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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10) 글쓴이 : KEEC   2022-09-24 16:40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10)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 체계적인 면역력 증진법(계속)

  S는 면역력 증강을 위해 어떤 점을 염두에 두면 좋을지를 알고 싶어 했다. S의 질문에 대한 답은 총체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기반으로 하는 『다학제적관점의 통합상담 및 힐링모델』에 근거하여 장·단기적 전략을 안내했다. 그것은 ① 몸의 균형과 조화, ② 마음의 심층구조치유, ③ 건강한 의식주, ④ 건강한 환경, ⑤ 몸이 필요로 하는 움직임에 의한 것이다.

  이 다섯 가지로 대별되는 주제는 편의상의 구분일 뿐이다. 엄밀히 분석하자면 다섯 가지의 주제가 서로 긴밀히 연계되어 있고 또 연동하고 있어서 분류하기 어려운 주제이다. 이미 앞에서도 언급한바 있지만, S의 질문을 반영하여 이 장에서도 개략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 몸의 균형과 조화
  ① 먼저 몸의 균형과 조화는 면역력 향상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몸의 균형은 외현적인 육체뿐만 아니라 원활한 혈액순환, 좌·우뇌의 균형, 장기의 균형, 피부나 세포의 제 기능, 체온이나 오감각 그리고 신체컨디션의 적절함과 이들의 조화 등을 고루 포괄한다. 몸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면 어딘가 정체를 야기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면역에 방해가 된다.

  하버드 의대 출신의 의학박사 Andrew Wile에 따르면, 우리 몸은 스스로를 치유하는 법을 알고 있다. 우리 몸은 자기진단과 자기수정을 통해 몸의 손상이 있을 때마다 그것을 바르게 되돌려 놓는다. 그는 “의사들은 병에 대해서는 해박하지만, 건강에 대해서는 무지하다. 현대의학은 진정한 치유의 열쇠인 인체의 자연치유 시스템을 도리어 파괴하는 치료행위를 서슴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한다.

  자연치유 시스템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서는 몸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적정한 체온을 유지하여야 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 몸의 자연치유시스템이 면역력과 자연치유력을 발휘하여 스스로 치유한다. “병이 들었다는 것은 우리 몸의 치유체계가 정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 최고의 의학은 치유메커니즘을 도와 그것이 가장 효율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Andrew Weil).”

  또한 Wayne Jonas는 우리 몸은 자동차가 아닌 “가꾸어야 할 정원”으로 여기라고 강조한다. 그는 의사들이 처방하는 치료제로는 실제로 20%치유만 가능하며, 나머지 80%는 환자 내면의 자기주도 치유법으로 병을 낫게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와 같은 입장을 취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당신의 태도가 99%의 병을 만든다. 병의 90%는 스스로 고칠 수 있다(김정환 역, 2012).” “5%는 의사가 고치고 95%는 내 몸이 고친다(김세현, 2013).”  

  이러한 내용들은 우리가 병이 들었을 때, 몸을 살리려 하는 것과 단순히 병을 죽이려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음을 알려준다. 몸의 균형과 조화추구는 전자를 지향하는 것이므로 면역력 향상은 물론 우리 몸의 자연치유시스템이 본연의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기도 하다.

  ∙ 마음의 심층구조치유
  ② 마음의 심층구조치유는 그동안 억압하거나 돌보지 않아 내면 깊숙한 곳에 축적된 어떤 것들을 점진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다. Gabor Mate는 개인의 억누른 감정이 몸의 세포를 바꾼다고 설명한다. 마음에 자리한 상처들은 트라우마나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류머티즘 관절염, 알츠하이머병, 그리고 암까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마음의 고통을 피하면 몸이 자신을 공격한다.

  트라우마의 기억은 처음 유입된 시점에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영향을 주는 이물질과 같다. 어쩌다 찔린 작은 파편하나가 감염을 일으키듯, 그 이물질에 노출된 신체가 보이는 반응은 유입된 이물질 그 자체보다 훨씬 큰 문제가 될 수 있다(제효영 역, 2020). “사건 당시의 고통, 공포, 그리고 두려움이 그 사람의 마음속에 있고 현재에 각인한다(Bessel van der Kolk).”

