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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8) 글쓴이 : KEEC   2022-07-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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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8)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치유여정, 3회차를 돌아보다]

치유여정 3회차는 지난 5월 10일에 진행했다. 5월에 수수네숲에서 만날 수 있는 숲의 식용 또는 약용의 재료들은 참 다양하다. 아래 사진은 그 중의 일부에 해당하는 취나물, 산초잎, 비목나무잎, 생강나무잎, 당귀잎 등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봄의 기운이 전해진다. 그리고 수수네숲 주인장 내외가 야생고비와 눈개승마 잎을 채취하는 장면도 보인다.


이런 기운들을 안고 추진된 3회차의 주요내용은 관계형성(소개, 근황 & 미덕카드 내용 묵상 및 나눔), 몸풀기 & 마음풀기(치유체조와 치유춤, 옹달샘통나무명상체조), FAT(맞이하기, 먹기 명상-당귀잎샐러드, 퍼즐을 맞추어라-오늘의 주요 메시지), 미니강의(가족치유경험 사례발표, 신경계 안정의 중요성), 어싱(맨발걷기), TRE 등의 내용을 다루었다.


▢ 관계형성(소개, 근황 & 미덕카드 활용)
이번 회에도 서울, 수원, 서천, 인천, 정읍, 남양주, 부여 등 각지에서 참석해 주었다.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간단한 소개와 근황, 각자 뽑은 미덕카드의 내용을 묵상하고 나누는 시간으로 과정을 열었다. 소개시간에 포함할 미덕카드를 뽑기 위해 깊게 쉼 호흡을 한 후, 이 시간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을 의념(意念)하며 마음을 모아 정성으로 미덕카드를 하나씩 뽑았다.

수원에서 온 물리치료사 K가 먼저 자기소개를 시작했다. 그는 열심히 사느라 직업적으로는 잘 나가고 있지만 자신을 잘 돌보지 못하는 애로가 있다고 한다. 이렇게 계속 지내다가는 도중에 문제가 생길듯하여 참석하였다고 한다. 자신이 뽑은 미덕카드는 관용이며 카드를 펼치는 순간 자신에게 딱 필요한 것이어서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이어서 참석자 O는 소개를 시작하며 울먹한다.

  자신이 뽑은 미덕카드, 존중심이 O의 내면에 닿은 듯하다. 자기 돌봄의 내용과 방향을 담고 있었음이리라. O는 그동안 공·사적으로 복잡하게 얽힌 삶의 숙제들을 해결하느라 스스로 소진되었다고 표현했다. 이제 온전한 자기 돌봄을 위해 이 과정에 참여할 용기를 냈으며 자신의 고유한 가치와 다른 사람의 고유한 가치의 귀중함을 잘 챙기고픈 열망을 드러냈다.

  S는 전직군인이다. 며느리가 이번 과정의 정보를 제공하여 참여하였으며 시작하는 느낌이 좋다고 한다. N은 자신도 치유하고 힐링관련 직업적 정보도 얻고 싶단다. 수험생 D는 스스로 예민하다고 표현했고 가끔 공황으로 어려움이 있는데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으며 이번엔 엄마와 함께 참여했다. 그리고 남자친구의 소개로 온 J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했다.

  참석한 이유도 사연도 각양각색이다. 소개는 미덕카드의 내용과 사는 지역만 의무적으로 하고 다른 내용은 자신이 하고픈 대로 하면 된다. 자신의 사적인 사연을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된다. 자의에 의해 말하고픈 내용, 드러내고픈 내용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그런데, 참석자들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내면을 풀어낸다. 각자 준비된 만큼, 또는 원하는 만큼 하면 된다. 무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는 것은 치유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다.

  Pennebaker와 King(1999)은 연구대상자들에게 15분씩 4일 동안 연속으로 정서적 부담이 되는 이야기를 쓰게 한 결과, 질병이 줄어들고 면역체계가 강화되었으며 주관적 고통수준이 유의하게 감소하였다고 보고하였다. 이런 결과는 나도 이와 유사한 과정을 많이 운영하고 있어서 수시로 확인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다른 많은 연구자들도 자신에게 정서적 부담을 주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내러티브형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정신건강증진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점을 다양하게 발표하고 있다.

