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로'찰리와 초콜릿공장'을 보았다. 팀 버튼감독의 이 영화는 7유형의 분위기가 압도적이다. 가난하지만 유머와 온정, 사랑이 가득한 가정의 어린 소년 찰리 바켓이 주인공으로 엄청난 초콜릿공장의 후계자가 되는 과정을 코믹하고 감동적인 터치로 우리 모두의 고향인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한다. 주인공 찰리 바켓은 어느 유형인지 선뜻 떠오르지 않음은 우리모두가 지향하는 성숙한 의식수준을 가진 때문일까? 어린아이라면 그 유혹을 뿌리치기 힘든 초콜릿도 큰 공장의 후계자도 자신의 가족과 바꿀 수 없을만큼 소중하게 여기는 찰리는 1번 성향의 양심의 소리를 따른 것이다. 초콜릿 공장 사장 윌리 웡카가 자신의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도록 다리역할을 해 준것은 9번의 조정자가 연상되어지고 수호천사가 되어 얼어붙은 웡카의 가슴을 두드리는 4번의 감수성과 2번의 감정이입적 대사도 돋보인다. 가족의 생존을 걱정하면 가족의 보루가 되고자하는 6번의 충직한 태도와 순수한 7번의 낙천적인 모습과 눈빛은 압권이다. 주인공 찰리는 9가지 유형이 모두 통합된 머리와 가슴과 장이 조화를 이룬것으로 보여진다. 초콜릿 사장 '윙카'는 분열된 7번 유형으로 보인다. 어린시절 치과의사 아버지의 극단적인 완벽주의로 인해 얼굴 전체가 치아교정기로 일그러졌고 모처럼 손에 들어온 초콜릿이 난로속에 던져질 때 초콜릿을 향한 웡카의 열청은 아버지와의 결별로 이어지고 거대하고 신비스런 초콜릿공장으로 크게 성공하지만 행복해보이지 않는다. 8번날개를 가진 7번이지만 5번의 현실과 거리를 둔 환상적인 사업실적과 탁월한 경영세계를 볼 수 있었다. 웡카의 아버지는 전형적인 분열상태의 1번으로 보여지며 공장내에서 기계적으로 일하는 움파룸족은 충직한 6번, 찰리의 할아버지는 추억에 사는 낭만적인 할아버지 4번으로 보여진다. 지적오만으로 키다리가 된 분열된 5번 타압 마이크, 무엇이든 뜻대로 하려는 지배적인 버루까는 8번유형으로 쓰레기를 뒤집어 쓰고, 타인을 밟고서라도 최고가 되고자하는 3유형의 소녀는 부르베리가 된다. 이 영화는 가족이 해체위기에 있는 이 시대에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면서 부모가 어떻게 자녀에게 영향을 주게 되는지, 물질 만능의 현실에서 건강한 이 시대의 가치관을 제시해 준 감동적인 작품으로 아이들과 함께보고 토론해도 좋을 영화로 추천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