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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8월19~20일 [4단계 에니어그램 교육을 마치고]
  • 작성일 : 2005-09-06
  • 작성자 : 정현숙
  • 조회수 : 4939
작성일 2005-09-06 작성자 정현숙
조회수 4939 첨부파일
[4단계 에니어그램 교육을 마치고] 우리 마누라 큰일 날여자구만 외박 하는데 아무이야기 도 안하구 열심히 하구와 ...........................................울 남편이 이렇게 문자를 날렸습니다. ㅋ ㅋ 3시에 끝나.......히쭉! ..................................................저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고. 오구있는중인가 나는밖에나왔어 오는데로전화해 .................................................남편의 답장입니다. 남편은 에니어그램 8W9 나는 8W7...................................이거든요^&^ 한 달 전쯤 접수를 하면서 남편에게 1박2일 교육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고, 교육당일에는 슬그머니 집을 나섰습니다. 마치 가벼운 외출을 하는 듯이.... 그와 동시에 나에 대한 모든 생각을 무의식의 세계로 집어 넣고 에니어그램 4단계 교육장으로 “통합으로 가는 여행”을 향하고 있습니다. 그곳에 가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신선함이 있습니다. 그곳에는 다양함이 인정되고 그곳에 가면 나를 찾을 수 있고 그곳에 가면 내가 하는 행동을 이해 할 수 있고 그곳에 가면 가족 간에 해결되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온양관광 호텔 3층 도착. 간간이 반가운 얼굴들과의 눈 맞춤으로 나는 이곳에 있음을 인식하면서 나로, 나의 세계로 들어갑니다. ** 명상시간을 맞이하면서 ** 나는 나의 몸속을 인식합니다. 나의 몸속의 자극과 반응에 몰입하면서 나의 내면의 세계를 탐색합니다. 나의 마음과 몸이 하나가 됨을 알 수 있습니다. 내 마음이 향하는 대로 나의 몸이 반응을 합니다. 신체의 통증이 증상을 멈춥니다. 마음의 아픔도 신체와 같이 증상을 멈추고 안정됩니다. 이렇게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로 교육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 신비로웠습니다. ** 아동기의 기원과 에니어그램을 통하여 ** 유아의 부모에 대한 자세가 성격결정의 중요한 요소로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나와 두 딸을 이해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며 신기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같은 방을 쓴 7유형의 선생님도 주변의 7유형이 맏딸의 경우가 많다고 신기해 하였는데, 저의 짧은 생각으로는 아빠는 첫정으로 딸과의 관계가 좋아서 맏딸의 경우에는 7유형이 많고, 엄마는 내리사랑이라 둘째 딸과 관계가 좋아 둘째 딸의 경우에는 1유형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신기했습니다. 내가 발견한 이론을 이사람 저사람에게 물어보면서 확인을 하고 맞으면 신나하고 있는 것이 저의 모습입니다. ** 화해의 언덕 오르기를 하면서 ** 한 계단 한 계단을 오르면서 끄집어 내온 나의 화는 분노의 상태 그대로였습니다. 화를 무의식 속으로 집어 넣고 회피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참음으로써 잊어버리고 화를 수용하였다고 생각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머리로써 이해하고 감정을 억누르면서 화를 다루고 있는 포용력 있는 군자의 탈을 쓰고 있는 위선자의 모습이었습니다. 1시간은 60분, 하루는 24시간, 1년은 365일, 5년, 10년 ..... 되돌아오면서 분노의 대상을 이해하려 하였지만 이해하기 보다는 나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되돌아오면서 분노의 대상을 나의 주관적인 선입견으로 미워하는 나의 마음을 보았습니다. 되돌아오면서 분노의 대상에게 “미안해, 미안해, 미안합니다.”라고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차츰 마음은 안정되고 편안해짐은 느꼈습니다. ** 영화보기-Titanic을 통한 유형 분석 토의를 하면서 ** 저는 토의시간에 나의 의견을 내세우고 주장하고 타인을 설득합니다. 