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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12) 글쓴이 : KEEC   2022-12-24 17:50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12)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4회차 FAT의 맞이하기 마무리는 나비의 생태적 순환과정(알 → 애벌레 → 번데기 → 나비) 이야기의 역동을 반영하여 이어갔다. 인간의 일생도 순환과정이 있다. 거기다가 세대 간 전이, 후성유전학, 집단무의식 등의 관점을 동원하여 총체적 관점에서 현실을 바라보자고 제안하며 맞이하기 장을 정리하였다. 각자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지금 할 수 있는 일, 그것을 반영한 삶, 현존의 중요성을 다루었다. 

 

  이를 온전히 잘 영위하기 위해 각자 수련(수도)을 리추얼화하는 것이 긴요하다. 과정 진행 중에 점심식사가 곧 도착한다는 메시지가 전달되었다. 치유장(治癒場)은 산꼭대기에 있고, 식사를 준비하는 부엌은 산 아래에 있다. 이 치유프로그램은 오전과 오후의 치유과정을 명확히 구분 짓기보다는 장(場)의 흐름을 따르며 각 진행내용의 길이를 유연하게 하거나 순서를 바꾸어 진행하기도 한다. 

 

  그 상황에 기여하는 중요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식사이다. FAT의 전체과정을 다 마무리하고 식사를 하려면 너무 시장할 듯하다. 그래서 치유장에서의 치유프로그램과 음식치유에 해당하는 식사를 조화롭게 하고자 먹기 명상은 식전에 하였다. 이번 회차의 먹기 명상은 보리수를 이용하여 오감각을 깨우는 작업이다. 보고, 촉감으로 느끼고, 냄새 맡고, 입으로 맛보고 음미하며 알아차리는 시간이다. 때마침 바로 점심식사 시간이 되어 먹기 명상의 일환으로 먹은 보리수는 애피타이저가 되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따끈따끈한 도시락이 배달되었다. 각자 받은 도시락의 뚜껑을 열며 모두들 “와~!” “소풍 온 것 같아요.” “최고의 소풍이죠!” 등의 탄성이 흘러나온다. 참석하신 분 중에 채식을 하는 분이 있어서 그분만을 위한 도시락도 준비되었다. 각자의 기본 도시락 외에 추가 반찬과 밥도 넉넉히 준비되어 있다. 인공조미료는 배제하고 양파 등 천연조미료만 넣은 건강한 밥상이다.

 

  이번에 치유밥상의 구성내용은 공주밤밥, 영양부추계란찜, 멸치건새우견과류볶음, 김치, 다래순나물무침 등이다. 간식은 수제보리수음료, 전통한과, 방울토마토 등이다. 낭만적 정취의 빗소리를 들으며, 점심을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영별(另別)한 시간을 만끽하였다. 특별히 이번 회차는 과정초반부터 맨발로 접지를 한 상황이어서 더욱 더 각별한 시간이다.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를 하며 화기애애한 대화의 장이 펼쳐졌다. 밥은 꿀맛이고 도란도란 나누는 대화는 온화하고 화목한 분위기가 넘쳐흐른다. 직전까지의 과정들에 대한 대화가 이어지기도 하고,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간간이 웃음소리도 들리는 등 마치 오래 친하게 지내온 지인들끼리의 만남처럼 끈끈한 나눔과 교류의 느낌을 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싱잉볼 명상으로 이어갔다. 싱잉볼 명상은 참으로 감사하게도 참가자 O가 자원하여 진행한 것이다. 덕분에 이 장이 더 부드럽고 섬세하면서도 풍성하다. 모두 자리에 누워 편안한 자세를 취하고 싱잉볼 명상모드에 몰입했다. 각 싱잉볼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심금을 울린다. 소리와 함께 내면의 불편한 요소들이 씻겨 내려가고 정화된다고 상상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싱잉볼의 소리와 진동이 우리 몸의 불균형한 리듬을 바로잡아 준다. 더 나아가 우리내면의 깊은 의식에 대한 균형감을 갖게 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특별히 오늘은 비가 오는 날이다. 그래서 싱잉볼 소리와 빗소리가 어우러져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싱잉볼 명상 도중에 한쪽에서는 코고는 소리도 들린다. 아마도 그분에게 잠이나 휴식이 절실히 필요한 상태였나 보다. 

