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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신의 유형에 대한 발달수준의 통찰적 경험
  • 작성일 : 2005-09-30
  • 작성자 : 최영희
  • 조회수 : 5085
작성일 2005-09-30 작성자 최영희
조회수 5085 첨부파일
자신의 유형에 대한 발달수준의 통찰적 경험 건강할 때 - 분별력있는 관용, 객관적 합리성, 원칙적 객관성 보통일 때 - 이상적 개혁가, 자기 통제적 질서 및 판단적 완벽주의 건강하지 못할 때 - 독선적인 편협함, 강박적 충동, 가학적 처벌 ꊱ 나는 so 1w 9유형인데 평소의 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스스로를 관용있는 사람으로 아주 건강하다고 여기고 있었다. 그러나 1년 전 직장동료(나이로는 연장자)와 한 집에서 동거했을 때는 건강하지 못했다. ........................................................... 나는 객관적인 합리성(2수준)의 원칙하에, 내가 하듯 그녀도 냉장고 청소해야 하며, 내가 설거지 후에 씽크대 정리하고, 하수구 머리카락 제하듯, 그녀도 반드시 해야한다고 여겼다. 그러나 그녀는 전혀 그러지를 않았다. 씽크대는 양치의 흔적이 늘 남아 지저분하고, 하수구는 물이 못내려가게 늘 머리카락으로 막혀있는 것이다. 날개가 9이기에, 평화적해결을 도모하고자 초기에는 내가 말없이 다했는데, 속으로는 사실 부글부글 분노가 쌓여가는 것이다. 직장동료이자 동거녀가 나와의 사적인 대화를 일체 삼가고 있기에 내가 대화를 시도했다가 거절당한 경험이 여러번 있어 더는 분홍빛동거를 꿈꿀 수 없는 상황이 되고야 말았는데 차마 말로 뒷정리 잘하라고 하고 싶어도, 속으로는 넘쳐나지만 정작 선뜻 말로는 못했다. 난 이미 속으로 “그녀는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이야. 그럴수록 나는 제대로 내 할일 해야지“(깨우는 신호) 그랬다. 이윽고 내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던 것은, 해야만 했던 것은 냉장고앞과, 공동부엌에 벽보를 써붙이는 것이다. 난 그렇게 했다.(4수준정도?) 사전에 나는 적어도, 그녀의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주었다. ‘둘만 사는 집이니까, 그녀의 지저분한(?) 사생활이 남들에게 드러나는 것도 아니고 고로 내가 벽보캠페인으로 붙인다고 해서 이것 때문에 그 사람 자존심 뭉게는 것것도 아니고 이정도 벽보를 본다면 자신을 돌아보며, 적어도 50대 50정도의 일은 처리하겠지...‘싶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녀는 이런 나에게 몸서리를 치더라...난 그런그녀가 도저히 수용이 안되었지. 그녀가 직장옮기게 되어 이사가는날. 역시나 뒷정리는 안하고, 버려야할 것들을 놔두고, 쓰레기도 남기고 떠나는 것이었다. 게가다 내 물건인지 자기 물건인지도 모르고, 내것까지도 챙겨간 것들도 있고. 도저히 이해가 안갔다. 당장 전화를 했지. 그녀는 다른 사람을 시켜 뒷마무리 청소를 하게 했다. 이런 일들 다 끝난 후 난, 복을 빌어줬다. 잘 살라고, 담에는 좋게 만나자고. 진심이었다. 그러나 대답없었다. 이렇게 끝. ........................................... 이제 혼자사는데, 나를 성찰해보니, 설거지도 잘않고, 청소도 않고, 그런 내모습이 언듯언듯 보인다. 그녀를 비판했던 내가, 나역시 그녀처럼 그러는 부분이 보이는 것이다. 윽.. 그때는 왜그리도 그녀가 내게 용납되지 못했을까? 왜그렇게 철저하게 (속으로지만) 비판했을까? 그 어떠한 기질이든, 유형이든 함께 조화되어 더불어 사는데 막힘이 없도록, 내 안의 분노를, 편협함을, 나름대로의 원칙을, 비판을 한번더 삭이고, 넓히고, 이해하고, 수용해야 겠는데, 오늘도 한발자국 한발자국 침착하게 발전해 가련다. ꊲ 현재의 직장동료와 인간관계에 문제가 있다. 