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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7) 글쓴이 : KEEC   2022-06-24 19:28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7)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이 글의 전개와 지향 확인]
  이글은 쉽고 재미있게 근원치유와 영적성장을 지향하는 「힐다의 웰니스학교」의 프로그램을 「수수네 숲」이라는 건강한 자연의 공간으로 옮겨 통합적으로 운영하고, 그 전반내용을 담아내고자 기획된 것이다. 글의 전개는 총진행 시나리오를 따른다. 다만 중간 중간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스토리와 전문적인 관점을 포함할 것이다. 특별히 에니어그램의 지혜를 기반으로 하는 『다학제적 관점의 통합상담 및 힐링모델』에 근거하여 다룬다.

  ○ 마불갤러리 이종국 관장의 자연친화적 프로그램 운영 사례
  지난 6회차 칼럼의 마지막에 자연친화적 프로그램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언급했다. 여기에 마불갤러리 이종국관장의 실증적 사례를 덧붙이고자 한다. 마불갤러리는 한지공예 복합문화공간이다. 이종국관장은 건강한 환경과 생태를 존중하는 자연친화적 작품 활동에 특별히 공을 들이고 있는 작가이다. 그는 자연 속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에도 각별한 정성을 들이고 있다.

  사석에서 그가 아동 및 청소년들과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에피소드를 몇 차례 들은 적이 있다. 그는 단회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1년 등 비교적 긴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예를 들어 칡을 활용한 교육을 할 때, 계절에 따라 그 모습이 다르므로 어느 한 시점만을 다루는 것은 반쪽짜리라는 것이다. 식물이 사계절을 거치며 계절과 환경에 맞추어 변화하고 생존하는 생태에 대해 고루 관찰하며 교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나도 이종국작가의 관점을 적극 지지한다. 단기에 어떤 기대하는 성과를 얻고자 무리하기 보다는 자연의 이치에 따라 터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자연에서 초록과 함께 하면 오감이 쉽게 열린다. 계절의 변화에 따른 자연의 빛깔을 보고 향을 맡고 깊은 치유의 숨을 들이마신다. 식물과 교류하고 관계 맺으며 마음이 차분해진다. 마음이 여유로울 때 상대를 배려하는 힘과 건강한 인성이 자란다.

  아이들이 과정에 참여하는 초반에는 대부분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않으며 제대로 참여하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과정이 진행될수록 점차 자연친화적 놀이에 흠뻑 빠지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휴대폰 같은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더 흥미로운 꺼리들이 자연에 많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요즘 아이들이 휴대폰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은 건강한 놀이의 부재도 한몫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종국관장의 자연친화적 예술 활동, 건강한 생태계를 유지 증진하고자 하는 집념, 아동과 청소년을 위한 교육에의 관심과 열정을 익히 알고 있다. 그는 첩첩산중의 오지인 벌랏마을에서 닥나무를 키워 전통한지의 맥을 이어가는 한지공예 예술가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늘 존재하는 자연에 인간이 어떻게 공존하고 조화를 이루며 잘 살아갈지를 연구하는 작가이다. 그런 그의 철학이 아이들과의 상호작용에 고스란히 담겼으리라.

  ○ Robert Dilts의 의식의 차원과 자녀양육
  한편, 주변에서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 중에 아이의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바로바로 지적하며 고칠 것을 훈계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L도 그중의 한 사람이다. 아이와의 상호작용 패턴은 그녀를 처음 본 수년전이랑 지금이랑 별반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즉 아이의 휴대폰 과사용이나 또래들과 노는 문제로 아이를 나무라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본적이 있다.

  또 아이가 학원에 부적응한다고 다른 학원으로 몇 차례 바꾸기도 하고, 이웃사람을 만나면 “인사해야지”라고 재촉한다. 이런 일상사에서 아이는 위축되어 있고 그 상황을 외면하고자 한다. 이 사례나 이와 유사한 상황에서 NLP(Neuro Linguistic Programming) 대가 중의 한 사람인 Robert Dilts가 제시하는 의식의 차원을 들여다보면 나아갈 길이 보인다. 그는 의식의 차원을 하위차원에서부터 상위차원으로 연계하여 6가지(환경차원, 행동차원, 역량차원, 신념・가치차원, 자아정체성 차원, 영성차원)로 분류했다.

