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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콤플렉스 (complex)
  • 작성일 : 2009-05-15
  • 작성자 : 사랑학 연구소
  • 조회수 : 3082
작성일 2009-05-15 작성자 사랑학 연구소
조회수 3082 첨부파일
콤플렉스 complex 콤플렉스는 일종의 열등감을 말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콤플렉스를 한두 가지 이상은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은 가난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학벌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결혼에 대해서 아주 민감한 반응을 보입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콤플렉스다. 사실 이런 콤플렉스는 우리가 어렸을 때는 원래 없었던 것이다. 자라면서 경험을 통해서 생긴 것이다. 가난을 경험하고, 대학을 졸업하지 못하고, 결혼을 못 한 사람들이 위와 같은 콤플렉스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같은 경험을 한 사람이라도 그것이 콤플렉스로 발전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때문에 자신에게 어떤 콤플렉스가 있다면 그것이 나타나는 즉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라. 과거의 어떤 경험이 자신에게 민감한 반응을 일으키며, 자신이 거기에 왜 상처받는지를 이해하라. 같은 말을 들었는데도 남들은 아무런 상처를 안 받는데 왜 자신만 마음의 상처를 받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라. 그 원인은 분명히 여러분의 과거의 경험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나(에고)’이다. ‘생명’이라는 하늘에 ‘나’라는 구름이 떠다니다가 외부로부터의 어떤 작용에 반응을 한 것이다. 그러면서 즉시 감정이 일어나고 구름이 상처를 받는 것이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거울 속의 영상이 상처를 받는다는 것이. 영상은 허상이다. 그것은 새가 날아간 흔적과 같다. 그것은 실체가 없다. 이미 지나간 것이다. 그것을 붙들고 있지 말라. 여러분의 과거는 이미 지나가고 현재에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죽은 것이다. 죽은 것을 부둥켜안고 그것이 마치 진정한 자신인 것처럼 소중히 지키려고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너무 무겁다. 과거라는 허상을 무거운 짐처럼 짊어지고 살고 있다. 버려야 할 쓰레기를 쓸데없이 지고 다니면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도 말했다.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편히 쉬게 하리라.” 이 짐이 바로 우리의 경험의 집합체(과거)인 ‘나’인 것이다. 생명은 순수현재이다. 우리는 결코 과거나 미래를 살 수 없다. 오로지 현재만을 살 수 있다. 여러분의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현실은 항상 현재다. 거기에 과거가 끼어들지 않도록 하라.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여러분의 마음에 끼어들어 상처받으려고 하면 그 즉시 자각하고 결코 거기에 휩쓸려 들지 말라. 노아의 방주를 타라. 결코 ‘나(에고)’라는 홍수에 휩쓸리지 말라.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길이다. 자신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분노로 들끓게 하여 혼란으로 몰아넣는 것은 결코 자신을 사랑하는 행위가 아니다. 자신에게 상처를 준 상대방에게 화를 내거나 그를 미워하는 것도 사랑이 아니다. 외부 세계는 항상 변한다. 그들은 여러분의 마음속에 어떤 상처가 있는지 모른다. 그들은 그냥 지나가는 말로, 가난이나 학벌이나 결혼을 들먹였을 뿐이다. 결코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 한 말이 아니다. 상처를 일으킨 원인은 ‘나’에 있는 것이다. 때문에 상대에게 화를 내거나 상대를 미워하지 말라. 상처의 책임은 자신에게 있는 것이다. 또 설사 상대방이 여러분에게 상처를 주기 위해서 일부러 그런 말을 했다 하더라도 그 작전에 말려들지 말라. 여러분의 마음을 상대에게 맡겨 놓지 말라. 여러분의 마음의 주인은 여러분이다. 그런데도 상대가 의도하는 대로 여러분의 마음이 상처를 입는다면 그것은 여러분의 잘못이다. 자신의 마음을 상대가 마음대로 할 수 있도록 맡겨 놓은 것은 바로 여러분 자신이기 때문이다. 요컨대, 여러분이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마음에 어떤 콤플렉스로 인한 마음의 상처가 생겼다면, 그 상처는 ‘나’, 즉 거울 속의 영상이 일으키는 장난이라는 것을 빨리 깨닫고 그 즉시 거기에서 탈출하라. 비록 자신에게 상처를 준 상대에게 화내고 싶고, 그를 때리고 싶더라도 그런 ‘나’의 홍수에 휩쓸려 들지 말고 그 아픔을 관조하면서 인내하라.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다. 그래도 그 아픔을 보듬으며 사랑하라. 그러면 서서히 아픔은 사라질 것이다. 이것이 진정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이다.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면 여러분의 콤플렉스는 완전히 해소된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여러분이 자신의 무의식에 숨어 있던 것을 의식 밖으로 드러내어 자각하게 되면 그것이 더 이상 여러분을 괴롭히지 않게 된다는 사실이다. 완전히 치료가 된다. 이해와 사랑은 모든 아픔을 치료해 준다. 이것이 사랑의 위대한 힘이요 연금술인 것이다. 이제 여러분은 상대가 더 이상 밉지 않다. 아픔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상대는 여러분에게 고마운 존재다. 여러분의 무의식 속에 갇혀 있던 상처를 드러나게 하여 영원히 해방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러분은 상대에게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 ‘나의 콤플렉스를 발견하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여러분은 이제 좀 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었다. ‘나’의 아픔을 사랑함으로써 ‘나’의 껍질이 한 꺼풀 벗겨져 나갔다. ‘나(에고)’의 껍질은 그것이 벗겨질 때마다 심한 고통을 겪는다. 그것은 마치 양파의 껍질을 벗기는 과정과 비슷하다. 눈이 쓰라리고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는 아픔이 따른다. 그러나 계속 벗겨나가다 보면 나중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나(에고)’라는 것도 마찬가지다. 그것은 경험의 집합체이기 때문에 그 경험한 요소들에 대한 집착이 전부 떨어져 나가면 그 집은 무너져 내린다. 거기에는 아무 것도 없다. 텅 비어 있다. 원래의 생명 에너지만이 그 자리에 굽이칠 뿐이다. 그것이 곧 ‘생명(사랑)’과 하나가 되는 길이요, 내면의 평화에 도달하는 길이다. - <사랑, 심리학에 길을 묻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