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야, 편히 쉬렴.
나는 어렸을 적에 강재구소령을 존경했다.
정부의 노력탓도 있었겠지만 말이다.
굵고 짧게!
멋있게 살고 싶었다.
그렇게 살았다.
그이를 만나기전까지는-------
그런데
결혼.아이.책임감등등이
나의 사고방식을 바꾸었다.
가늘고 길게
그리고 부드럽게------
참으로 필요한 것이 부드러움이었다.
그 어린나이에 얼마나 답답했으면 모든 것을 그렇게 정리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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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대화를 누군가 한명이라도 나누었다면
그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이겨내지 못할 상황까지 갈 때까지
우린 그대로 방치할 만큼
남에게 무관심하게 살아지고 있다.
가끔 나를 돌아보게 하는 것들----
내 것을 만족하다가 소중한 사람들의 그 무엇을 잃는 것은 아닐까?
소중한 사람들--
가족---
가정------
그들에게는 부드러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족과 부드러운 관계라면----
어떤 난관도 최악의 사태까지 끌고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행복하고 싶어 안달이 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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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발 뒤로 물러서 보자.
보일 것이다.
느껴질 것이다.
부드러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는지 없는지------------
아이에게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재미가 쑥쑥
꿈이 쑥쑥
자랄 수 있도록
즐거움 속에
행복이 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우린 그렇게 부드럽게 할 필요가 있다.
부드러운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
조건없는 관심------
난 그것이 부드러움인 것 같다.
그 아이------
혼을 달래주고 싶다.
아이야, 너무 힘들었구나.
다시 돌아오너라.
속마음을 터 놓고 후련할 때까지 이야기할 방법은
있단다.
참 어려운 이야기지만 말이다.
있긴 있단다.
자신과의 대화, 신과의 대화, 등등
조금만 정말 조금만 더 기다렸으면
그런 일은 없었을텐데---------------
아이야, 편히 자거라.
편히--------------------------------------
행복하렴.
네가 조금 일찍 간 거지.
모든이들도 갈 거란다.
편히-------
쉬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