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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형에니어그램 4단계 소감문(2015.04.17.(금)-04.18(토))-서수진
  • 작성일 : 2015-05-26
  • 작성자 : 서수진
  • 조회수 : 751
작성일 2015-05-26 작성자 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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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어제 올 때는 제가 2015년 3월 이전에는 내가 인간관계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애니어그램이랑 코칭을 받았기 때문에 난 인간관계에서 전문가야.’ 라는 생각을 하고 살았습니다. 특별하게 부딪치는 것도 없었고, 그런데 30여년 각자의 삶을 살고 있던 여동생이 3월부터 같이 집에서 생활을 하게 되면서 걔가 하는 모든 것이 꼴도 보기 싫고, 8번 유형 여동생이 꼴도 보기 싫고 이해가 안되고 용납이 되지 않고, 잦은 분노가 올라오는 것이에요. 그래서 여길 오면서 생각했던 것은 ‘걔가 얼마만큼 8번일까를 찾아야겠다.’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1박 2일의 과정을 하면서 ‘그런 완벽함으로 보려고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봐야하고 옳고 그름의 잣대를 댈 필요도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굳이 그렇게 제가 힘들게 살 필요도 없는 것을 왜 그런 잣대로 보려고 애를 썼을까... 나를 내려놓는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늘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하게 되는, 그리고 불쑥불쑥 치밀어 오르는 분노. 그런 것들을 느끼면서 ‘정말 나를 좀 더 이해해야 되고 자꾸 나를 자각하려는 노력을 해야겠구나, 동생의 문제가 아니었구나.’를 깨닫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