우리 조는 에니어그램에 관해서 많이 알고 있는 사람들이어서 유형분석에 대하여도 자신의 의견을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주장도 하였습니다. 이전 같았으면 토론하기 좋아하는 저는 조금이라도 다른 의견에 대하여 나의 의견을 주장하고 설득하려고 하였을 것입니다. 그런데 타인의 의견을 수렴하고 듣고 있었으며 나의 생각과 다른 의견에 대해서 수긍을 하지는 않았지만 설득하려하지 않고 듣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런데도 마음이 편안하였습니다. ** 강의 후 12시부터 3시까지 ** 8W7인 저는 이벤트를 좋아합니다. 본 강의도 중요하지만 색다른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것은 강의를 받으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나름대로 푸는 방법입니다. 저녁식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강의 끝나고의 시간을 계획합니다. 두리번 두리번 재미난 일이 없을까? 휴~ 다행이다. 무언가 새로운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피곤하다고 3백 몇 호실인가로 가겠다는 117호실 쌤들을 ~~ 함께 밖으로 향했습니다. ^*^ 이론을 현실에 적용시킬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곳은 통합으로 가는 연습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1유형이 7유형으로 망가질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4유형이 밖으로 나와 자신을 발산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8유형이 타인을 위해 광대가 될 수 있는 곳입니다. 그곳은 1유형부터 9유형까지 모두 화합이 가능한 곳으로 통합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6시 30분에 눈을 떴습니다. 싸늘한 공기가 나를 깨웠습니다. 나의 몸은 따뜻함을 원했습니다. 그 곳에 온천이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과 사고가 함께 어우러져 여행을 할 수 있는 사실입니다. 에니어그램의 이론과 실제를 경험하느라고 지쳐있는 나의 몸을 위해 온천이 존재합니다. 노천탕의 폭포에서 어깨와 허리를 풀어 주고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용암에다 내 몸을 맞기고 하루의 피로를 풀고 오늘을 충전하고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어떤 쌤이 쌤 : “어제 노래방에 갔었어요?” 라고 묻는다. 나 : 쌩뚝 맞게 “아니요.”라고 대담을 했습니다. 쌤 : “어제 선생님 닮은 사람이 굉장했는데.” 라고 한다. 나 : "ㅋㅋ.. 그게 저예요^^“ 쌤 : “어제는 성질이 굉장히 급해 보이던데, 오늘은 옷을 그렇게 입어서 그러나 전혀 딴 모습이네요” 라고 한다. 나 : ㅎㅎㅎ..... <오늘도 나의 모습이고, 어제도 나의 모습인 걸요>라는 생각을 하며 속으로 웃었습니다. 9시가 되어 들어선 강의실에는 지칠 줄 모르는 활기찬 모습들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크리스탈 구의 투명함을 마음 속에 넣으며 이제는 돌아갈 준비를 합니다. 갈 때는 2명이 같이 갔습니다. 올 때는 4명이 같이 옵니다. 주변에 8유형이 없어서 많이 궁금했는데, 8유형을 만나게 되어 행운이라는 말을 하는 9유형과 같이 왔습니다. 주변에 폭력적인 8유형을 알고 있는데, 건강한 8유형을 보게 되어 좋았다며 다음 단계교육에서 만나기를 약속하는 9유형과 같이 왔습니다. 처음 1.2.3단계에서는 별다른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느낌을 받았다며 “언니, 고마워요.” 라는 끝말을 남기고 헤어진 1유형과 같이 왔습니다. 군포를 지나면서 하늘에 떠 있는 쌍 무지개를 보았습니다. 그것은 빛의 굴절에 따른 분해현상입니다. 빛이 분해가 되기도 하고 통합이 되기도 하는 현상을 보았습니다. ............................................................................!!!!! 무언가 많아진 느낌입니다. 이렇게 저는 “통합으로 가는 여행”을 마치고 다시 “통합으로 가는 여행”을 시작합니다. 그 곳에서 만난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 이용순
    선생님의 글을 읽으니 저도 4단계를 받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네요. 좋은 후기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8w9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