  L은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하위차원인 “환경”이나 “행동”에 주로 초점을 두고 있다. 그녀와의 첫 인연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유사한 문제와 패턴으로 자녀의 “환경”을 바꾸거나 “행동”을 지적하며 바람직하게 이끌고자 한다. 그러면서 뜻대로 안 되니까 자식 키우기 힘들다고 수시로 땅이 꺼지도록 한숨을 내쉰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문제들이 환경과 행동차원인 경우가 많다. ‘학교가기 싫다’ ‘폭식을 하게 된다’ ‘게임을 많이 한다’등이 그것들이다.

  이런 문제가 환경과 행동차원의 문제일지라도 그것의 해결은 환경이나 행동을 바꾸려하기보다는 상위차원의 의식인 신념이나 가치관, 정체성, 영성을 변화시켜야 한다. 그래야 임시방편의 해결책이 아니라 본질적이고 영구적인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수시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사람이 그 문제의 해결을 위해 참는 훈련은 순간의 행동변화를 가져올 수는 있다. 그러나 근원적인 문제를 안고 있으므로 어떤 트리거가 작용할 때마다 똑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 먼저 내면에 쌓여 있는 분노의 근본 원인을 치유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온화한 사람이다’는 신념과 가치관을 갖게 하고 관련 정체성(자기인식)을 확립하면 화내는 습관인 문제행동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이것은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 작업이다. 이런 내용은 본 프로젝트에서 기본적으로 다루는 것의 일부이다. 우리의 행동은 지금 이 순간만을 떼어놓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과거와의 연속선상에서 맥락을 고려하여 바라보아야 한다.

  인간의 의식에 있어서 위 단계(상위차원)에서 일어난 변화는 자연스럽게 아래 단계(하위차원)의 건강한 변화로 이끈다. L이 자녀와의 상호작용에서 곤란스럽게 지각하고 있는 자녀의 문제행동을 변화시키려면 행동에 초점을 두기 보다는 신념이나 가치관, 정체성, 영성처럼 위 단계를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더 상위차원이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변화할수록 보다 확실한 문제해결이 가능하다.

  동화 “미운 오리 새끼”에 등장하는 백조가 처음에는 오리처럼 행동하다가 어느 날 자신이 백조라는 자기인식(정체성)의 변화를 경험한다. 그 이후 신념·가치관의 변화(나는 하얗고 아름다우며 날 수 있다), 능력의 변화(실제로 날아오름), 행동의 변화(더 이상 오리처럼 뒤뚱거리며 걷지 않음), 환경의 변화(주변 오리들이 놀리던 상황에서 부러워하는 환경으로 바뀜)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러나 하위차원에서 일어난 변화는 상위차원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앞에서 언급한 마불갤러리의 이종국관장은 아이들의 인성을 지도함에 있어서 의식의 하위차원보다는 상위차원의 변화를 고려하였을 것이라 사료된다. 그래서 단회 프로그램보다는 적어도 사계절을 거치며 인성이 점차 자라나도록 정성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 건강한 음식은 심신건강의 기본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도 의식의 상위차원이 건강하고 바람직하게 변화하는 것을 지향한다. 그것을 몸의 균형, 마음의 심층구조 치유, 건강한 의식주, 건강한 환경, 몸이 필요로 하는 움직임의 5가지로 대별되는 과정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담고 가는 타당한 근거를 설명하는 과정이 좀 길어졌다.

  다시 수수네 숲에서 이루어진 이 프로젝트 2회차의 치유밥상 얘기로 돌아가 보자. 당시 치유밥상에 오른 표고버섯은 노지에서 재배한 참나무 표고버섯이다. 수수네숲 주인장 내외가 참나무에 직접 구멍을 뚫어 표고버섯종균을 이식하였다. 그리고 3년이 지나야 버섯을 맛볼 수 있다고 한다. 이 귀한 버섯은 한해에 두 번(봄과 가을) 수확한다. 효능은 봄 표고가 가을표고보다 더 좋단다.

  “당신이 먹는 것이 곧 당신이다.”라는 말이 있다. 닭장에서 키운 닭과 방목한 닭의 알이나 고기의 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배지버섯과 노지버섯이 질적으로 다른 것도 당연하다.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 “심신일여(心神一如)”, “정신은 작은 이성이고 몸이야말로 큰 이성이다. 몸의 현상은 사람의 의식, 정신, 사유, 의지보다 상위체계이다(니체).” 등의 표현은 몸의 중요성을 잘 알려준다.

