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소 소개

2001년 윤운성 교수에 의해 설립된 한국에니어그램교육연구소
한국형에니어그램을 통한 건강하고 행복한 개인과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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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임*람 님 - 교육후기
  • 작성일 : 2021-05-18
  • 작성자 : KEEC
  • 조회수 : 455
작성일 2021-05-18 작성자 KEEC
조회수 455 첨부파일
에니어그램을 처음 만났을 때, 누군가 내가 인생을 이렇게 살아올 수밖에 없었던 구구절절한 이야기들을 대신 말해주는 것 같아서 위로가 되었다. 내가 나라고 믿고 있었던 성격이 내가 아니었다. 내 안에 꽁꽁 숨어 자신을 포장하려 애썼던 진짜 나와 마주했다. ‘그랬구나. 네가 그토록 사랑받고 싶어서 애쓰고 있었구나.’라고 제 3자가 되어 나를 내려다보게 되었다. 그 순간 변화가 시작되었다. ​ 처음 1년 동안은 더이상 습관적으로 행하던 나의 행동과 감정선택을 거부했다. 내가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에 대해서, 나의 감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 동안 나는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2단계 에니어그램 연수를 들을 때쯤 또 다른 고민이 생겼다. ‘이제 더이상 남에게 매여있지 않아서 자유롭게 느껴지지만, 원래 내가 가졌던 누군가를 사랑하고 돕고 싶다는 마음이 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공허함을 느꼈다. 그간에 내가 남을 향해 쓰던 에너지만큼 내가 나에게만 에너지를 써야지라고 또다른 강박 혹은 보상심리에 매여있던 것 같다. ​ 2단계 에니어그램 연수를 들으며 나의 상태가 오히려 통합을 가장한 분열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날 이후 나는 나의 내면세계에 한 층 더 깊게 들어가게 되었다. 알아차리는 순간 또 변화가 시작되었다. 무언가를 억지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매여있던 ‘~해야 한다’라는 생각에서 드디어 벗어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났다. 당위를 벗어던진 나는 여전히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었다. 다시 만나게 된 나의 모습이 참 반갑고 소중하게 느껴졌다. 어쩌면 내가 나의 어떤 한 모습을 혐오하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했다. 내가 가진 본성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되는 순간이 오자, 내 주변 사람들을 바라볼 때도 더욱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의 말과 행동, 감정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빛나고 있을 그 안에 진짜 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눈이 생겼다. ​ 그렇게 또 1년이 흘렀다.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바뀌어 어쩌면 내 인생 가장 스트레스 상황에 놓인 나의 의식을 만난 한 해였다. 내가 지금 많이 힘든 상황임을 알았지만, 의식적으로 통합방향의 행동을 선택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다. 그렇게 아슬아슬한 한 해를 보내고 2021년 에니어그램 3단계 연수를 우연한 기회로 신청하게 되었다. 이미 내가 에니어그램에 대해 많이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3단계 연수에서는 본능동기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는데, 내가 왜 그토록 작년 한 해가 힘들었는지 어떤 강박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본능 동기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나에 대해 또 한 번 알게 되었다. 내가 매여있었던 또 다른 강박을 알아차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 나를 가두고 있었던 방의 문을 하나씩 열어갈 때마다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되고, 그 세상에서 더 많은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만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사실 지금도 여전히 나에게 에니어그램은 호기심의 대상이고, 어쩌면 영영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를 나의 모습을 이끌어내어준 고마운 존재이다. 나를 이해하는 만큼 상대를 이해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에니어그램이라는 학문을 더욱 연구해보고 싶다. 그리고 그 지혜로 조금이나마 내가 살고있는 이 세상에 이바지하고 싶은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