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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5월의 영화와 에니어그램 모임-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작성일 : 2004-04-06
  • 작성자 : 관리자
  • 조회수 : 1498
작성일 2004-04-06 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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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국형에니어그램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입니다. 본 연구소에서는 올해부터 "에니어그램과 영화"라는 주제로 매달 1회 영화속에서 나타난 에니어그램 각 유형을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에 다음과 같이 워크샵을 실시하오니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나누길 원하는 많은 회원님의 적극적인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래- 1) 일시 : 2004년 5월 22일 토요일 15:00 - 오후 18:00 15:00-17:00 영화감상("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17:00-18:00 토론 뒤풀이 나누기 2) 장소 :서울사무소(강남 신사역 6번출구 방향) 3) 소장: 윤운성 교수(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장, 한국에니어그램학회장) 4) 참가비: 본 연구소 1단계 이상 수강회원 10,000원 비수강회원 및 일반인: 30,000원 5) 참가비 입금구좌 : 국민은행 473-21-0514-001(예금주 : 윤운성) 6) 신청기간 : 홈페이지 단계별 교육 신청 후 참가비 입금(선착순 접수) 7) 찾아오는 방법 : 홈페이지 www.kenneagram.com에서 연구소소개>약도 참조 8) 기타 문의 :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 041-530-2531, 02-3446-3165 끝.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 감독 : 엘리아 카잔 • 출연 : 비비안 리 / 말론 브란도 / 킴 헌터 / 칼 말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에 처음 무대에서 공연되었고 곧바로 엘리아 카잔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졌다. 연약한 남부 여인 블랑쉬 역으로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히로인 비비안 리가 맡았고, 마쵸 성격의 단순한 폴란드계 남자 스탠리 코왈스키 역은 말론 브란도가 맡았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의 강인한 남부 여인 역을 해낸 비비안 리의 캐스팅은 적격이었지만 스탠리 역은 다소 의외였다. 말론 브란도는 바로 그 전 해에 <맨>이라는 전쟁영화에 출연했을 뿐인 신인 중의 신인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는 이 브로드웨이의 묵직한 드라마를 가볍게 스크린판으로 만들었다. 영화는 미국 남부 항구도시 뉴올리언즈의 퇴락한 주택가를 배경으로 한다. 낡아 빠진, 그리고 먹고 살기에 바빠 문화나 교양과는 담 쌓고 사는 사람뿐인 이 동네에 우아하고, 고상한 스타일의 한 여자가 흘러들어온다. 블랑쉬이다. 이 도시의 전철에는 특이한 이름이 붙어있다. 블랑쉬는 우선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서는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갈아탄다. 그리곤 '천국'에서 하차한다. 그녀가 찾아간 집은 오래 전에 자신의 곁을 떠난 여동생 스텔라의 집. 스텔라의 남편 스탠리 코왈스키(말론 브란도)는 거칠기 그지 없는 '남자'. 첫 만남에서부터 블랑쉬와 스탠리 사이에는 적개심에 가까운 전선이 형성된다. 좁은 아파트, 힘든 삶. 그 곳에 갑자기 추가된 '블랑쉬'의 삶은 피곤한 사람들의 신경 세포를 더욱더 자극할 뿐이다. 스탠리는 자신의 아내 스텔라가 물러받았을 수도 있는 집안 재산에 더 관심이 많아 '블랑쉬'가 그 재산을 숨겨두었든지, 아니면 다 탕진하고 이까지 굴러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블랑쉬는 부유하고, 호화롭던 귀족적 남부생활을 이전에 다 잃어버렸고 삶에 지쳐, 돈에 쪼들러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현실이 아무리 각박해도 블랑쉬는 남부 여인의 우아함과 고상함을 잃지 않으려고 '절망적으로' 매달린다. 이러한 현실과의 괴리는 자신을 더욱더 비참하게 만든다. 블랑쉬의 마음의 안식처가 될지도 모를 남자가 바로 스탠리의 동료 '미치'. 하지만 스탠리에 의해 블랑쉬의 숨겨둔 과거가 벗겨진다. 블랑쉬의 추락은 가난과 함께 아름답지 못한 행실(매춘에 가까운)로 점철된 어둠의 시간이 있었던 것이다. 거의 신경질적으로 자신의 우아함, 고상함, 그리고 무엇보다 갈갈이 찢겨진 자존심을 지키려는 블랑쉬는 어느날 밤 스탠리에 의해 잔인하게 무너진다. 그리곤 정말로 완전히 미쳐버리고 의사에 의해 집밖으로 끌려간다. 정신병원으로.... 테네시 윌리엄스의 희곡에 등장하는 인물은 남부의 영광을 잊지 못하는, 하지만 잊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내던져저서는 비참해질대로 비참해지고 결국은 파멸에 이르고 마는 극단의 드라마를 펼친다. 스탠리라는 야만적인, 세속적인 - 하지만 말론 브란도에 의해 '뜻밖에도' 남성적인 섹시함까지 더해진다 - 남자에 의해 블랑쉬는 땅끝까지 파멸하고 만다. 블랑쉬는 고상하게 자랄 수도 있었을 테지만 그것은 이미 흘러간 옛날의 송가일 뿐인 것이다. 그런 과거지사에 연연하며 싸구려 의상과 가짜 보석에 허영과 눈물을 섞는 블랑쉬. 이 영화는 브로드웨이 정통연극 출신답게 연기자들의 탁월한 연기가 돋보인다. 말론 브란도나 비비안 리는 최상의 물오른 연기를 보여주었고, 스탠리의 친구 미치 역의 칼 말덴과 스텔라의 동생 스텔라 역을 맡은 킴 헌터의 연기도 최상급이었다. 이 영화는 1952년 아카데미에서 여우주연(비비안 리), 여우조연(킴 헌터), 남우조연(칼 말덴) 등 연기상을 휩쓸었다. 아쉽게도 당시 '신인' 말론 브란도는 남우주연상 후보에까지 올랐지만 수상은 <아프리카의 여왕>의 험프리 보가트에게 돌아갔다. 역시 작품상은 <미국의 아메리카인>에, 감독상은 <젊은이의 양지>의 죠지 스티븐슨에게 돌아갔다. 하지만 아카데미 상의 향배와는 상관없이 이 영화는 헐리우드가 만들어낸 가장 드라마틱한, 배우들의 연기가 살아있고 감독의 연출열정이 충만한 최상급 영화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