  건강한 몸이나 정신을 위해 조화롭고 바른 음식을 먹는 것은 필수적이다. 자신이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새로 태어나는 세포에 기여한다. 건강한 땅에서 제철에 난 먹거리는 영양분과 생명력이 충만하며, 그것들이 우리 몸을 조화롭게 하는 것은 당연하다. 우리 몸의 각 세포의 건강한 성장과 활성화는 뇌기능향상을 비롯하여 몸 건강과 인성을 결정하고 삶을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나는 배지버섯을 직접 재배하는 것도 좋지만, 그것과는 질적으로 다른 차원의 노지에서 재배된 버섯의 가치를 재차 강조하고 싶다. 나는 궁금한 것은 꼭 해보고자 하는 경험주의자다. 도중에 노지 참나무 표고버섯을 따보고 싶어서 직접 시도해 보았다. 첫 경험이다. 귀한 생명으로 다가가는 내 손끝이 살짝 흥분되고 떨린다. 버섯의 갓이 손상되지 않게 대를 잡고 잡아 당겨본다. 쏘옥 뽑히는 감이 황홀하게 전해진다. 이 첫 경험 참 괜찮다.

  마치 먹기 명상을 하듯이 표고버섯을 참나무에서 쏘옥 분리하며 온몸으로 전해지는 감각을 섬세하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내 입가의 미소가 전신으로 번진다. 버섯하나를 따서 이동하는 내 발걸음이 경쾌하다. 노지의 참나무 표고버섯을 따는 경험이 낚시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에 비유할 수 있을라나. 물론 낚시꾼이 들으면 택도 없다고 할지 모르겠다. 낚시를 잘 모르는 내게 아들이 낚시를 예찬하며, “엄마가 낚시의 손맛을 알게 되면 반드시 좋아하게 될 것이다.”고 열정적으로 설명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 몸의 균형은 곧 마음의 균형
  각설하고 오감체험을 강조하는 푸드아트테라피에 버섯채취포함을 꿈꾸어본다. 온전히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의 건강하고 귀한 가치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알아가길 바란다. 그것들을 하나하나 경험적으로 즐겁게 체험하며 체화해 갈 수 있다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너무 오랜 기간 과도한 좌뇌중심의 교육을 받아왔다. 그 영향으로 좌우뇌의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였다.

  푸드아트테라피는 전반적 과정에서 우뇌를 활성화하는 것이 용이하다. 오감각과 전신의 고른 자극을 비롯하여 다중지능개발, 이미지 활용 등 다양하게 응용가능하다. 궁극적으로 좌뇌와 우뇌의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지향할 수 있다. “좌우뇌 불균형 아이들”의 저자 Robert Melillo는 좌뇌와 우뇌의 불균형으로 인한 단절이 학습장애, 주의력결핍, 틱장애, 자폐 스펙트럼 등의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 어떤 것도 순수한 문제는 없지만, 어느 한쪽으로의 지나친 불균형은 그것과 관련된 다른 것들의 불균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만은 확실하다. 그 불균형을 숲에 있는 건강한 자연자원과 푸드아트테라피가 어우러져 보다 즐겁고 수월하게 균형과 조화를 찾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동안 직·간접적 경험과 연구결과들에서도 확인한바 있지만, 이 프로젝트 전반이 그것을 종합적으로 재시험하는 장이기도 하다.

   식사시간에 담소를 나누는 것도 즐거움 중의 하나이다. 그렇지만 우리는 코로나시국인점을 감안하여 야외임에도 의도적으로 묵언을 유지했다. 자연스럽게 먹기 명상하듯이 각자 오롯하게 음식과만 교류하며 진솔한 식사가 이루어졌다. 감사한 마음으로 식사를 마치고 난 뒤에는 좀 더 여유로운 개인시간을 가진다. 각자 필요에 의해 휴식도 하고, 또는 새들의 아름다운 노래 소리를 감상할 수도 있다. 각종 풀 및 나무들과 교감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점심식사와 휴식시간 이후에 이어지는 순서는 종이계란판을 발바닥 지압판으로 재활용하여 몸의 균형정도를 확인하는 시간이다. 신발을 벗고 지압판위를 걸어보며 자신의 발바닥느낌이 어떠한지를 알아차린다. 어떤 이는 걸으면서 “아! ~ !”등의 통증을 호소한다. 또 어떤 이는 아예 통증이 심하여 지압판위에서 뒤뚱뒤뚱하며 부자연스럽게 걷는다. 통증부위에 대해 발바닥 반사도를 통해 다른 신체나 장기와의 연결을 찾아본다. 현재 내 몸의 어느 부위에 좀 더 애정과 관심을 보내야할지를 확인한다.

