나의 유형을 살피고 특징을 알게 되니 분열되었을 때 어떠한 양상이 삶에서 나타나는지를 알고 대비할 수 있어서 생활 속에서 나쁜 방향으로 행동이 나타나지 않도록 통제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습니다. 장점은 초반에는 받아들이는게 힘들었지만 3단계까지 공부하면서 나를 찬찬히 돌아보며 수용할 수 있었습니다. 나에게 엄격하기만 하고 나를 돌보는데 미숙했는데 스스로를 수용하면서 나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학생들을 상담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고 있는데 아직 성장기이거나 이제 막 홀로서기를 시작한 20대 초반 친구들은 자기이해가 부족해서 힘들어하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애니어그램 검사도구를 잘 활용해서 학생들에게도 좋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서 자기이해와 타인이해를 통해 성숙한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자세를 잃지 않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주

야누스 코르착이 “우리는 우리의 자아를 가르친다”라고 했듯이 교사로서 나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 교육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공부하게 된 것이 에니어그램. 힘의 중심 3가지에서 기본 9가지 유형으로 성격을 나누고 양날개와 하위유형, 발달수준까지 486가지 성격유형으로 인간을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너는 이런 유형이야”“나는 이런 유형이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유형의 강점과 약점, 어떤 날개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분열과 통합 방향으로까지 자신의 성장지점을 알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군가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대학 시절 안도현님의 시 <너에게 묻는다> 를 읽곤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누군가 또는 무언가에 내 열정을 쏟아 붓고 그에 헌신하는 것이 내 삶이다 생각했습니다. 그 때를 떠올려 보면 6유형인 것 같은데 검사지는 매번 1유형으로 나옵니다. 처음 에니어그램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에는 '아, 나는 머리형이구나' 생각했습니다. 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꿈에서까지 일상생활을 하는 저는 개꿈 때문에 깊은 잠을 자질 못했어요. 그래서 키가 작은지도...^^;;

걱정해서 걱정이 없어진다면 걱정이 없겠네~ 이 티벳 속담에 심히 공감할 정도로 어렸을 땐 참 걱정이 많았기 때문에 사고형일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무언가 신경쓰이는 일이 있으면 그 일의 해결점을 찾기까지 가슴이 두근 반 세근 반 하기도 합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기 전까지는 신경을 많이 쓰고 예민한 편이라 편두통이 심해 "머리 아프다"는 말도 참 자주 했고요. 재작년 에니어그램 지역연수 때, "불이 난 호텔" 상황에선  "머리형"에 가서 "무슨 일인지, 잘못 울린 경보는 아닌지" 생각하며 주변의 물건들을 챙겨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에니어그램의 9가지 유형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나의 성격유형과 가장 가까운 유형 선택을 했을 땐, 3유형에 가 있었답니다. 일의 효율성과 완벽성을 추구하는 것에 있어서는 동의가 되었거든요. 3유형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맞장구쳐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약간 이질적인 느낌도 있었어요. 3유형이 페르소나가 제일 강하기 때문에 나에게 여러 가지 모습이 있다 생각하고 3유형에 머물러 있었는데 인터뷰 때 결정적으로 이건 아니다 싶었던 것이 있었어요. 남들에게 인정받는 것은 좋은데 그저 "고맙다""힘이 된다" 정도의 격려의 말이 좋은 거지, 남 앞에서 우쭈쭈 칭찬하고 주목받는 것은 부끄러운 저는 3유형이 아니다 싶었지요. 뭔가 찜찜한 채로 인터뷰를 마치고 다른 유형 선생님들의 이야기를 듣는데 6유형 선생님들의 인터뷰에서 무릎을 탁 쳤습니다. 저건 내 이야긴데?  옆에 있던 친한 1유형 선생님도 "저건 넌데?" 했답니다. 아 비로소 내 유형을 찾았다 싶었는데 현재 상태로 검사를 해보니 1유형이 나왔습니다. 이건 뭐지? 잘못 체크했나 싶어 다시 20대를 생각하며 검사를 해보았는데 6유형은 제일 낮게 나오고 여전히 1유형으로 나왔습니다. 이제 다시 혼란이 옵니다. 뭐지? 물론 1유형에도 나의 모습이 있지만 6유형에 더 공감이 갔습니다. 아들 셋을 키우며 욱도 함께 키워져 지금은 장형과 같은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만, 어렸을 때를 떠올려 보면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노 보다는 앞으로의 일이나 결과가 걱정되어 불안한 마음이 더 컸었습니다.  

