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직장에서 큰 행사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을 동원해야 하는.. (특강을 개최하면 사람들이 많이와야 좋지요..) 행사 전날에는 심지어 꿈도 꾸었습니다. 구름떼처럼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직원들과 함께 분주하게 자리를 준비하는 꿈을요.. 그러나.. 실제론 많은 인원이 참여하질 못했습니다. 아니..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생각했던, 기대했던 인원에는 너무나 못미치게 사람들이 왔습니다. 그날은 아침부터 내내 화가 나서 툴툴 거렸습니다. 이것도 저것도 아무것도 마음차는것 없이 내내 화가 나서 왔다갔다 했지요. 저희 직원이 잠시 혼자서 마음을 가라 앉혀 보는게 어떨까 권유할 정도루요.. 점심시간이 가까워 지고.. 조금 진정이 되더라구요.. 내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내 자신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너는 무엇때문에 화를 내고 있니?' 내가 계획한 만큼.. 기대하고 생각한 만큼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것은.. 실패하는 거야. 이건 실패야. '왜 실패하면 화가나는 거지?' 왜냐하면.. 실패하면.. 인정받질 못하잖아 성공해야만 인정받을 수 있잖아.. 나는 주목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정직한 제 마음은 서로서로가 내내 그런 말들을 해대더군요.. 인정받고 싶어서.. 성공해서 인정받고 싶다고... 오늘도 그런 저를 빤히 들여다 봅니다. 여전히 인정받고 싶어서 발버둥치는 .. 사랑받고 싶다고 몸부림치는.. 건강하지 못하는 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