 

  그 상태에서 싱잉볼 명상을 하며 편안한 장이 마련되자 긴장이 이완되고 더불어 잠에 스르르 빠져드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다. 그러나 명상과 잠은 다르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제대로 명상을 한다면 졸리거나 자지 않고 온전한 명상을 할 수 있다. 싱잉볼 명상 마무리 후반부에 O가 페퍼민트와 오렌지향 오일로 잠을 깨워주었다. 

 

  O의 안내에 따라 페퍼민트는 입안에 넣어 오물오물하며 녹이고, 오렌지향의 오일은 손바닥에 받아 코로 몇 차례 흡입한 뒤 배에 발라주었다. 참석자 한 사람이 페퍼민트와 오렌지향의 오일을 받으며, “이 귀한 걸”하니까, O가 “귀한 걸 귀한 사람에게 써야죠!”라고 응수한다. “와~!” “감사해요!”하고 탄성이 절로 나오게 하는 응대와 호응이 아름답다. 

 

  각자 자기 몸의 머리에서부터 전신을 쓰다듬으며 사랑을 보낸다. 입과 코에서 좋은 향을 누리며, 동시에 오랜지향의 오일을 품은 사랑의 손길과 몸이 만난다. 그 자체로 축복이다. 모두들 이 과정에 즐겁고 행복하게 참여 했다. 여기저기서 “행복해요!” “너무 좋다” “감사 합니다” 등의 소리가 흘러나온다. 치유장의 분위기가 온화하고 행복한 기운으로 채워진 것을 느낄 수 있다.

 

  이어서 이득림선생의 가족치유사례 나눔으로 전개했다. 그녀가 마음이 너무 시끄러워 산에서 위안을 받으려고 들어온 사연, 꿈을 향한 도전으로 산을 가꾸며 마치 연인들이 느끼듯 가슴 뛰는 설렘의 경험, 공황장애로 마음 아픈 딸이 분노하고 피폐해지는 것을 지켜보며 감당해야할 때의 곤란함, 전쟁터 같았던 암담함에서 점차 회복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히 들려주었다. 

 

  그녀는 비록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당시는 암담함, 참담함, 절망감 그 자체였다고 한다. 난생 처음 나와 수련과정의 회차를 거듭하며 안개가 걷히는 느낌, 뒤늦게 딸이 분노하는 이유에 대해 이해하며 회한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었던 일,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를 새롭게 알게 된 기쁨 등의 내용들이다. 그녀는 치유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그냥 열심히만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깨달은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의 중요성”을 증언한 것이다. 

 

  이제 힘들고 어려웠던 것들이 바르게 회복되고 있어서, 더 이상 뭘 바라나 싶을 정도로 감사하고 행복하단다. 이득림선생의 사례 나눔이 참가자 M에게 절절한 울림으로 전해진 듯하다. M은 울먹이며 자신의 얘기 같아 가슴이 뜨끔뜨끔 했단다. M의 남편은 아내인 M을 120%신뢰하고 있으며, 가끔 아들이 엄마에게 뭐라고 불평을 해도 자신 편을 들어주었다고 한다.

 

  “엄마가 그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는 식으로 말하여 오히려 아들을 나무랄 정도였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자란 아들이 그간 M부부의 양육과정에서 겪었을 외로움, 상처 등을 돌아보는 계기가 된 듯하다. M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들이 엇나가지 않아 기특하단다. 아들 스스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상담자와 지지자를 찾아 힘을 얻어 가며 모든 것을 극복한 것이 고맙단다. 

