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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9) 글쓴이 : KEEC   2022-08-25 20:09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9)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앞글에서 다룬 “프루스트 효과”는 FAT의 긍정적 잠재성 측면에서도 시사점이 크다. 누구나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가 있다. “마르셀 프루스트가 따뜻한 홍차에 찍어 먹은 마들렌, 그것을 맛보는 순간 형용할 수 없는 행복감에 젖어들고, 예상치 못한 어린 시절의 기억이 떠오른다. ‘의식의 흐름’기법으로 유명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속 유명한 마들렌장면처럼 우리는 우연한 자극에 의해 어떤 기억을 떠올리곤 한다(유예진, 2017)”.

  마르셀 프루스트처럼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그 기억을 FAT과정에서 조력의 단초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르신들은 오렌지 향을 맡으면 어린 시절 마당에 놓인 평상에 앉아 탱자 먹었던 기억을 소환한다. 이런 과정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그 스토리를 반영하여 FAT의 전문적 조력절차에 따라 치유의 장으로 연계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FAT에서 주요도구로 사용하는 음식의 강점은 무궁무진하다.

  그 중의 하나는 여느 상담 및 치료에서 직면하는 저항의 문제를 최소화하여 조력과정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음식자체가 갖는 치유의 힘이 작용한 것으로 본다. 누구나 음식을 섭취하여야 생존할 수 있다. 그리고 각 개인의 생존에 절대적인 음식과 관련된 스토리 또한 매우 풍부하다. 그것들을 상담 및 치료의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한편, 우리 신체의 구성요소와 감각은 디지털 신호나 레고처럼 착착 맞아 떨어지지는 않는다.

  이들은 서로 상호작용하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연동한다. 앞에서 언급한 「숲의 향기」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처럼, 후각적 자극을 받으면 대뇌변연계, 인접하고 있는 기억담당의 해마, 감정과 연계된 편도체 등을 자극함은 물론, 위험을 피하는 능력, 생존이나 번식과 관련된 본능 등과도 연관된다.

  김민지선생은 이번 작품에 주재료로 활용한 4가지 숲의 향기(비목나무잎, 당귀잎, 생강나무잎, 산초잎)로 이 과정에 함께 한 분들이 좋은 감정과 아름다운 기억을 담아가길 바라는 개인적 염원을 작품에 담아냈다고 한다. 참가자들에게 맞이하기 작품을 선보이기 전에 보자기로 덮어 놓는다. 본격적인 때가 되어 보자기를 걷자, 모두들 동시에 서로 맞춘 듯이 “와~!”하고 탄성을 자아냈다. 그리고 작품에 담긴 스토리를 들으며 탁월한 스토리텔링에 또 한 번 감동한다.


  ▢ 푸드아트테라피: 먹기 명상(당귀잎샐러드)
  이 여운을 이어서 먹기 명상으로 전개한다. 이번 회기에서 오감각을 깨우기 위한 먹기 명상은 아까시나무 꽃과 좀씀바귀꽃을 넣은 당귀잎샐러드이다. 수수네숲은 농약 등 인체에 해로운 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매우 청정한 곳이다. 맑고 신선한 숲속에서 제철에 피어난 아까시나무 꽃, 좀씀바귀꽃, 당귀잎샐러드 등을 각자 오감각적으로 체험한다.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고, 손으로 만지며 촉감을 느껴본다. 꽃잎하나를 따서 입안에 넣어 본다.

  코로 맡는 향기, 입안에서 맞이했을 때의 느낌, 입에서 목으로 넘기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각과 향기의 차이를 세세히 누려볼 수 있다. 아주 특별한 체험이다. 이 프로젝트에서 신선한 제철재료로 FAT 오감각 깨우기를 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중의 하나이다. 나는 지난 수년간 FAT를 연구하고 운영해오며 이런 시도를 꼭 해보고픈 열망이 있었다. 요즘 그것들을 실현해 가는 기쁨에 매 과정이 즐거움의 연속이다.


  이번 회기의 치유밥상은 말린 눈개승마 나물밥, 멸치고비조림, 돌나물무침, 취나물계란말이, 땅두릅장아찌, 열무김치 등으로 구성된 식단이다. 식재료의 대부분이 수수네숲에서 재배한 것이다. 인공조미료는 사용하지 않고 요리한 건강한 음식들로 우리 몸의 세포들이 좋아할 것이다. 우리는 점심시간에 맞추어 각 개인에게 전해진 따끈따끈한 도시락으로 식사를 한다. 참가자들은 도시락을 받으면 모두들 감탄하며 각자 휴대폰을 꺼내어 사진을 찍곤 한다.