  부정적 감정이나 사고를 밖으로 표출하는 것은 내면의 부정적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므로 당연한 결과이다. 특히 말로 표현하는 것은 부정적 에너지 발산의 측면에서 매우 유용하다. 비록 말을 많이 하지 않고 치유하는 EFT나 죔죔기법 등에서 짧게 말로 표현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생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신뢰와 안전감을 주는 치유자를 찾아가 자기 얘기를 풀어내는 것만으로도 치유경험을 보고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사람들이 자신의 얘기를 하고픈 마음이 생길 때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것은 매우 긍정적 치유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물론 말하고 싶지 않다면 굳이 애쓸 필요는 없다. 이 프로젝트의 다양한 방편들은 말을 별로하지 않고 치유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다만, 강조하고자 하는 점은 자신이 말하고 싶은 욕구가 있을 때는 그 욕구에 충실하게 임함으로써 그것을 자연스럽게 흘러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미해결과제를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번회기에서 각자에 대한 호칭을 자신이 뽑은 미덕카드로 부르기로 했다. 앞에서 소개한 것 외에 감상력, 온화함, 행복감, 협동심, 실용적, 존엄성 등의 미덕이 이 장에서 호칭으로 생명력을 갖는다. 주진행자로서 나는 어떤 마음과 자세로 진행하면 좋을지 의념(意念)하며 뽑았더니 “평화로움”이 나왔다. 평화로움의 내용은 ‘나는 대단히 고유한 마음으로 내 마음의 흐름을 지켜보며 침묵을 수용한다(한국브라마쿠마리스협회)’이다. 이것을 잘 기억하며 과정을 진행하고자 정성을 모은다.


▢ 몸풀기 & 마음풀기(치유체조와 치유춤, 옹달샘통나무명상체조)

  누누이 강조하지만 몸이 경직되면 마음도 경직된다. 보편적으로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을 경우 기혈의 순환을 방해하며 그러한 것이 지속될 경우 건강에 무리가 올 수도 있다. 특히나 원거리에서 이 과정에 참여하기 위해 오느라 다소 경직된 몸을 풀어 주는 것은 시의적절하다. 그래서 치유체조와 치유춤을 통해 몸을 풀고자 하는 것이고 더불어 마음도 풀린다.

  먼저 각자의 손을 비벼서 건강한 에너지를 모은다. 그리고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애정 어린 손길로 쓰다듬으며 안녕과 고마움을 전한다. 소중한 내 몸에게 앞으로도 잘 부탁하는 마음으로 애정을 담아 에너지를 보낸다. 자연자체가 리듬이고 우리 자체가 리듬이다. 삶도 리듬을 타야 한다. 많은 현대인들의 삶이 너무 경직되어 있고, 결과적으로 몸도 마음도 경직되어 있다.

  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내 몸에 주의를 보낸다. 발목에서부터, 무릎, 골반, 허리, 오른팔, 왼팔, 가슴, 목, 머리, 기타 필요한 곳에 정성어린 에너지를 보내며 안녕을 고한다. 그 과정에서 숨을 들이쉴 때는 우주의 건강한 기운을 들이마신다. 숨을 내쉴 때는 평화의 에너지를 뿜어낸다. 더불어 내면에 정화가 필요한 에너지도 뿜어내면 자연에서 정화가 일어난다.

  우리의 주의가 가는 곳에 에너지가 모인다. 혹여 평소 바쁘다는 이유로 그간 자기 돌봄에 대해 잊고 지냈거나 간과하며 휘리릭 지나쳤다면 이 순간에 그것을 알아차리고 제대로 가꾸어 나간다. 내 몸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온전한 자기 돌봄의 시간을 갖는다. 많은 전문가들은 인간조력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돌보는 것은 윤리적 의무라고 강조한다. 그 의무를 챙기자.

