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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애(3번 유형) 님의 교육후기
  • 작성일 : 2022-07-13
  • 작성자 : KEEC
  • 조회수 : 460
작성일 2022-07-13 작성자 KEE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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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에니어그램 교육을 참여하면서 참 따뜻한 검사라는 생각이 들고 저도 내담자에게 따뜻한 상담을 전달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3단계를 지도해주신 교수님께서 '솔직히 나의 유형을 아직 찾지 못했다'는 교육생의 이야기를 들으시고, 어떤 유형에도 머물러 계셔도 된다는 말씀을 해주셨는데 머리가 띵~하며 제가 잊고 있었던 분에 대해 상기 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몇 년 간 임상심리사 자격증을 준비하고 취득하면서 심리검사 진단 평가 등으로 내담자를 진단하고 요인을 찾고 가설을 세웠던 과정에서 내가 상담자가 아니라 임상가로 평가나 진단으로 기울어져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담 과정 안에서도 답을 찾아주고 싶은 마음, 정답으로 알려주고 싶은 마음 그래야 내가 유능한 상담자인 것 같은 마음은 어쩌면 나의 악덕 기만이 아닐까? 내담자가 내담자의 스스로의 히스토리를 돌아보며 탐색하고 점검해 나가는 과정을 기다리고 함께해 주면 부분에 대해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찾아가는 부분에 있어서는 에니어그램이 매우 적합하다 생각이 들고 그 과정 또한 참 따뜻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또한, 2단계 수강까지는 3번인가? 3W2인가? 2W3인가? 다소 모호하고 양쪽에 다 속한 느낌인 듯 하였으나 하위유형 검사를 통해 SE라는 부분에 대해 접하면서 유형에 대한 이해와 같은 유형이지만 다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이해가 되었습니다. 나의 기만이 무엇일까? 여러 가지 역할을 다 잘 수행할 수 있다 생각하고 세상에 별로 어려운 일이 없음을 긍정적이고 낙천적이라 생각하였으나 이것 또한 나의 기만적인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나의 미덕은 정직, 집안의 가훈이 목적을 갖자, 노력하자, 정직하자로 정직에 대한 부분을 부모님께서 강조하셨는데 어쩌면 이러한 부분이 통합으로 가까워지는 바탕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유 없이 상대방을 경쟁자로 느끼고 잘 하는 사람들에 대해 진심어린 칭찬을 해주지만 마음 한쪽으로는 불편함을 가지고 있던 이유에 대해서도 나의 특성이구나! 라고 생각하니 부도덕하게 느껴지기 보다는 한결 편안하게 느껴지고 이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늘 바쁘고 다른 사람에게도 바쁘게 지내는 것이 보여 지는 것이 좋고, 가만히 있으면 멈춰 있는 것 같고 그래서 아이 셋을 키우면서도 대학원을 다니고 석사를 마치고 일을 하고 공부하고...자격증을 취득하고, 교육을 듣고, 나는 참 일을 만들어서 한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것 또한 나의 심리적인 특성이었구나! 느꼈습니다. 계속 무엇인가를 이루고 성과를 거두지 않아도 나의 역할들을 다 잘 해내지 않아도, 나 자신만으로도 가치 있고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존재라는 부분을 에니어그램을 통해 마음에 담았고 가끔은 쉬어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려 주었습니다. 에니어그램으로 스스로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에 대한 따뜻함을 배우고, 따뜻함을 느끼고, 따뜻함을 주변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실행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