  “트라우마 기억은 사건에 있지 않고, 신경계에 있다(Peter A. Levine).” 내면깊이 축적된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억압된 감정, 트라우마 등이 심신을 정체시키고 면역력을 떨어뜨리며 심신건강을 위협한다. 그러므로 이들 문제를 심층적으로 정화하고 치유한다. 「마음의 심층구조치유」를 위해 활용하는 여러 치유방편들은 문제적 요소를 근원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조력한다.

  그리고 그 베이스에 깔려있는 에니어그램 지혜는 자신의 과거와 현재모습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바람직한 미래를 찾아가도록 길잡이가 되어준다. “지도는 영토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진 않지만 돌아다니는 데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Peter Levine).” 관심과 애정을 갖고 긴 호흡과 안목으로 수련(修練)하고 수도(修道)하는 자세로 임할 것을 권한다.

  한두 번 해보고 속단하여 중단하는 경우는 절대로 온전한 치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없다. 에니어그램 지혜는 그 개인의 경향성을 파악하고, 더 건강하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는데도 도움을 준다. 에니어그램 지혜의 지도를 참조하여 총체적인 관점으로 본질로 향하는 길을 점진적으로 나아갈 때, 면역력 향상은 물론 일이 풀리고 삶이 풀리는 사례를 종종 목격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 각 치유방편이 조력자이자 응원군이 될 것이다. 아래 그림은 그것을 비유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좌측상단에서부터 우측하단까지 전개되는 각 그림에서 왼쪽과 오른쪽의 사람이 우물 파는 것에 임하는 자세와 그 스토리에 주목해 보라. 자신의 삶의 자세와 경향성은 어느 쪽과 닮았는가? 완전히 왼쪽경향, 완전히 오른쪽 경향, 또는 그 중간의 스페트럼 지대 중의 어디에 속해 있을 것이다. 이미지 그림에서의 자신의 위치는 현재 삶을 대변할 것이다. 그로 인한 결과는, 단순히 드러나는 것뿐만 아니라 겉과 속이 일치하는 맥락에서 검토해 보기 바란다.

  ∙ 건강한 의식주
  ③ 건강한 의식주를 잘 유지 증진해 가는지의 여부는 개인의 일상생활습관과 깊은 관련이 있다. 의식주문화에 담긴 우리조상들의 지혜를 보면 우리가 건강한 의식주를 위해 지향해 가야할 방향이 보인다. 우리조상들은 건강을 위해 자연재료의 옷감을 이용하여 몸에 붙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였다. 음식은 제철재료를 이용하였고, 저장 식품을 통해 건강 기능성을 높였다. 집도 자연재료를 이용하여 남향으로 지어 햇빛이 잘 들게 하였고, 지역이나 계절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바람을 막아주거나 바람이 잘 통하도록 하였다.

  옷의 참된 기능을 벗어난 잘못된 옷 입기는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미니스커트(불임의 원인 중 하나), 배꼽티(월경불순, 월경통, 배꼽 감염의 위험), 합성소재 팬티(질염, 방광염의 위험), 브래지어(유방암의 온상), 코르셋(탈장과 골격 변형), 스키니 진(혈액순환 장애, 곰팡이균 번식 등 유발), 합성섬유로 만든 레깅스(하지정맥류 등 유발), 조여 맨 벨트(혈액순환 장애와 소화불량, 요통), 꽉 맨 넥타이(경정맥 압박, 시력감퇴), 하이힐(족저근막염과 허리 통증) 등 매우 많다(이윤정, 2010).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한다. 한의사인 상형철 원장은 “음식독이 삶을 병들게 한다. 입이 좋아하는 음식이 아닌 세포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제되고 가공된 식품이 자연에서 추출된 것이라 할지라도 우리 몸에 들어오면 치명상을 입힌다(김진영, 강신원, 2020). 모든 병의 원인은 독소이며, 아무리 심한 병(암)이라도 독소를 쓸어내기만 하면 저절로 치료된다(강신원 역, 2017).