그녀와는 에니어그램 3단계까지 같이 공부했던 사이로 나보다 20살 연상의 독신녀. 그녀는 3번유형에 4번날개. so이긴 하다. 나는 1번유형에 9번 날개. 여태까지 1년정도는 내가 9번유형을 강화하였기 때문에, 그녀와 관계가 좋았다. 내가 다 그녀의 말을 경청하고, 따라주고, 뒤치다꺼리했으니까. 그런데, 한번 솔직하게 마음을 열어 얘기할 기회가 생겼다. 그래서 나는 ‘내가 연소해서, 평소에 내게 이러저러한 조언들을 해주어 내게는 많이 유익했다. 정말도 도움이 되었다. 그런데 최근들어 부쩍 당신이 ... 어떤 경우에 월권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것이냐 하면...내가 지시내려야 할 일인데도, 당신이 지적하니, 하달받는 아랫사람들이 당신 싫어한다. 내가 하도록 놔둬라. 설사 내가 생각지 못한 옳은 말을 당신이 했더라도, 당신이 하지 마라.‘ 정말 그랬다. 단둘이 있을 때 내게 조언할 말 있으면 내가 다 수용한다. 그런데, 내 직원들 앞에서 그녀가 지휘권을 행사하는 일이 허다했다. 직원들의 반응이 내게는 바로 읽혀지는데, 나는 이럴 때 이들 앞에서 그녀에게 옳은말이라며 바른말을 안한다. 그냥 자리를 피한다. 그녀가 내 사람들에게 어떻게 대하든. 나중에 따라 이 사람들 불러다 다독거리면서, 지적한다. 이런 내 마음 속의 말을 한 이후부터 그녀는 같은 사무실에서 얼굴 맞대고 있는데도 인사가 없다.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관계 어려워지는 것은 내가 싫어하는 일이라, 그날 바로 사과했는데 안받더라. 며칠 후 한번 더 사과했는데, 나더라 “어쩌면 사람이 할말 다하고 사느냐” 그러면서 사과를 안받는다. 평소에 벼르고 벼르던 말인데, 예를 들면 아홉가지를 참고 참다가 한가지만을 말한건데. 그녀는 연장자라는 이유로 내게, 콩내라 팥내라 다하는 사람이면서, 귀에 쓰다고 한가지 말은 못받아들이나. 싶은게 내가 겉으로는 사과했어도 사실 도저히 속으로는 용서가 안된다. 나는 계속 일방적인 인사를 하고, 예의를 갖추는데, 나도 조금씩 시들해진다. 그러고, 몇 달이 흐른다. 사적인 대화 일체 없고, 업무 협조가 좀처럼 안되니, 공동의 일처리 역시 언제나처럼 내가 다 해결하느라 많이 힘들다. 그래도 추석을 맞아 선물을 준비해, 메모해서 자리에 올려놓았다. 그녀는 거절한다. ‘마음은 고맙지만, 나는 이것을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이걸 딴 사람 주라’ 와우~ 기가 막힌다. ‘받아서 딴 사람 줘도 될텐데, 내게 도로 돌려주냐, 나를 거절하는 거네요. ’ 나는 그랬다. 화해의 선물을 거절한다. 한번은 여름에 놀러가는 분위기의 연수를 가는데 그녀가 담당자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그 팀원들이 그녀를 반대해서, 그녀는 제주도에 못갔다. 안됐더라. 그렇지만 자업자득이다. 이번에 바로 그 팀들이 낚시를 가는데, 나를 청했다. 나는 함께 즐기며 다녀왔다. 그녀가 자기의 의견을 좀처럼 굽히지 않고, 강직하게 나가면서, 또한 협조체제가 안되고 언제든 1등 지휘자처럼 명령투로 나가니, 한번의 업무는 잘 해결하더라도, 인간관계에서 실패한다. 이전에 관계가 원활할 때는 ‘이런 성향이구나.’ 하고 넘어갔는데 이제는 그녀의 단점들이 너무 크게 보인다.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목적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불편한 강적을 측근에 여전히 두고 있다니, 속상하다. 다들 이들은 무난히 넘기고 있는데, 아직도 그녀는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다. 서로를 없는 사람으로 여기고, 행동하는 지금이 익숙해질까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