  건강한 숲에서 솔솔 불어오는 자연바람과 함께, 참가자들과 행복한 환담을 나누며 맛있게 식사할 수 있다. 다만, 코로나시국이어서 야외이기는 하지만 간간이 묵언시간을 유지하며 먹기 명상 하듯이 먹었다. 눈개승마 나물밥위에 맛있는 양념장을 얹어 비벼먹어도 맛이 일품이다. 그야말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이다. 양념장비빔밥이 맛있어서 여분의 모둠밥을 더 먹는 참가자도 있다. 다른 반찬 없이 양념장을 넣은 비빔밥만으로도 충분히 입이 만족스러운 행복한 점심식사이다.

  서울에서 온 K는 프로그램도 좋고, 식사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락이다.”고 극찬한다. 다른 참가자들도 “맞아요!”라며 수긍한다. 디저트와 간식은 방울토마토, 전통한과, 딸기홍초 쥬스, 고욤차 등이다. 점심식사를 하고 후식을 먹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각자 하고 있는 치유관련 일, 그간 공부한 내용, 지향 등의 정보들을 교류하는 장이 펼쳐졌다. 이렇게 나눈 풍성한 정보와 교류들이 각자 자신의 영역에서 활약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소망한다. 이 프로젝트와 인연이 닿은 분들이 상호호혜적으로 자극을 주고받는 기쁨을 누리길 바란다. 더 나아가 건강한 성장과 발전의 장으로 아름답게 펼쳐지는 것을 꿈꾼다.


  ▢ 푸드아트테라피: 퍼즐을 맞추어라
  본격적인 푸드아트테라피는 놀이하듯이 오늘의 주요 메시지를 퍼즐 맞추기 형식으로 다루었다. ① 먼저 가위바위보 놀이를 한다. 손, 입, 눈 순으로 가위바위보를 한다. 매번 승자가 가려지면 서로 짝이 된 것을 기쁘게 수용하며 이긴 사람이 진 사람에게 존중과 함께하는 영광과 사랑을 전한다. 3차례에 걸쳐서 진행하는 동안 거듭될수록 표현의 강도를 높여서 하도록 안내하며 장의 활력을 높인다.  

  ② 퍼즐맞추기를 할 것임을 안내한다. 다시 새로운 팀을 구성하기 위해 발을 이용한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긴 사람끼리 만나서 이번에는 팔을 이용하여 가위바위보를 한다. 이처럼 신체 각 부위를 활용한 가위바위보를 의도적으로 하는 것은 전신을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팀구성은 이긴 사람과 진사람, 2등과 다른 2등, 3등과 다른 3등끼리 매칭 하는 식으로 한다.

  그리고 각 팀원끼리 상의하여 자기팀이 원하는 퍼즐조각을 선정한다. 퍼즐은 뒤집어 놓았으므로 어떤 것이 유리한지 알 수 없게 되어 있다. 큰 조각이 유리할 수도 있고, 작은 조각이 유리할 수도 있다. 어떤 것이 자기 팀에 유리할 지의 여부는 퍼즐을 뒤집어 보아야 알 수 있다. 퍼즐조각이 선정되면 퍼즐을 꾸미고 맞추는 과정에서 퍼즐에 담긴 주제어를 먼저 맞힌 팀의 팀원은 오늘의 왕과 왕비가 된다. 그리고 맞히지 못한 팀원들로부터 안마대접을 받게 된다.

  ③ 퍼즐조각에 있는 글씨를 꾸미기 위해 주변에 있는 식용이나 약용 식물을 채취한다. 이 과정에서 생생한 자연학습의 장이 펼쳐진다. 말린꽃이나 일부 식재료들이 미리 일부 준비되어 있어서 그것을 활용해도 된다. 식물을 채취하기 전에 먼저 식물에 대해 관심과 애정을 보내기, 필요이상으로 많이 채취하지 않기, 모르는 식물 알아가기 등의 유의사항과 Tip을 제공한다. 각자 채취한 재료로 자신들이 선택한 퍼즐조각속의 글씨를 예쁘게 꾸민다.

  그리고 퍼즐 맞추기를 할 것이다. 맞추는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이쪽으로, 어! 아니네.” “하얀 테두리를 맞추면 되겠다.” “맞아! 맞아!” “어~ 맞는다. 맞는다.” “아니다. 아니다.” “이렇게. 이렇게.” “맞는 것 같아요.” “와~!! 빨리 맞춰” 누군가 발 빠르게 “아모르파티”를 외친다. “맞아! 와 어렵다.” “어려워.” 다 같이 어려운 것을 잘 맞추었다고 박수치며 환호한다. 누군가 “아모르파티 춤춰야죠.” 그 제안에 또 여기저기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온다.