 

  장의 역동은 시종 마치 몇 회기를 이어온 듯이 활발하면서도 끈끈하다. 이 분위기에 나는 미니강의를 보태어 보다 총체적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조력했다. 즉, 우리의 현재는 어느 순간 툭 떨어져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과거-현재-미래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Stanley Keleman은 「감정해부학」을 통해 120개의 원본 그림과 설명으로 자세와 체형에 새겨진 기억과 감정을 해부하여, 과거가 어떻게 현재의 자신을 구성하였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즉, 그는 누군가의 소마형태를 관찰하면, 그 사람을 형상화시킨 유전적 요인, 사회적 요인, 그리고 개인적 역사를 이해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감정해부학은 피부와 근육, 장기, 뼈, 그리고 보이지 않는 호르몬뿐만 아니라 경험의 구성요소들이 켜켜이 쌓여 있는 층들을 다룬다. 태어난 아이(형태를 지닌 존재)는 개인의 감정 역사에 의해 변한다. 사랑과 실망, 상처와 폭력, 고난과 스트레스는 이 과정에서 아이의 몸(체형/형태)에 흔적을 남긴다(장지숙, 최광석 역, 2018).

 

 이 치유프로그램은 체험과 체화를 중시하지만, 이렇게 중간 중간 미니 강의를 통해 각자가 놓여있는 현실과 전개되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번에도 성격적인 삶과 본질적인 삶의 비교 설명, 부분에 함몰되지 않고 전체적인 삶을 향유해야 하는 이유, 점진적으로 건강해지는 길 등의 주제를 다루었다. 가족은 모빌에 비유할 수 있다. 모빌은 공중에서 무게 중심을 잡고 외부의 작은 자극에도 불구하고 미묘한 균형을 유지할 때 참으로 아름답다.

 

  그러다가 어떤 큰 자극이 주어지면 모빌의 구성요소 하나만 휘청하도록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모빌전체가 타격을 받는다. 가족도 마찬가지여서, 각 구성원이 중심을 잡고 제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각 가족구성원의 경험은 그것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이다. 그러므로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필요한 치유를 하고 성장해 가려는 정성을 들여야 한다. 

 

  이어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다음, 마음을 이완하기 위하여 FAT놀이를 하였다. ① 준비된 컵(둥근 요플레통 재활용)에 물을 채운다. ② 미리 준비된 재료에서 마음에 드는 꽃잎을 골라 오감각을 깨운 다음 물에 띄운다. ③ 미리 셋팅된 장(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詩와 그 주변을 일본목련 잎으로 둘러 만다라를 형성함)에 각자의 컵을 배치한다. ④ 詩와 작품 감상을 나눈다(K가 詩 낭독을 지원하였고, 동시에 감상으로 끌어갔다). ⑤ 자신에게 있는 풀꽃 같은 아름다움, 사랑스러움을 나눈다.

 

  각자 다양한 자신의 아름다움을 나누었다. M은 친구들이 자신에게 상담을 많이 하며, “너는 해결사야”라는 소리를 많이 들어왔다. O는 평소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어 거울도 잘 보지 않았으나, “풀꽃” 詩를 감상하며 좀 더 오래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T는 타인의 긍정성을 잘 찾아내는 잠재력이 내면에 있다. Q는 평소 일신우일신하는 삶의 자세를 유지해 왔고 세월이 흐르며 그것들이 더 발전적인 결과로 보답하였다. 

 

  이 글에 모든 구성원의 내용을 다 담아내지는 못하지만 각자 자신의 아름다움, 사랑스러움, 강점 등을 잘 찾아 표현하였다. 그때마다 구성원들이 잘 하였음에 대한 긍정적 피드백을 하였고, 지지하고 응원하는 박수가 넘쳐났다. 이런 과정이 전개되며 함께 웃음을 많이 나누었고, 장(場)의 분위기가 즐거움과 활기로 채워졌다. 이 주제는 각자의 강점을 잘 유지 증진해 가길 바라는 맘을 나누며 마무리하고 다음 주제로 이어갔다.

 

  바로 성공심리학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NLP이다. “엄마”얘기를 하면 누구는 눈물이 핑 돌고, 또 누구는 무덤덤하며, 간혹 기분이 나쁘거나 구역질을 하는 사람도 있다. 이것은 엄마와의 상호관계의 질과 관련된 문제이다. 엄마와의 관계는 태내에 있을 때부터 형성된다(태아프로그래밍). 혹여 트라우마를 겪고도 치유하지 않으면 생존을 위한 어떤 패턴을 형성하게 되고, 그것을 각본처럼 유지하며 그대로 살아가게 된다.

