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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고난 에너지는 초기경험과 더불어 발달과 쇠퇴를...
  • 작성일 : 2005-08-10
  • 작성자 : 윤운성
  • 조회수 : 3339
작성일 2005-08-10 작성자 윤운성
조회수 3339 첨부파일
타고난 에너지는 초기경험과 더불어 발달과 쇠퇴를... 내용 '성격은 타고 나는가?'의 토론에 대한 종합적인 글입니다. 토론내용을 종합하여 에니어그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글입니다. 워크삽을 진행하다보면 아동의 기본유형론에 대한 질문을 받곤 한다. 많은 사람들의 질문을 종합하면, 유형은 왜 분류하는가? 유형분류의 목적과 기능은 무엇인가? 유형은 타고 나는가? 기본유형은 언제 결정되는가? 부모가 아동의 건강한 유형결정에 도움을 주기위해 무엇을 알아야하는가? 등이다. 이러한 질문 등에 대한 답변을 통하여 에니어그램 지도자들에게 교육적 시사점을 제공하여 건강한 성장을 도와야 할 책임이 필자에게도 있다고 본다. 아동과 성인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에 있어 질적 차이를 주장하거나 아동기의 가소성을 믿는 학자들의 주장이 아직도 지지를 받고 있다. 1. 어떤 것을 유형으로 분류하거나 조직하는 이유는 체계화를 통한 편리성에 있다. 예를 들어, 도서관의 책들이 분류되어 있지 않으면 필요한 책을 찾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이 세상에는 유형화되지 않은 것이 거의 없다. 분류를 통해 인간을 좀더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하며 통합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하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분류하느냐이다. 유형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고 ‘좋은 사람‘ 또는 ’나쁜 사람‘과 같이 원시적인 분를 하기도 한다. 많은 도서관의 분류나 인간행동을 설명하는 Bloom의 교육목표분류학은 매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측면이 있다. 이를 교육에 적용하면서 많은 유용성을 발견하고 있다. 2. 성격유형이 선천적 또는 후천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는가에 대한 논의이다. 많은 심리학자들은 성격의 형성은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으로 설명하고 있다. Riso & Hudson(1996)와 같은 에니어그램 지도자들은 기본유형은 ‘타고난’ 것으로, 이는 스위스의 정신의학자인 Jung(1875-1961)의 집단적 무의식(collective unconscious)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집단적 무의식의 내용은 개별적으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유전에 기인된다. 자신의 타고난 성격은 근원적 두려움이 욕망을 낳고 욕망이 태도와 행동으로 출현된 것이다. 태아기의 환경에 따fms 출생 후의 뇌의 발달 및 기질 등과 관련한 연구들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으며, 초기경험의 질은 후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결정적 시기(critical period)‘를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유형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이 정확히 유전이냐 환경이냐의 이분법적 사고보다는 일반적으로 양자 모두의 영향에 의해 기본유형이 결정되지만 그 중 출생 전후의 초기경험에 무게를 두어야 할 듯 싶다. 에니어그램 이론에 따르면, 유형결정의 근원은 기본적인 두려움과 욕망인데 이것들이 환경적인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다고 단정할 수 없다. 따라서 유형결정에 대한 포괄적이고 통합적인 시각이 중요하다. 이는 에니어그램의 학문적 통합뿐만 아니라 인간발달의 통합성과 일치한다. 어쨌든 무의식적 동기나 두려움은 강한 유전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강하다고 하는 것은 영아의 생존주도성을 인정하는 논리와 부합된다(윤운성, 1997). 영아는 시각적 청각적 반응에 있어 자발적이고 선택적이다. 영아의 행동은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이며 영아자신마의 독특한 방법으로 환경에 상호작용하며 출생 후 첫 주에 선호하는 자극에 더욱 주의집중하는 고유의 선택적 기제(built-in selective mechanism)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부모가 자녀에 대한 사회화의 과제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영아의 조직된 행동에 일체화시키는 것이다. 물론 환경의 질은 긍정적 든 부정적이든 간에 유형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3. 무엇보다도 유형의 판정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는 개인이 건강한 유형이 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즉 육체가 이완되고 가슴이 따뜻하게 열리고 머리가 사려깊고 통찰력 있는 사람은 늘 깨어있어서 매사를 통합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 에니어그램은 건강한 개인의 삶을 위해 매우 유용하며 인간행동을 이해하는 강력한 도구이다. 모든 유형은 동전의 양면처럼 강점과 약점을 포함하고 있으며 역동적인 발달수준을 가지고 있다(Riso, & Hudson, 2004). 예를 들어 8번 유형은 자기주장이 강하여 남을 통제하려는 오만함을 가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순수함속에 왜곡되지 않은 8번의 건강성을 추구해야 한다. 즉 오만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말을 수용하면서 자신감을 표출하는 건강함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오늘날 에니어그램의 성격유형은 정신장애 진단통계메뉴얼(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el fo Mental Disorder: DSM-IV)의 성격장애와 관련된다(이근후외, 1995). 현대의 심리학과 정신과의 연구가 에니어그램의 근거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띠라서 에니어그램 유형론은 모든 성격장애와 신경장애를 조절할 수 있는?다축?유형학으로 유형특성의 진단은 물론 건강을 위한 예방적 지혜를 제공하고 있다. 4. 끊임없이 자기관찰을 계속하는 것은 자신의 유형을 건강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자신의 유형의 장단점을 이해하면서 자각을 통하여 자신을 관리하는 것은 결국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 필자는 만병통치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끊임없는 자신관찰은 자신을 치료하는 가장 좋은 방법임은 틀림없다. 따라서 의식적인 자각의 노력은 성격의 왜곡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