 

  이런 즉흥을 개인에 따라 선호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원하면 하고, 원치 않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선택의 여지를 주었다. 그런데, 주제어를 맞춘 팀의 팀원인 참가자 J가 춤을 추겠다고 나선다. 다른 참가자들은 더 큰 환호성으로 열광한다. 같은 팀원K도 함께 응한다. 분위기가 고조되고 환성과 박수가 넘쳤다. 누군가 자발적으로 휴대폰을 이용하여 음악을 찾았고 춤이 시작되었다.

  주제어를 맞힌 팀뿐만 아니라 다 같이 리듬을 타며 흥얼거리는 흥겨운 시간으로 이어졌다. 안마권을 받은 팀이 신났다. 진팀도 흔쾌한 마음으로 안마서비스를 제공한다. 누구는 팔을 누구는 어깨를 또 누구는 종아리를 주무른다. 그 과정에서 참가자 O가 다양한 아로마를 동원하여 아로마테라피를 받는 듯하다. 안마시간도 화기애애하다. 여러 명이 한꺼번에 손으로 몸을 두드리기도 하고, 또 주무르기도 해서 혈액순환을 촉진하도록 도왔다.

  안마를 마무리할 즈음에 갑자기 경기도에서 온 S가 “나 여기서 생일파티 하고 싶다. 토요일이 내 생일인데~~~” 라고 말끝을 흐린다. 그랬더니, 모두가 마치 준비라도 한 듯 박수치며 생일축하 노래로 이어진다. 미리 생일축하라고 이름붙이며 축하노래와 박수로 축하해주었다. 오늘 참가자들은 이 장에 처음 온 사람이 반 이상인데 마치 오랜 만남을 이어온 듯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모두들 이 장(場)을 안전하게 지각하고 있어서 가능한 것이리라.
 
  나는 진행자로서 아모르파티의 의미를 삶속에서 잘 체화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한다. 의지의 철학자 니체의 아모르파티(Amor Fati: “네 운명을 사랑하라”)에 대해 건강한 개인의 에토스(개인의 지속적 특질)을 나눈다. 이에 대해서는 백승영 교수(2021)의 연구 자료를 참조하였다. ① 주인으로서의 나 및 주인적 삶에 대한 사랑 ② 관계세계 전체(필연성)에 대한 사랑 ③ “관계로서의 나”에 대한 사랑(나는 관계가 만들어내는 존재) ④ 나를 함께 만들어 가고 긴장하게 하는 적에 대한 사랑 – 자기긍정 & 세계 긍정 ⑤ 의지의 사랑(힘에의 의지, 사랑하려는 의지) 등이 그것이다.

  오늘의 FAT 주제어인 「아모르파티」에 대해 놀이인 듯 퍼즐 맞추기로 시작하여, 자연과 연계하고 철학적 의미까지 나누니 제법 풍성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이 과정을 잘 수용하였고, 각자의 개성으로 표현하였으며, 즉흥춤이 등장하는 등 과정 내내 흥미진진해 했다. 나도 이 과정을 진행하는 입장에서 꽤나 보람차고 즐거우며 행복한 여정이다.


▢ 미니강의: 가족치유경험 사례발표, 신경계 안정의 중요성

  오후에 주로 다룬 내용은 미니강의(가족치유경험 사례발표, 신경계 안정의 중요성), 맨발걷기(접지), TRE 등이다. 가족치유경험 사례발표는 공동진행자 이득림선생의 제안을 반영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그녀는 평소 지인들에게 자신과 가족의 치유경험을 마치 간증하듯이 전하곤 한다고 한다. 그만큼 강력한 경험을 하였고, 또 신뢰하고 있는 것이리라. 그녀는 자신의 경험처럼 주변사람들도 보다 많이 참여하여 진정한 행복을 누리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냈다.

  우리는 모두 접지를 한 상황에서 이득림선생의 가족치유경험 사례를 경청했다. 그 내용은 딸의 공황장애로 시작된 치유스토리이다. 그녀의 딸은 해외에서 유능하게 활약하던 중에 공황장애가 찾아왔고, 그로 인해 여러 해 동안 곤란함을 겪고 있었다. 약물치료를 통해 난경에서 벗어나고자 시도하였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도리어 약물부작용으로 살도 찌고 고통의 연속에서 모녀간 갈등도 극에 달했다. 서로 힘겹게 싸우며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에서 힐다의 웰니스학교를 찾게 되었다.

