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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형에니어그램 심화단계 소감문(2015.08.14~16)- 김귀숙
  • 작성일 : 2015-09-24
  • 작성자 : 김귀숙
  • 조회수 : 702
작성일 2015-09-24 작성자 김귀숙
조회수 702 첨부파일
심화단계를 수강하면서 4단계까지 참여하면서 연기처럼 잡힐 것 같지 않던 개념들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보이는 상태로 발전한 것, 공부를 계속 해야 하는 것이구나 하는 확신 같은 것들이 생겨났다. 늘 내 머릿속을 맴돌던 불안들의 근원이, 내가 기억하는 삶의 어디서부터 시작되는 것이었던가? 어린시절 두려움과 불안의 감정이 느껴질때면 어김없이 찾아들던 내 머릿속의 기묘한 이미지들이 늘 나를 짓눌렀다. 두려움과 불안을 벗어나려 미리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마음으로 그 상황을 준비하는 방법으로밖에 대응하지 못했던 아이는 40대의 성인이 된 지금.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 내 두려움과 불안은 온전히 나의 것으로만 여겼기에 가족에게조차 도움을 구하지 않고 혼자서 감내해 내느라 10대와 20대가 얼마나 치열하고 외롭고 두려웠던지... 많은 날들이 내겐 지옥과도 같은 날이었다. 현실 경험치가 지극히 부족했던 나는 책과 영화에 집중했다. 독서는 작가와의 만남이었고, 영화는 감독 혹은 배우와의 만남이었다. 실제 대면하는 것처럼 설레고 만족스러웠지만 그 긴 세월의 간접적인 만남은 관계의 이해에 대한 적잖은 왜곡의 부작용을 만들어 오래도록 왜곡된 감정에서 오는 관계의 어려움을 겪곤했다. 내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이 궁금하기도 하고, 이대로 30대, 40대를 보낼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는지, 20대후반부터 개인연구소에서 운영하는 집단상담프로그램에 참여하게되었다. 동시에 금강경이란 불교경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묘하게도 둘은 서로 닮아있었고, 내가 궁금해 하던 것들에 길을 안내해 주었고 그런 여러 가지 활동들을 통해 내 삶에 대한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은 종착지가 아니었다. 단지 하나의 문을 보여주었을 뿐 그것을 열어젖히는 것도 그 이후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것도 오롯이 나의 몫이었다. 하지만 앞뒤없이 캄캄하기만 하던 때에 비하면 훨씬 마음이 덜 무거웠고 다만 나 자신을 믿을 뿐 다른 길은 없었다. 탐색만 마치고 그 상태에 멈춘 채 몇 년이 지나고 결혼도 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다시 나 자신이 처절하게 드러나는 시간을 맞이하다 이대로 멈춘 상태는 안되겠다 싶어 MBTI강사과정을 1년에 걸쳐 끝내고 강사활동을 하다보니 더 깊은 것에 대한 호기심과 열망이 끓어올라왔다. 애니어그램에 대한 정보는 많이 있었으나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시작한 이 과정이 4단계까지 개념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어렵게만 느껴졌다. 어렵다니 더 깊이가 있겠지! 깊은 곳은 파고싶은 마음이 생겨난 지금 여기까지 왔다. ‘신성한 전지’라니 그토록 매혹적인 단어에 그만 홀려버릴 지경이었다. 본질지향적인 삶이 나에게 속삭이는듯하다. 타고난 에너지로 자기실현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