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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유*현 님 - 교육후기
  • 작성일 : 2020-09-23
  • 작성자 : KEEC
  • 조회수 : 407
작성일 2020-09-23 작성자 KE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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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립을 지나 불혹을 향해가는 현재, 저는 인격적으로 성숙해진다는 것에 고민이 많았습니다. 왜 나는 자꾸 흔들리지? 왜 나는 또 내 감정을 참지 못했지? 유독 나는 왜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지? 어떤 일이 생길 때마다 끊임없이 내 자신에게 물어보며 내면에 귀 기울이고자 노력했지만 스스로 잘 해결되어지지 않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직장에서도 심지는 단단하되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하는 직업임에도 내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니 소진이 심했습니다. 에니어그램을 배우며 내 내면 깊숙하게 자리 잡은 두려움과 다시 한 번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지독하게 사랑받고 싶어 하는 작고 작은 나. 하지만 사랑받지 못할까봐, 외면당할까봐 매우 불안해하는 나. 기억도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 남을 돕고 양보하면 칭찬을 받곤 했을까요? 어떤 경험들이 나를 이렇게 강화시켰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학생 때부터 남에게 도움이 되는 존재로 살아가며 그 불안들을 다스려왔던 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고 그 속에서 내 존재를 찾고, 또 도움을 주며 사랑을 찾고, 다시 도움을 주며 인정을 받았습니다. 나는 선의로 베풀었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그것은 지독한 내 욕심이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또한, 나와 놀랍도록 같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내가 나쁜 게 아니라 내가 생존해낸 방식이기에 그런 나의 모습들이 부끄럽게 여기지 않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가 앞으로 건강한 방향으로 삶을 살아가려면 어떤 부분을 성장시켜야 할지 분명하게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유형이든 좋은 점과 좋지 않은 점이 동시에 있음을 기억하며 좋은 방향을 향해 성장 전략을 세워 하나씩 노력해보면 더 안정된, 더 성숙해진 내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