  몸을 움직이면 마음을 바꾸는데 도움이 된다. 동작이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지고 느낌이 달라진다. 춤의학교에서 보급하는 일명 “더하기 빼기춤”을 다소 변형하여 움직이는 조각상으로 이어가자 시작하는 초반부터 여기저기서 웃음이 흘러나온다. 순서에 의해 다음동작을 바로 바로 이어가기 보다는 빠져나와서 감상을 한 다음 자신의 욕구를 반영하여 유연하게 이어가는 조각상으로 전개한다. 다양한 조각상들이 만들어졌다가 해체하기를 반복하며 “따로 또 같이”의 아름다운 춤의 동작으로 흐른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차린다. 개인에 따라 마음이 앞서가기고 하고, 패턴화된 동작을 벗어나지 못하고 오래 유지되기도 한다. 그것을 알아차리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3회 이상 참석한 사람들은 회를 거듭할수록 유연함과 창의적인 동작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같은 춤이지만 그 질적인 차이를 당사자가 잘 알 것이다. 마치 갓 담은 김치의 맛과 숙성된 김치의 맛이 다르듯이 각자의 춤도 점차 익어간다.

  한바탕 치유체조와 치유춤의 장을 전개한 다음 잠시 그대로 멈추어 내 몸의 기혈의 흐름을 알아차리는 시간을 갖는다. 호흡이 어느 정도 조정될 즈음 싱잉바를 울려 그 치유에너지가 몸으로 스며들게 수용해 본다. 체인지 춤에서는 동작을 달리해보는 체험, 털기춤에서는 체인지를 하며 다양한 동작들에서 몸을 털어보는 체험을 한다. 이렇게 놀다보면 참여한 사람들의 밝아진 표정에서 전하는 것이 많다. 몸이 유연해지고 더불어 마음도 부드러워지며 미소도, 언어표현도, 느낌도 달라져 있다.

  이어지는 통나무명상체조는 아침편지문화재단(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배운 “옹달샘 통나무명상체조법”을 활용하였다. 기본원리는 머리끝부터 경추, 요추 등을 지나 마지막으로 발목을 푸는 것이다. 편하게 누운 자세에서 편백나무로 만들어진 통나무 봉을 이용한다. 통나무명상체조를 위해 수수네숲 한가운데에 마련된 데크 위에 요가매트를 깔고 누워서 바라보는 5월의 하늘이 더 없이 맑고 아름답다.


  통나무를 신체부위별로 놓는 포인트(① 머리 뒤 정수리 바로 아랫부분 ② 눈 바로 뒤쪽 ③ 목 밑 ④ 어깨 바로 밑 ⑤ 어깨쭉지 ⑥ 가슴 밑부분 ⑦ 명치 뒤쪽 ⑧ 배꼽 뒤쪽 ⑨ 허리와 골반이 중간 연결된 부분 ⑩ 골반 ⑪ 꼬리뼈 ⑫ 고관절 ⑬ 허벅지 ⑭ 종아리 ⑮ 발목 순)를 잘 지켜가며 명상체조를 한다. 모든 동작은 아주 천천히 하며 각 부위별로 2~3분 정도 한다.

  통나무명상체조를 하는 동안 호흡이 매우 중요하다. 들숨은 긴장과 팽창이 일어나고, 날숨은 이완과 수축이 일어난다. 이 원리를 잘 활용하여 숨을 마시고 내쉬면서 통나무명상체조를 하면 긴장감소와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더 나아가 전신근육의 이완작용, 혈액 순환 개선, 척추 교정, 유연성과 탄력성 향상, 불면증 완화 및 변비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 건강한 「수수네숲」의 치유기능과 탁월한 치유방편이 만났을 때
  아름다운 오월에, 숲 한가운데서 맑은 공기로 호흡하며 통나무명상체조를 하는 것은 매우 탁월한 치유활동이다. 수수네숲은 60년 동안 풀과 나무들이 빽빽이 우거진 숲을 이루고 있던 곳이었다. 벌목이 이루지지 않았을 때에는 숲이 나무들로 너무 빽빽하여 마치 발 디딜 틈이 없는 어떤 혼잡한 곳 같았다. 지금은 주인장내외가 7년째 하나하나 일구어 온 덕에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하고 정감 있는 건강한 숲으로 가꾸어지고 있다.

