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레포트 1등으로 도착한 건강한 7번 이은종회원님의 글을 올립니다. 교수님 안녕하세요.. 열정적 강의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종일 강의듣느라 몸은 힘들었지만... 아주 만족스러울수 있었던것도 힘드심에도 마지막까지 열정적으로 강의하시는 모습에 감동하고 미안해서 힘들수가 없었지요... 7번 유형이 이렇게 빨리내는 이유는.. 이후에는 시간쪼개서 숙제할 시간이 없어서리.. 이렇게 부지런을 떨었습니다. 숙제를 하면서.. 역시 숙제는 꼭 필요한 것 .. 필수란 것을 깨달았지요.. 전반적인 흐름을 잡고 놓쳤던 부분도 찾았구요... 후다닥 하느라.. 대충 허접하지만.. 성의는 다했어요... 교수님! 7월 4단계때 뵐께요..... 안녕히 계세요...^^ 올해 초부터 MBTI 강의를 들으러 발산역을 다니면서 우연히 같이 공부하는 선생님으로부터 에니어그램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에니어그램이 참 좋더라’ 라는 말에 집에 와서 인터넷검색을 했다. 9가지 유형으로 유형별 특징. 날개. 분열 및 통합 ... 나름대로 설명이 되어있는 도식을 보면서도 무슨 말인지.. 딱히 개념을 파악하기 힘들어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때는 마침 강의들을 시간이 되고 간단히 1단계만 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검사를 하고 7번 낙천가라는 것이 들어 났을 때 난 그 동안에 살아오면서 의심스러웠던 의문점들이 일순간에 해결이 되었다. 어릴 적부터 여자였지만 골목대장을 주로 하였고.. 산으로 동네구석구석으로 쏘다니면서 놀았지만... 게임을 즐기거나 운동은 좋아하지 않았다. 물론 커서도 유흥쪽의 잡기는 전혀 없고.. 단지 감각이나 끼는 있었던 것 같다. 다양하면서도 독특한 것을 좋아했고.. 퍼포먼스나 행위예술을 좋아한다. 새로운 것에 신기해하고 감동을 잘하고 항상 웃고 있는게 나였다. 반면 상당히 완벽주의였고 강박적인 행동을 하면서 때론 변덕스러웠고 특히 잘못된 추정으로 인해 왜곡된 사고에 묶여 10대와 20대를 보냈다. 지금 생각하면 7번이면서 분열로 가는 1번 에 지나치게 사로잡혀 있었던 것이다. 결국 그것은 너무 지나쳐 몸을 치고 오른쪽 다리를 가져갔다. 장애가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 참 신기한 것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장애인의 삶을 받아들이고 한 생을 살면서 두 삶을 살게된 것을 신기해했다. 30년을 건강한 삶을 살아보고 이제 다시 장애인의 삶을 살게되니 그리 나쁘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나라면 자살을 했을 텐데.. 하면서 안타까워했지만.. 나에게는 그저 에피소드일 뿐이었다. 장애라는 사실이.. 지금 생각하면 .. 낙천가여서 가능한 일이었구나 하고 생각해본다. 장애가 되고 서서히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6년 정도를 명상하고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면서(이 과정이 7번 유형의 통합으로 가는 5번 사색가 쪽으로 갔었던 같다) 지금 검사결과 분열이 아닌 통합으로 나왔다. 2단계 과정을 마치고 그 즉시 MBTI 중급 등록한 것을 취소했다.. MBTI는 초급 보수 MMTIC 한 것으로 만족을 하고 더 이상 배울 의미를 찾지 못했다. 너와 내가 다름을 인정하자 라는 주제이상의 전달력이 없는 MBTI에 비해서 에니어그램은 지나온 세월까지 통찰하게 하는 깊이가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통합과 균형이론이 참 마음에 들었다. 이것은 깊은 통찰과 수용이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높고 깊은 차원의 인지이기 때문이다. 어제 3단계를 하고.. 지금 숙제를 하면서 .. 다시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저 7유형과 통합이라는 이유로 만족하고 합리화했던 내가 숙제를 하면서 1유형의 분열쪽인 원망적 추정으로 인한 공격적 행동을 하고 있었고 강박행동으로 인해 변덕을 부리고 있었으며 잘못된 추정으로 인해 왜곡된 일 처리를 하고 있었던 것이 발견되었다. 자칫 묻혀버리고 계속해서 다른 한쪽부분에 남아 나를 괴롭힐 뻔한 무지의 부분이었다. 정말 대 발견을 하고 또 즐거웠다. 하마트면 놓칠뻔한 부분이었고 이것들로 인해 나의 균형이 불균형으로 치닫고 있었던 것이다. 컴 앞에 커다랗게 붙혀 놓았다. 수시로 보고 자각하고 인지하고 통찰하고 통합하여 균형 잡힌 생활을 하기 위해서.... 에니어그램은 나에게 지금 바쁘다는 핑계로 소홀히 하고 있는 명상으로 다시 이끌고 있다. 단순히 검사라는 의미보다는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명상도구였다. 나를 찾아떠나는 여행 나의 길을 따라가는 여행 너와 내가 함께 가는 여행... 윤운성 교수님...............................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