  우리의 생활공간인 집도 잘 살펴보자.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든 주택이든 자기집을 갖고자 한다. 특별히 새집에 대한 열망이 커서 새집을 사거나 또는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기도 한다. 이때 문제는 집안의 새 벽지, 단열재, 불연재, 접착제 등이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뿜어낸다는 점이다. 이런 것들은 기관지염, 천식, 알레르기 등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원인물질로 알려져 있다(박정훈, 2008).”
  이처럼 의식주 전반이 우리의 심신건강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다. 따라서 문제를 최소화하는 지혜로운 선택이 요구된다. 질병은 자신의 몸을 제대로 돌보지 않거나 오랫동안 학대하고 무시한 결과 발생한다. 모든 증상에는 원인이 있다. 그 근원을 돌아보고 치유하는 것이 면역력 향상의 지름길이다.

 ∙ 건강한 환경
  ④ 건강한 환경은 자연스런 환경에서 주어지는 자연적인 선물을 적절히 수혜하고 나누며 살아가는 것이다. 여기서의 자연은 실제적인 자연(自然)과 자연스러운 관계, 편안하고 안정적인 일터 등을 포괄한다. 그러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서 이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따라서 차선책으로 자신의 생활 주변 환경을 건강하게 가꾸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물리적 환경에 식물을 갖추고, 생활공간에 친환경적 요소를 늘린다. 자신이 만나는 사람이나 일등에서 심리적으로도 건강한 환경으로 가꾸고, 지구 환경 및 우주환경에도 관심을 갖는다.

  Benjamin Hardy는 환경에 대해 내부 환경, 외부환경, 대인관계 환경으로 분류한다. 그중에서 외부적 환경에 대해 물리적인 주변상황, 자신이 관계 맺기로 선택한 사람들, 받아들인 정보, 섭취한 음식, 듣는 음악, 그동안 읽은 책, 경험, 가까이 한 사람들과 같은 특정한 환경요소들은 마음이라는 정원에 심고 가꿔온 결과라고 본다. 진정한 성장과 변화를 원한다면 성장점을 자극하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자연과 가까워질수록 병과는 멀어지고, 자연과 멀어질수록 병과는 가까워진다(괴테).” 또한 마음과 환경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다. 뭔가 이루고 싶고, 심신이 건강하고 싶고, 체계적으로 면역력을 향상하고 싶으며, 영적으로 성장하고 싶으면 그것을 위해 도움이 되는 환경으로 바꾸거나 이동하고, 필요로 하는 환경으로 재설정 하는 것이 중요하다.

 ∙ 몸이 필요로 하는 움직임
  ⑤ 몸이 필요로 하는 움직임도 면역력 향상에 중요하다. 그렇지만 이것은 몸만을 위한 전제는 아니다. 몸과 마음은 연속체이기 때문이다. “몸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마음에도 영향을 미치고, 마음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몸에도 영향을 미친다(염정욕 역, 2018; 이상헌 역, 2009).” 위대한 발명가 아인슈타인도 복잡할 때는 몸을 움직였다고 한다.

  최고의 움직임은 걷기이다. 걷기예찬론자 David Le Breton의 글이 와 닿는다. 걷는 것은 자신을 세계로 열어 놓는 것이다. 발로, 다리로, 몸으로 걸으면서 인간은 자신의 실존에 대한 행복한 감정을 되찾는다. 발로 걸어가는 인간은 모든 감각기관의 모공을 활짝 열어주는 능동적 형식의 명상으로 빠져든다. 그 명상에서 돌아올 때면 가끔 사람이 달라져서 당장의 삶을 지배하는 다급한 일에 매달리기보다는 시간을 그윽하게 즐기는 경향을 보인다.

  또 다른 걷기 예찬론자 나가오 가즈히로는 걷기만으로 부족하면 달리기가 아니라 춤을 추라고 권한다. 그는 춤을 걷기의 연장선으로 본다. “춤은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현상 중의 하나이다(윤인모, 2017).” 신생아의 뇌에 어떤 리듬을 듣고 춤으로 따라 하려는 충동이 준비되어 있음을 확인한 요크대학 과학자와 핀란드 이위벨스퀼레 교수들의 연구나 Osho가 우주전체가 리듬을 타고 있다고 보는 관점 등은 춤이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시사한다.

