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실

5 사색가 게시판

HOME - 자료실 - 5 사색가 게시판
제목 나의 유형에 대한 발달수준의 통찰적 경험
  • 작성일 : 2006-11-05
  • 작성자 : 이지영
  • 조회수 : 5517
작성일 2006-11-05 작성자 이지영
조회수 5517 첨부파일
나는 에니어그램의 5번 유형이다. 내가 건강하지 못할 때, 스트레스 상황일 때 나는 5번의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다. 5번 유형의 기본적은 두려움은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며, 그렇지 않기 위해 모든 것에 유능한 존재가 되어 어느 곳에서나 꼭 필요한 존재가 되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고 있다. 어느 곳에서나 유능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사고가 힘의 중추인 5번 유형은 특히 많이 아는 것이 힘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적인 탐구에 많은 가치를 부여한다. 따라서 앎이라는 것에 지나친 욕심을 부리며, 내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에 인색하다. 지식이 나의 생존에 꼭 필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사고를 통해 알 수 없는 것이 없으며, 나의 사고가 미치지 않는 곳 또한 없다. 이처럼 나는 사고를 통해 전지한 능력을 가질 수 있고, 쓸모없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에 반해 감정에는 가치를 두지 않는다. 감정이라는 것은 사고를 통해 모두지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사고를 통해 모든 것을 알려는 나에게 접근할 수 없는 감정은, 싫다기보다는 그냥 다른 세계 속의 가치이다. 너무 나와 다른 세계 속의 가치이기 때문에 접근할 수 없다. 그러므로 감정이란 나에게 아무런 가치가 없다. 불필요한 것이다. 또한, 무엇이든 머리 속에서 다 이루어지기 때문에 행동이라는 것을 할 필요가 없으며, 행동까지 갈만한 에너지가 남아있지 못하다. 늘 생각은 깊고 깊게, 행동은 생각하고 또 생각해서 하기 때문에 생각 100개에 행동은 1정도일 것이다. 살아오면서 나는 내가 생각을 많이 하고, 다른 사람에게 관심 없으며, 감정 표현을 잘 안하고, 행동력이 없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그 앎은 흐릿한 것이었으며, 아마 그럴 거라는 짐작이었고, 나의 그 모든 성격적 특성들이 서로서로 깊은 유기적 연관성이 있다는 것까지는 알지 못했다. 에니어그램을 통해 비로서 나는 나의 성격적 특성들이 긴밀하게 서로 상관을 맺고 있으며, 나에게 부족한 것은 무엇인지, 좀더 발전적인 모습에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하게 되었다. 5 유형답게 깊은 탐색과 탐구를 거쳐 나를 잘 알게 되었다. 그렇게 나에 대한 통찰을 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에너지가 통합의 방향, 성숙의 방향을 향하게 되었다. 나의 통합 방향은 8번, 8번의 행동력과 열정이다. 처음엔 8번이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요즘은 8번이 참 멋져 보인다. 8번의 듬직함과 지도력, 그리고 저돌적인 에너지가 멋지다. 나도 그렇게 내가 생각하고 사고한 것을 행하고 펼치다보면, 나에게 열정이 생기게 되면, 다른 사람을 위하는 마음도 가지게 될 수 있을 거 같다. 종국에 내가 가야 할 곳은 마음, 다른 이를 위한 마음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