  그렇지만 딸을 위한다는 마음뿐 자신에게 초점을 맞출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다.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지향하는 수련법은 쉽고 재미있게 자가치유, 심신건강의 유지증진, 근원치유, 전인치유, 영적성장 등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녀의 딸은 힐다의 웰니스학교를 다녀가면서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였고 무기력에서 벗어나 자기표현이 늘어났다. 그녀는 그 점이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일을 해야 하는데 딸 때문에 바쁜 시간을 빼야 하는 것에 화도 났다.

  그러다가 3회차에 참여할 즈음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과 함께 안개가 걷히는 체험을 하였다. 딸이 분노하는 원인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의 표현에 따르면 “딸에게 외로운 섬을 만들었다.” “딸이 똑똑한 여자가 되는 것에만 무게를 두고,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데 그름만 주어 잎만 무성한 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런 자각이 있고 부터 딸의 얘기를 경청하기 시작했다. 점차 삶의 판을 더 멋지게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되었다.

  그 이후 그녀는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운영하는 수련과정에 참여하는 것이 점차 즐거워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녀가 먼저 적극적으로 시간을 내고자 한다. 그동안은 여자로 태어난 것이 한스러웠으나 지금은 모든 것이 감사하고, 행복하다. 그녀는 30대 때만 해도 세상의 시름을 혼자 다 짊어지고 가듯이 힘겹게 살았다. 지금 돌아보니 의미 없는 걱정을 하며 아까운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현재 그녀의 딸은 공황을 거의 스스로 다스릴 수 있게 되었다. 90% 개선되었다고 스스로 평가한다.

  그녀는 공황도 무섭지만, 약 부작용도 매우 무서웠는데 지금은 많이 회복되어 안도하는 상황이다. 그녀는 몸과 마음의 균형, 삶의 균형이 왜 중요한지, 그것을 어떻게 회복해 갈지, 행복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다고 한다. 사실 그녀에게 이런 이야기가 지금은 과거형이어서 웃으며 얘기하고 있지만, 결코 간단한 얘기가 아니다. 또한 이런 것을 오픈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녀의 그런 용기와 건강한 에너지의 선순환의지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이득림선생의 사례발표가 있고 난 뒤, 참가자들 중에도 자신이나 가족이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흘러나온다. 무기력해지고, 직장을 그만두게 되고, 집에서 쉬면서 약을 먹고는 있지만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암담한 현실의 얘기가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당사자가 가장 힘들겠지만, 그 주변에 있는 가족도 숨이 막혀 터질 듯이 힘든 고통을 겪어왔노라고 아픈 경험을 토해냈다.

  이 콜라보 프로젝트에 세 번째 참여한 J도 세 번째의 의미가 특별히 다가옴을 보고하였다. 지난회기에 이어 이번 회차에서 자각한 것을 언급하며 울컥한다. 그것은 이번회기의 미덕카드 뽑기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공황과 우울로 고생한 지난 4년 동안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크게 진전이 없었다. 그러다가 이 치유프로젝트에 참여하여 3회째 접어든 지금 변화될 것 같다는 희망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콜라보프로젝트에서 다루는 치유방편들을 하나하나 깊게 알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이득림선생의 사례발표와 여러 질문들을 종합하며, 장(場)의 역동을 반영하여 신경계 안정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자신의 신경계가 과각성되어 있으면 그것은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주변인에게도 부정적 파장을 미칠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신경계가 안정되어야 가족 및 대인관계가 원활하고 치유도 가능하다. 그러므로 일상에서 자신의 신경계를 안정하기 위한 정성을 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기 자신이 모든 것의 근원이다.

  이 콜라보프로젝트는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그대로 수수네숲으로 옮겨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수네숲의 강점을 최대한 반영하여 운영하고 있다. 아무리 프로그램이 좋아도 회색건물 속에서 온전한 치유를 지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이것이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이 콜라보로 이 과정을 운영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콜라보를 통해 서로의 강점을 적절히 융합하여 시너지효과를 얻고 있다.


▢ 체계적인 면역력 증진법

  이득림선생의 실증적 사례가 참가자들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간 듯하다. 자신들의 사례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올 뿐만 아니라 질문도 나온다. 많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 중에 이 연재 글에서는 S의 질문을 다루고자 한다. 그녀는 “코로나로 인해 면역력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어떻게 하면 면역력을 제대로 증진할 수 있을지”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알고 싶어 했다.

-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