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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24) 글쓴이 : KEEC   2023-11-25 11:42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24)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김민지 선생은 힐다모델로 자신의 공황장애의 치유를 시작한 것이 자기 삶과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었다고 강조한다. 공황장애가 오기 전에 직장일로 인도네시아에 이민 가서 살았을 때도 비교적 괜찮았었지만, 돌이켜보면 상당히 에고적이었단다. 그러나 지금은 본질을 지향하며 수련과 치유를 거듭하다보니 더 자기다움이 회복되어 그때보다 훨씬 더 좋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녀는 내가 아픈 그녀자신을 아픈 사람으로 묶어두지 않고 본질에 초점을 두어 응대하고 응원해준 것이 힘이 많이 되었다고 거듭 고마워한다. 김민지 선생의 치유와 성장이 내게도 큰 기쁨이고 보람이다. 그녀는 힐다모델을 통해 내가 구현하고자 하는 세상과 나의 지향을 현실로 만들어 주고 있다. 나의 생애를 건 이런 정성이 비록 전체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파장이 크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김민지 선생의 치유경험과 효과는 그녀 한명에 그치지 않는다. 그녀가 속한 4인가족의 심신건강과 행복증진으로 이어져 가족구성원 각자의 건설적 활약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그녀가 힐다모델을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도 적용하는 힐러로 도약하도록 주춧돌이 되어주고 있다. 나는 수수네숲의 치유에너지가 무수산에서 더욱 확산되어 그 마을은 물론 더 큰 사회로 나아갈 것을 믿는다.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원리를 공동 진행자들과 수시로 나눈바 있고, 이글을 쓰고 있는 2023년 11월 현재 실제로 그러한 일들이 시공간을 넘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지금 이 연재 글은 지난 해(2022년) 10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지금이 2023년 11월이어서 연말인데, 올해에 건강한 치유에너지가 선순환하는 일들이 꽤 여러 차례 일어났다. 힐다모델에서 강조하고 있는 자리이타(自利利他)와 선순환(善循環)이 곳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벅찬 감동의 눈물이 흐르곤 한다. 

 

  이런 여정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가 일구어낸 시너지 효과이다. 나는 이 프로젝트의 기획자이자 주진행자이지만, 공동진행자들도 하나의 소우주로서의 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한 덕에 이루어진 결과이다. 우리가 함께 지금 진행하고 있는 콜라보프로젝트인 온통생명사랑교실처럼, 유사한 운동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길 염원한다. 우리는 매회기마다 앞 연재 글에서 언급한 라이얼 왓슨 박사가 명명한 “100마리째 원숭이 현상”이 일어날 것을 굳게 믿으며 정성으로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한편, 우리 몸을 우주로 본다면,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하나하나는 소우주이다. 그 속에서 나름의 질서와 지혜가 상호조율을 통해 생명을 영속시킨다. 마치 개미나 꿀벌처럼 각자가 뭔가를 열심히 하는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시스템적이다(조주영, 2023). 소우주인 인간은 대우주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세포에 불과하다. Keith Morrison(신현석 외  공역, 2020)에 따르면 자기조직화는 생명의 가장 기본속성이다.

 

  자기조직화는 복잡계에서 새로운 질서 확립이 어떤 필수적인 중추 명령에 따른 것이 아니라, 복잡계를 구성하는 수많은 요소가 주어진 조건에서 상호 작용하면서 자연적인 에너지 효율의 경로를 따라 선호하게 된 창발 현상이다. 국내에 번역 발간된 「암의 스위치를 꺼라」의 저자인 Raymond Francis는 “만약 모든 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면 당신은 아플 수가 없다.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그것은 바로 결핍과 독성이다”라고 주장한다.

 

  Raymond Francis는 모든 병의 원인은 회복력 결핍을 일으키는 세포의 기능장애라고 설명한다. 아래 그림은 그것을 도식화하여 보여주고 있다. 근원치유, 자가치유, 전인치유, 자연치유를 지향하는 힐다모델의 관점도 이 경로와 맥을 같이 한다. 김민지 선생이 힐다모델을 통해 공황장애를 치유한 것도, 그리고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프로젝트에서 다루는 내용도 이와 유사한 맥락에서 수련과정이 이루어진다.