  지압판 위에서 걷기를 체험하고 자신의 상태를 스스로 체크하며 몸 돌봄의 중요성을 자각한다. 이어서 바로 옆에 있는 맨발걷기 장소로 이동하였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인 둥그렇게 조성된 공간에 건강한 흙이 드러나 있다. 양말까지 벗고 접지하여 발바닥의 촉각으로 전해지는 감각을 알아차린다. 경쾌한 음악이 주어지고 자연스럽게 음악의 리듬을 따르며 걷기춤이 된다. 건강한 숲에서 햇빛의 선물을 받으며, 온전히 누리는 이 기쁨을 어떻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그야말로 소풍하는 느낌으로 놀듯이 치유하는 즐거운 여정이다.

  ○ 마음의 심층구조치유: EFT
  마음의 심층구조치유를 위해 도입하는 방편들도 매우 쉬우면서 효과는 강력하다. 다만, 참여자들은 처음엔 다소 생소하여 어렵게 지각할 수 있다. 수영이나 자전거를 배우는 것도, 피아노를 배우는 것도 다 자유롭게 즐기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의 정성이 필요하다. 본 프로젝트에서 다루는 치유방편들은 수영, 자전거 타기, 피아노 치기보다 습득하기에 훨씬 수월한 것들이다. 그렇지만 낯설음은 개인에 따라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어떤 이는 처음부터 열정모드로 깊은 신뢰를 드러내고, 또 어떤 이는 반신반의하면서 참여한다. 대체로 짧은 시간에 효과를 체험하게 되고부터는 관심과 애정모드로 바뀐다. 맑은 공기를 품고 있는 숲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과정이,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해도 다 치유에 도움이 된다. 거기에다가 전문적인 자가 치유 방편이 더해진다. 지난 1회차에는 다양한 맛보기를 하였고, 그중에서 이번에는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와 더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접지를 한 채 이루어지는 EFT이다.

  EFT의 기본과정은 문제 확인 단계, 기본과정 실시단계(준비작업, 연속 두드리기, 뇌조율 작업 등), 문제의 변화확인하기를 거치며 효과 여부(효과 없음, 부분적 치유, 완전한 치유)에 따라 추가조정 작업 등으로 이루어진다. 지난 시간에 다룬 몸타점과 손타점을 다시 한 번 리뷰하였다. EFT의 기본적인 내용을 지난회기보다 더 친숙하게 받아들이고 섬세하게 알아가길 기대했다.

  각자 다룰 문제를 찾는 과정에서 참석자 P의 방대한 아픈 사연이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기본과정의 수용확언으로 담아내기보다는 장(場)의 역동을 반영하여 넋두리 EFT로 조력했다. 다같이 P의 사연에 초점을 맞추어 넋두리EFT를 하였다. P외의 대부분은 주관적 고통지수가 감소하였다. 다만 P의 주관적 고통지수를 낮추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안타깝게도 이번 회차의 마무리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서 더 시간을 갖지는 못하고 상자EFT로 마무리했다. P에게는 추후 전문치유를 위해 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정보를 안내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P는 대형교통사고 등 꽤 여러 건의 Big T트라우마를 경험하였단다. 거기다가 오랜 기간 small t 트라우마도 중첩되어 있었다. 이 프로젝트에서 다루는 여러 치유방편들을 통해 그녀의 아픈 사연들이 꼭 술술 풀려나가고 그 문제들로부터 해방되길 간절히 바란다.

  사실 P와 유사한 문제를 해결한 사례가 많다. P의 경우도 크게 문제가 되는 트라우마는 이 과정에서 어느 정도 치유한 후에 그들 치유법이 좀 더 친숙해지면 남아있는 자신의 문제를 조금씩 자가 치유하여 회복해 갈 수 있다. P에게는 EFT의 내적평화과정을 비롯하여 NLP, TRE, BSP, EMDR 등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P뿐만 아니라 다른 참석자들도 각자 자신에게 더 편하고 적절한 치유방편과 활용지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을 직접 연습하며 친숙하게 체화한다. 자신에게 맞게 완급을 조절하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너무 과할 때는 조금 줄여보고, 또 너무 약하여 효과가 미미할 때는 조금 늘려도 본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자신의 심신건강이나 영적성장을 위해 적절하고 필요한 지점을 찾는 지혜와 제대로 적용하는 꾸준함이 있어야 한다. 각자의 심신상태, 받아들이는 정도, 선호도 등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같을 수가 없다. 오로지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찾아 온전한 자기 것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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