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단계 소감문 2015년 8월 14일~16일 동안 심화단계에 참여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2009년 4단계를 하고나서 6년만에 다시 에니어그램을 접했으니 말이다... 2007년~2009년 사이에는 전문상담교사가 되었다는 압박감에 여러 가지 검사도구 교육과정에 참여하였고, 하다보니 중급이상, 일반강사까지 수료하였으나 그래도 에니어그램이 더 끌려서 4단계에 참여하였는데 그때는 발달수준도 많이 내려가 있었던 상황이었고, 명상 훈련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을 때여서 더 이상 에니어그램은 나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접었다. 하지만 작년에 개인적으로 내 모습에 실망과 상실, 그리고 직업에 대한 회의 등으로 인해 삶에 대한 회의감이 쌓이기 시작할 때 뭔가 수양을 해야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에니어그램이 다시 떠올려졌다. 그래서 바로 신청하려고 했으나 1월에는 사정이 생겨 신청을 못하고 8월 교육일정을 신청하여 참석하게 되었다. 확실히 4단계 때의 부정적인 느낌보다는 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게 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시간이었다. 첫날과 둘째날에는 내가 싫어하는 모습의 사람이 보여서 좀 힘들었으나 차츰 교육이 진행이 되고 그 사람의 모습을 좀더 알아가게 되면서 아직도 내 마음에 내려놓아야 할 것들이 많이 남아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마지막 날에는 오히려 미안한 마음이 생겨났다. 각 유형에 대한 성찰과 특징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고, 그런 만남을 해줄 수 있게 해주신 윤운성소장님을 비롯한 여러 전임강사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