자...이럴 때 6유형은 어떻게 할까요? 내가 알고 있는 바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에 에니어그램 1단계 연수를 한 번 더 받으러 갑니다.  난 6유형이라고 생각하는데 1유형이 나오니 이상한거죠. "아직도 잘 모르겠다. 더 확실하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에도 실컷 6유형에서 인터뷰를 하였는데 검사를 해보니 또 1W9유형이 나왔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어렸을 때 통지표에도 "내성적이며""말수가 적고""책임감이 강하며""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라는 수식어가 많이 있었는데 꿈이 선생이다 보니 1번을 많이 써가며 지내왔던 것 같습니다. 반장은 아니어도 초등 6년 동안 늘 부반장을 해왔고,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대학교에 가서도 인천 만수동에 있는 모자지원센터에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며 2유형의 기질도 가져다 쓰고, 작은 소모임이지만 회장 자리도 맡아가며 1유형의 원칙을 가지고 8유형의 지도력을 쓰기도 했나봅니다. 교사라는 길과 아들 셋맘이라는 자리가 더욱 1유형을 공고히 해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간에 3유형이라 느껴졌던 것은 6유형이 불건강할 때 나타나는 분열의 모습이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현재 1W9가 나오는 것은 현재 교사라는 자리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좀 더 나은 방향으로 개선하려는 1번의 성향과 6번의 통합 방향인 9번의 중재자의 성향이 나온다고 봅니다. 그리고...역시 이번에도 1유형으로 나왔습니다.  간결하고 명확하게 글을 못 쓰고 주저리주저리 써내려가는 것도 6유형의 특징인 듯합니다. 생각이 많고 잘 정리가 안되니까요. 그렇게 공부하고 남편에게 간이검사를 적용해보았더니 8유형인 줄 알았는데 2유형이 나왔습니다. 그래프는 또 어찌그리 심산유곡인지요. 남편은 어릴 적 아버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인정을 못 받았는데 지금도 여전히 교사 아내에 가려 아버님께 인정을 못 받고 있고,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겨 아내의 사랑도 다 받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태어난 첫째가 7유형. 정말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사내아이에겐 아빠의 도움이 필요 없었습니다. 아내도 독립적이었으니, 남편이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서 분열방향인 8유형의 모습이 보였던 것으로 이해가 됩니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하고 나서 2유형인 남편에게 사랑표현을 더 하게 되었고, 7유형인 아들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복작복작했던 제 마음에 평온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도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에니어그램을 다 소화한 것은 아니어서 좀 더 공부해서 제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욕심도 있습니다. 나를 알고 남을 이해하는 도구로서 에니어그램은 평생공부의 길을 걷게 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송*아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며 그일차적으로 나의 불안과 나의 힘듦을 이해할 수 있었다. 뭔가 불안하거나 기분이 나쁠 때면 어김없이 나의 성취부분과 관련 된 것에 물음표와 의구심이 생긴 상태였고 그럴 때면 자격증을 찾아본다든지 아니면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위를 찾아본다든지 하는 나의 모습이 있었다. 유난히도 기운이 없는 날은 누군가의 평가에 의해 민감해 있거나 나의 기대와는 다른 피드백을 듣는 날이었고 이 감정은 마치 모래성에 작은 돌을 던져 무너지는 그런 상태 같다는 생각이 들곤 했었다. 직장에서 내가 한 일에 대한 보람도 있었지만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좋겠고 잘한다는 피드백을 받고 싶어 막 떠벌리고 싶은 욕구가 불쑥불쑥 올라오기도 하는 내 모습이 있었다. 생활 속에서는 항상 바쁘고 가만히 그 여유를 누리지 못하는 나의 모습 또한 이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았다. 효율을 중시하다 보니 그렇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그것이 최선이라 여기며 꼼꼼하게 일 처리를 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에니어그램은 나를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고 내가 이상해서 그랬던 게 아니었구나, 다른 사람보다도 성취욕구가 더 높은 사람이었구나, 인정을 받고 싶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된 검사이다. 이제는 누군가의 눈도 의식해야 하지만 그런 거 말고 정말 내가 원하는 공부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서 배우자라는 생각이 들어 교육을 신청할 때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현실적인 가라는 것도 남편과 함께 상의해 보고 결정하려고 한다. 그리고 남편에게 나는 인정과 칭찬이 필요하니 자주 해줘 그렇게 해 줘 라고 요구하며 스스로도 나에게 정직하게 하루하루를 성실히 살려고 노력한다. 또한, 작은 일 빛이 나지 않는 일에도 최 을 다하려고 한다. 덧붙여 카멜레온과 같은 상태를 나는 사교적인 모습이라 생각했지만 가장 중요한 진실성은 가지고 사람들을 대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두 번째로는 내 주변의 사람과의 관계다. 첫 번째로는 남편과의 관계로 당신은 항상 온전하지 못하다는 비판을 했던 나의 모습을 반성하며 그런 행동하기를 그만두려 한다. 이것은 아들도 마찬가지다. 두 명 다 1번 유형의 사람들이다. 이런 것들이 얼마나 그들을 힘들게 했을지 반성하며 가끔씩 남편이 왜 그렇게 분노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또한 걱정과 불안이 많은 아들을 보면서 참 쓸데 없는 걱정을 너무 많이 하는구나 넌 6번이구나라며 단정지었던 것들을 그만하며 아들을 안아주며 그럴 수 있겠다 엄마가 너의 걱정과 불안을 조금 덜어 주고 니가 조금더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정*미

한국형에니어그램을 통해 각 유형별 사람의 특징을 이해하게 되면서 엉킨 실타래가 풀린 기분이다. ‘납득’이 되면서 이해가 되고 나를 괴롭히던 감정과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타인에 대한 관대함이라는 가면을 뒤집어쓰고 무조건 적인 이해와 관용이라는 압박을 스스로에게 가하던 이전의 ‘나’에서 벗어나 보다 진심으로 상대방의 시선에서 바라보려 노력한다. 입 밖으로는 “그랬구나”라는 말을 내뱉으면서 정작 말 뿐이었음을 머리로는 이해하려 노력하면서 사실은 나에게 가했던 또 다른 자학이었음을 깨닫고 나를 보살피기 시작했다. 다른 이들은 ‘자신’부터 챙기고 보호하는 구나. 그런데 나는 왜 스스로를 보호하기는커녕 살얼음판으로 떠밀었나. 이기적이라는 말이 부정적인 뉘앙스를 가지고 있지만 스스로를 돌보지 못한다면 타인을 돌볼 수 없구나 하는 어떻게 보면 가장 기본적인 아니 필수적이어야 할 감정과 생각을 마주하는 중이다.


 

웹진 후기에 선정되신 분들께는 소정의 사은품을 보내드립니다.

- 베스트 후기: 1단계 교육수강권

- 우수 후기: 검사도구 set

- 감사 후기: 도서 (에니어그램성격:자기발견과 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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