  어떤 것이 좋다고 무조건 하기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제대로 하면서 체계적으로 면역력을 증진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앞에서도 언급한바와 같이 ① 몸의 균형과 조화, ② 마음의 심층구조치유, ③ 건강한 의식주, ④ 건강한 환경, ⑤ 몸이 필요로 하는 움직임 등은 편의상의 분류이다. 더 깊이 들어가면 서로 중복되기도 하고, 어떤 일면에서는 다른 분류가 더 적절할 수도 있다. 궁극적으로 온전한 치유와 영적성장이 주목적이다.

  예를 들어 몸의 균형과 조화를 위해 긴장을 풀어내고 몸의 메시지를 경청하는 데는 치유춤으로 가능할 수도 있고, TRE, EFT, BSP 등 다른 많은 방편으로도 가능하다. 활용 당사자의 상황과 여건에 맞게 활용하면 된다.  『통합상담 및 힐링 모델』에서 이들 치유방편의 분류는 각각 다른 곳에 위치해 있다. 다섯 가지로 대별되는 주제는 편의상의 분류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면역력은 삶의 전반과 관련되어 있다. S는 자신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을 듣고 자신만의 힐링법을 갖는데 나의 철학을 챙기고 싶다고 한다. 그녀는 이번회기(3회기) 초반의 소개시간에 내가 매우 안정적이고 편한 표정으로 아주 쉽게 “평화로움(각자 미덕카드를 하나 뽑아 소개하는 시간에 내가 뽑은 카드 내용)”만 지키겠다고 한말이 전율로 전해졌단다. 그리고 이 과정을 쭉 참여해 오며 참 잘 왔다는 생각을 하였단다. S의 질문을 계기로 각자 하는 일에서 관련 에피소드들이 쏟아져 나왔다.

  참가자들은 처음에는 낯설게 이 장(場)에 들어섰는데, 과정에 참여하면서 공간의 건강한 에너지를 건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고 입을 모은다. 참으로 자연스럽게 각자의 삶의 경험과 질문들이 흘러나오고 화기애애한 나눔으로 이어졌다. 또 한 장(章)을 마무리하기 위해 접지한 상황에서 치유춤을 한바탕 추고 다음 장으로 연결하였다. 모두들 신나고 흥겨운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수시로 들리는 웃음소리가 그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 준다.

마지막 과정은 TRE이다. TRE를 통해 신경계의 안정이 왜 중요한지를 매우 섬세하게 알아가고 체험하며 체화해갈 수 있다. 앞에서 언급한 이득림선생의 사례발표에 담고 있는 가장 큰 메시지도 상황에 대한 바른 이해와 신경계 안정의 중요성이다. TRE에 대한 기본 안내와 준비운동을 거쳐 실제적 체험으로 이어갔다.

  그리고 TRE를 마치고 경험 나눔으로 전개하였다. 서울에서 온 D는 처음에 진행자인 내가 TRE 시연을 할 때, 아주 잘 떨어서 “너무 의도적이다!”는 생각을 하며 선입견을 가졌단다. 그런데 자신도 실제로 시도해보니 짧은 시간에 의도하지 않아도 많이 떨리는 체험을 하였으며, 떤 다음에는 몸이 아주 개운하여 정말 신기하고 감동스러웠단다. 나는 D의 경험을 축하하며, 앞으로 꾸준히 운동(TRE)하여 더 큰 감동을 꼭 챙기길 바란다고 격려해 주었다. O는 등에 꿈틀꿈틀 떨림이 와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K는 평소 업무적으로 손을 많이 쓰는데 손이 격렬하게 떨리는 등 다양한 경험보고가 나왔다.

  이런 떨림은 각자의 상황에 맞게 일어나는 것이다. TRE를 방편으로 하여 꾸준히 수련하고 수도한다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매우 많다. 긴장해소와 트라우마 치유, 불면증 해소(숙면), 만성통증완화, 심신의 균형증진 및 면역력 향상, 월경 곤란증 완화, 자연치유력 증가, 가족 및 대인관계향상, 감각적 수용 및 감정조절력 향상, 생활 활력 증진, 업무능력 향상, 현존감과 그라운딩 증진 등이 그것이다.

- 다음호에 계속 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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