  벌목이나 간간이 길을 내고 산나물이 키워지는 것 외에는 인위적인 것을 최소화하고 있다. 화학약품은 멀리하므로 자연스러움을 잘 유지하고 있다. 이런 건강한 자연공간인 숲에 있는 것만으로도 얻는 혜택이 많다. 맑은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어서 피로해소, 두뇌활동 증진, 심신이완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Dr. Qing Li(심우경 역, 2020)교수가 말하는 삼림욕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들로는 ① 도시화의 부작용으로 생긴 현대병 해소 ② 수면의 질 개선 효과 ③ 기분전환효과 ④ 면역력 증진 효과 등이다. 이처럼 숲이 가진 치유와 회복의 능력은 엄청나다. 숲에서 오감을 활용하여 숲에 잠겨들게 되면 그 자체로 마음이 위로받고 회복된다. 스트레스 상태에서 과도하게 높아진 코르티솔(cortisol) 호르몬의 농도는 조율되고 인체의 면역기능은 증진된다. 결과적으로 삶의 활력과 심신건강 증진으로 이어진다.

  여기에다가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더 수월하게 돕고 치유기능을 촉진하는 방편을 활용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독자들은 이 연재칼럼을 처음부터 꼼꼼히 체크하면 매회기 심화되는 내용, 새로 도입되는 치유방편에 대한 정보, 총체적 이해를 위해 제공되는 전문적인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챙길 수 있다.

  이 프로젝트 참석자들 중에는 칼럼을 수시로 읽고 도움을 받는다고 고마움을 전해오기도 한다. 이렇게 들이는 정성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고, 귀한 정보로 전해진다니 반갑고 고마운 일이다. 덕분에 자투리 시간까지 모아서 준비하는 이 과정이 즐겁고 보람이 있다. 더불어 매 회기에 장(場)의 역동을 반영하여 과정이 전개된다.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기반으로 하는 『다학제적 관점의 통합상담 및 힐링모델』이라는 큰 틀의 범위 내에서 참석자들의 요청이나 질문이 있을 경우 그 요구도에 맞추는 것이 우선순위이다. 그 내용, 정도 및 정황에 따라 당회기에 가능하면 수용하고,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엔 그 다음 회기에 반영한다. 좌뇌적인 교육에 익숙한 사람들에겐 이런 방식이 뭔가 무질서하게 지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나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좌뇌성향이 강하여 오랫동안 논리적인 지향과 성향을 좋아했고, 그 틀 속에서 생활했다. 그러나 균형과 조화를 추구하며 수십 년 동안 공부하고 수련해오며 참 많이 달라지고 있다. 그리고 이 프로젝트는 좌·우뇌의 균형과 조화를 지향하고 있다. 필요에 의해 곁가지로 흐르기도 하고, 또 점핑하였다가 다시 돌아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이유와 타당성을 다루어주고 통합적 이해와 체화를 돕는다.


▢ 푸드아트테라피: 맞이하기(숲의 향기)
  매회기 맞이하기는 공동진행자 김민지 선생이 미리 준비한 작품을 선보이는 날이다. 단순한 작품이 아니라 이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범위 내에서 수수네숲에서 나는 자연적인 식용 또는 약용의 재료를 활용하여 스토리가 연계되는 작품을 구성한다. 그녀는 이번회기의 맞이하기 작품을 「숲의 향기」라는 제목으로 안내했다.

  전체적 이미지는 눈을 감고 향기를 맡는 태양의 이미지를 표현했다. 이 장을 벗어나 다른 곳에서 오늘 맡았던 숲의 향기를 맡게 되었을 때, 마치 어떤 노래처럼 “♬ 쨍하고~”라는 후렴구를 제시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동반사적으로 “♪ ~ 해뜰날”을 부르게 되듯이 지금의 아름다운 기억이 상기되어 좋은 기분을 유지해갈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단다.

  “향기는 기억을 불러일으킨다.”는 카피처럼 일명 “프루스트 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은 프랑스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일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즉, 그가 어느 겨울날 홍차에 마들렌 과자를 적셔서 한입 베어 문 순간, 자신이 어릴 적 고향에서 숙모가 내어주시던 마들렌의 향기를 떠올렸다. 그 기억으로 그는 자신의 대표작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집필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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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