 

 

- 이미지 출처: 전익주, 전해령 譯(2017). 암의 스위치를 꺼라, 에디터 -

 

  이미 여러 차례 언급한 바와 같이 힐다모델의 여러 치유방편들은 자가 치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므로 나는 그 치유방편을 안내한 것에 불과하고 치유는 김민지 선생이 스스로 해낸 것이다. 그녀 자신의 자연치유력을 참 잘 깨어낸 것이다. 누군가 해냈다면, 또 다른 사람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원한다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런 과정들을 일종의 운동으로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스스로 적용하며 각자가 지닌 어려움으로부터 해소되거나 완화시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실제로 그 증례들을 수시로 만나며 더 확고한 신념으로 나아가고 있다.

 

  점심 식사를 하는 동안 기온이 점점 올라갔다. 전날까지만 하더라도 며칠 비도 오고 추웠는데, 오늘은 날씨가 많이 풀린 느낌이다. 언제나 그렇듯이 식사중이나 식후의 담소 역시 즐겁다. 하~!하~! 호~!호~! 웃음과 함께 나누는 대화가 따뜻하고 정겹다. 참여자 J는 서울에 거주하는 암환자인데, 이 프로그램이 참으로 좋단다. 그래서 친구들과도 오고프나 거리가 너무 먼 단점 때문에 실현가능성이 낮다고 아쉬워한다. 우리는 이런 얘기를 수시로 듣는다.

 

  사실 우리는 이 콜라보 프로젝트를 구안할 때, 근거리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이 참여하길 기대했다. 원거리에서 우리가 진행하는 치유수련에 참여하기 위해 이곳까지 이동하는 것도 공해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참여자들의 현황은 원거리거주자들이 대부분이다. 앞으로 이런 자연치유장이 지역마다 필요한 만큼 잘 마련되어 각자의 접근과 이용이 용이해지길 기대한다.

 

  60대 중반의 참여자 C는 목회자이기도 하다. 그도 원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참여자이다. 이번 회차에 그는 난로관리에 각별히 정성을 기울여 주었다. 그가 기쁜 맘으로 우리를 도와주는 손길이 참 감사하게 전해졌다. 그렇게 점심식사를 마치고 참여자 두어 명이 개인볼일을 보느라 잠시 자리를 비웠다. 우리는 그들을 기다릴 겸, 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겸 치유춤을 추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5명이 한 집단을 구성하여 각각 믿음, 소망, 사랑, 통합, 우주로 순서를 정하고 춤의 학교에서 전수받은 더하기 빼기춤을 추었다.

 

  이 춤을 이미 몇 차례 추어본 사람도 있지만, 출 때마다 다른 감흥을 안겨주므로 그들은 이 시간을 반겼다. 각자 자신의 욕구를 반영한 움직임으로 더하기와 빼기를 통해 움직이는 조각상을 만들고 해체하기를 반복하는 흐름이 하나의 아름다운 춤으로 경이롭게 피어났다. 주진행자의 안내 멘트 하나하나에도 웃음이 넘쳐나며 자기만의 즉흥 춤사위와 리듬으로 표현되어 진다. 각자 매순간 알아차리면서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나는 치유춤을 이끌며 중간 중간 “오~오” “네!, 좋습니다” “좋아요” “훌륭해요” “아름다워요” “작품입니다”의 추임새가 절로 흘러 나왔다. 

 

  참여자들은 온몸을 활용하여 난이도가 꽤 높은 동작들을 잘 펼쳐내었고 그에 호응하는 웃음도 피어났다. 치유춤의 과정을 이끌며 이 멋진 광경을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자 행복이다. 물 흐르듯이 변하는 움직이는 조각상이 참으로 감동적인 선물로 다가왔다. 더하기빼기춤을 춘 후에는 음악을 바꾸어 체인지 춤으로 좀 더 리드미컬하게 이어갔다. 자신의 욕구반영을 기억하되, 평소 안하던 동작을 통해 창의적으로 발전시켜가도록 안내했다. 모두들 흠뻑 몰입하여 신명을 보여주었다.

 

  이제 잠시 자리를 비웠던 사람들이 돌아왔다. 오후에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하는 치유방편은 EFT이다. 먼저, EFT KOREA에서 제공하는 공식홍보동영상을 관람하였다. 

