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심리검사 교육에 참여하였다. 가깝지 않은 교육장에서 3일에 걸쳐 하루 10시간씩 교육에 참여한다는 것이 긴장과 부담이 되었지만 결행하였고 결과적으로 내 인생에 좋은 선택이었다. 매일 기록을 경신하는 기온 중에도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교육생들을 보며 각성을 하게 되었다. 이렇게들 열심히 배우고 익히며 자신의 인생들을 가꾸고 있었구나 하는 깨달음. 익숙치 않은 에니어그램 이론들이지만 긴 역사 만큼이나 많은 이들의 동의와 인정이 바탕된 이론이라선지 이해가 가는 내용들이었다. 강사 분들의 강의 기술 뿐만 아니라 본인들이 에니어그램을 만나고 받은 감동이 커서인지 정열이 무척 뜨거웠다. 살면서 성향의 차이로 인해 친해졌다 갈등하고 괴로워 하던 인간관계의 문제의 근원을 찾아 가며 그를 이해하기 전에 나를 파악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이전에 검사에 참여해봤거나 접해 봤던 다른 심리검사지들에 비해 평상문으로 이해가 쉽게 질문들이 이루어져 있고 그 해석 또한 친절하고 구체적이어서 설득이 되었다. 일반강사 자격이 주어진다 하지만 3단계 정도의 실력으로 과연 타인이 인생에 개입하는 것이 가능할까 하는 염려가 생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전보다 사람들을 보면 그의 유형에 관심이 가고 유추해 보게 된다. 10월에 있을 4단계 과정에 참여 결심을 하면서도 일정이 더 빡빡하던데 살짝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