 

 

 

- EFT공식홍보 동영상의 장면들(출처: EFT KOREA) -

 

 

  동영상 관람을 마치고 소감을 물으니 EFT를 통한 치유가 신기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각자 자신에게 맞는 자기변화와 치유의 기대를 안고 EFT를 스스로에게 적용하는데 필요한 내용을 하나하나 다루어주었다. 몸타점과 손타점, 문제 확인, 고통지수(SUDS) 자가 측정, 심리적 역전, 수용확언, 연상(단축)어구, 뇌조율 과정 등을 확인하거나 익혔다. 

 

  그리고 그것을 반영하여 기본과정을 적용하였다. 참여자 중에 유방암을 앓고 있는 J는 암이 발생한 부위 외에 오랜 기간 이어온 다른 신체부위의 통증을 호소했다. 우리는 J의 이슈를 가지고 다 같이 대리EFT를 적용하기로 했다. 대리EFT를 하더라도 J당사자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다른 개인들에게도 효과가 일어난다. 그녀의 얘기를 바탕으로 만든 수용확언은 “나는 오른쪽 골반 위 허리통증이 고통지수 7~8정도로 아파서 너무 힘들고 지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합니다”이다. 

 

  수용확언은 당사자가 그 내용을 대함에 있어서 마음에 걸림이 없어야 한다. 걸림이 있을 경우 심리적 저항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개인에 따라 “사랑합니다”를 온전히 수용하지 못해 부정하기도 한다. 그럴 경우 “사랑하기를 선택하겠다”로 좀 더 유화하여 활용할 수 있다. 그녀에게 적용한 연상(단축)어구는 “통증 때문에 지치고 힘들다”이다. 우리는 J의 이슈를 가지고 다 같이 대리EFT를 하며 각자 자신의 이슈에 대한 SUDS도 변함을 확인하였다. 

 

  앞의 연재 글에서 언급한 영점장(우주심), 필드, 원마인드, 파동의학 등이나 기도의 효과가 과학적으로 증명된 바와 같이 대리EFT는 효과가 일어날 수밖에 없는 타당성을 갖추고 있다. 기본과정 3세트를 하고 난 후 중간점검을 하자, J의 허리통증은 SUDS 7~8에서 4로, S의 목을 칼로 베는 듯이 소름끼치는 감각은 7에서 4로, P의 무릎통증은 7에서 5로, O의 졸림은 7에서 0으로, C의 고관절 통증은 6에서 4로, M의 머리 통증은 6~7에서 1~2로, H의 양어깨통증은 8에서 5로 떨어졌다. 

 

  이에 추가조정 작업과 상자EFT의 요령을 안내하였다. 추가조정 작업은 기존의 수용확언에 “나는 비록 여전히 조금의 (현재의 문제를 언급) 를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합니다”로 하면 된다. 그리고 연상(단축)어구에도 기존의 내용을 조정하여 “여전히”라는 말을 넣어주면 된다. 그리고 상자EFT는 시간 등 어떤 제약으로 그 시간에 SUDS가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을 때 활용할 수 있다.

 

  한편 M은 머리통증과 허리통증의 이슈를 제시하였는데, 여기까지의 과정에서 머리 통증은 완화되었으나 허리통증이 차도가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M의 상황에 대해 육사감생을 안내하였다. 즉, 아래 그림에서 다른 예시로 나타낸 바와 같이 현재 M이 겪고 있는 육체적 증상과 관련한 사건(기억), 그 증상과 관련된 감정, 그리고 증상과 관련된 생각(신념)등을 EFT과정에서 다루어 주는 것이다. 

 

[뫔의학 치료 패러다임(최인원, 2011)]

 

 

  “모든 부정적인 감정의 원인은 신체 에너지시스템의 혼란이다”는 EFT의 기본 명제이다. 그리고 EFT는 적용면에서 매우 쉬움에도 그 효과는 강력하다. 그러나 개인에 따라 생소한 것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필요이상의 부담을 갖는 경우가 있다. 어떤 마음을 갖느냐는 그 개인의 삶의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나는 이 과정들을 즐기는 것을 강조하곤 한다. 이번 회차에 참여한 사람 모두 EFT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지만, 개인의 문제를 육사감생에 따라 다루는 것에는 주저하였다. 

 

  개인에 따라 주어진 기회를 수용하기 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이럴 때 나는 이것을 필요로 하는 개인이 흔쾌하게 동기유발이 되어 참여할 때까지 시간을 가지면서 기다리는 방식을 주로 택한다. 개인에 따라 주어진 기회를 당일에 선택하기도 하고, 또는 수년 후에 필요를 충족하기도 하는 것을 보곤 한다. 나는 이런 상황들에서 순리를 따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누가 선뜻 자신의 문제로 육사감생에 따라 EFT를 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서 나는 그 절차만 상세하게 안내했다. 그리고 다른 수련팀의 도반 H의 사례를 들려주었다. H는 에니어그램 성격유형 7번의 성향이 높다. 7번 성격유형이 흔히 그렇듯이 그녀는 당면하는 문제들에 대해 직면하기 보다는 긍정적인 면만 보고자 하는 성향이 강한 편이었다. 그녀의 이슈는 오른쪽 어깨가 아픈 것이었다. 그런 상황이 야기된 것은 친구랑 카풀로 출퇴근을 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다. 

 

  몇 년 전의 어느 날도 같이 퇴근하려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녀 소유의 자동차운전석에 앉아서, 친구가 앉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느라 조수석 자리에 놓인 노트북을 오른 손으로 뒤 자석으로 옮기다가 어깻죽지를 삐끗하여 다치고 말았다. 그 이후 다친 부위가 아파서 병원진료와 치료를 수차례 받았으나 여전히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아 고통을 겪고 있던 차였다. H가 소속되어 있는 팀은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수련하며 주로 오후에는 뒷동산에 가서 맨발걷기도 하고 EFT처럼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할 수 있는 치유방편으로 수련을 이어가곤 한다.

 

  뒷동산에서 H의 이슈로 EFT를 적용하던 날, EFT기본 과정을 몇 세트 실시하였으나 SUDS에는 전혀 차도가 없었다. 이에 나는 그녀에게 육사감생을 적용하여 해당질문을 차근차근 하나씩 하였다. 그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해 보니 그녀는 자신의 성격이 쿨하여 문제에 얽매이지 않는 성향을 자랑스럽게 간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오히려 치유의 걸림돌임을 확인하였다. 즉, 자신과 친구의 좋은 점만 보고 불편하지만 직면해야 할 부분을 간과하고 있었다.

 

  H는 자신의 친구가 좋은 사람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녀의 친구는 에니어그램 1번 성향이 강하여 평소에 H를 만날 때마다 투덜대는 성향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H를 볼 때마다 그녀의 친구는 자기 삶에서 스트레스 쌓인 일을 풀어내곤 하였단다. 문제는 H가 그걸 들어줄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아왔었다고 한다. 또한 어깨를 삐끗한 것과 관련하여서도 자신이 잘못한 것이지만 그 고통이 수년째 이어지고 있어서 그에 따른 불편한 감정이 연결되어 있었다. 

 

  H가 풀어내는 긴 얘기들에 대해서 넋두리 EFT를 적용하자 고통지수가 뚝뚝 떨어졌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EFT를 할 때는 어깨통증으로 인하여 오른손을 정수리로 올리지도 못했다. 그래서 오른손으로 다른 부위의 타점을 두드리다가 정수리 타점은 반대 손으로 두드리곤 하더니 점차 오른손이 정수리까지 올라가고 타점도 두드릴 수 있게 되었다. EFT의 효과를 확인하는 순간이다.

 

  이렇게 하여 넋두리 EFT의 효과를 제대로 본 H는 수년이 지난 지금도 EFT에 대해 굳건한 신뢰를 보이고 있다. 이 정도의 증례 설명을 하고 마무리하려는데 J가 자신이 이슈와 관련한 질문을 하였다. 그녀는 자신이 불과 동물에 대해 이유를 모르는 가운데 과민한 성향이 있음을 얘기하며, 그 이유를 궁금해 했다. 나도 과거에는 불과 동물에게 민감한 성향이 있었으나 지금은 치유되었다. 

 

  치유되기 전에는 대중음식점에서 내가 앉은 자리의 면전에서 가스버너를 활용하거나 집에서 가스레인지를 켤 때 긴장하는 성향이 있을 정도였다. 나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그 원인으로 추측되는 것이 있다. 불과 관련하여서는 어려서 동네친구들과 야외에서 불놀이 하며 놀다가 불을 냈던 일을 비롯하여 불로 인해 놀란 경험이 몇 건이 있다. 그리고 그때의 놀란 경험이 미해결과제로 남아 있어 불에 예민했던 것으로 짐작한다. 그러나 지금은 치유가 되어 일상생활에서 불을 이용하는 것에 대해 주의할 뿐 마음은 자유롭다.

 

- 다음 호에 계속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