 

  이런 내용을 다루려니 미니강의가 좀 길어졌다. 막간에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넣어서 머리와 몸의 긴장을 이완하는 시간을 가진다. NLP의 주제와도 잘 어울리는 미러링댄스이다. 미러링댄스는 두 명이 짝을 이루어 서로 리더와 팔로우를 정하고 눈을 바라본 채, 팔로우는 주변시야를 동원하여 리더의 춤을 거울처럼 따라하는 것이다. 

 

  미러링댄스가 품고 있는 중앙시야(터널시야, 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와 주변시야(부교감신경 활성화와 관련)의 관점, 거울뉴런, 밈 등의 이론과 연계하여 설명하였다.  자신과 마주하고 있는 사람이 은근히 나와 같은 동작을 할 때 자연스럽게 공감모드로 작용하여 친밀도가 올라간다. 서로 짝을 이루어 상호 공감적으로 미러링 댄스를 잘 마치고 사랑의 허그를 나눈다. 모두들 미러링댄스가 갖는 치유적 의미를 잘 이해하였길 바란다. 

 

  처음에는 어색할 수 있으나 반복 수련을 통해 매우 유연하고 섬세하게 자신을 알아차리고 상호관계 증진으로 이어갈 수 있다. 미러링 댄스의 의미와 가치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시사점이 많다. 바쁜 현대인들은 교감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미러링댄스를 통해 춤도 즐기고, 치유를 덤으로 챙길 수 있다. 꼭 미러링댄스 까지는 아니더라도 평소에 주변시야를 활용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다. 

 

  어떤 것에 함몰되어 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하는 중앙시야 일변도를 유지하기 보다는 수시로 창밖을 보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것으로 주변시야를 활용함으로써 부교감신경계를 활성화할 수 있다. 또는 일상생활을 하다가 수시로 길고 멀리 바라보거나 고개를 들어 하늘을 쳐다보는 것도 좋다. 더불어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일상에서 잘 자각하도록 돕는 놀이 활동을 하였다. 

 

  나는 귀로 듣는 강의보다 몸으로 체험하면 기억에 잘 남겠기에 이런 시도를 즐긴다. 마치 놀이를 하듯이 우리 몸의 각 요소를 활용한 가위바위보와 의미 있는 활동을 융합한다. 자연스럽게 움직이며 즐거운 놀이처럼 즐기되, 교육적이고 치유적인 의미를 챙기도록 한다. 가위바위보는, 손, 발, 팔, 입, 눈 등을 고루 활용할 수 있다. 이번에 융합한 의미 있는 활동은 자신 존중 활동. 상대 존중 활동, 우리 존중 활동 등이다. 

 

  즉, “나는 최고다”, “나는 소중하고 보배롭다”, “나는 승리자다”를 선언할 수 있도록 한다. 더불어 각자 자신에게 짝지어진 파트너와 우리의 이름을 부르며 상대도 같은 존재임을 상기하도록 한다. 이런 과정은 자존감 향상을 지향한다. 이런 존중감을 바탕으로 이번 회차에서 활용한 NLP의 앵커링은 우뇌를 많이 활용하는 일종의 상상기법이다. 먼저 레몬상상으로 상상의 힘을 체험하고 일체유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레몬상상은 레몬이 이 자리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상상만으로 입안에 침이 고이게 한다. 같은 원리를 적용하여 이번 회차의 하이라이트인 본격적 앵커링 작업으로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긍정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경험을 오감각적으로 생생하게 떠올린다. 그 과정에서 긍정적 감정이 최고조(클라이맥스)에 오르기 직전 3~4초와 직후 3~4초 사이에 몸의 원하는 부위에 닻을 내리도록 앵커링 절차에 따라 작업한다. 

 

  타이밍을 잘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앵커링에 성공하게 되면 필요시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마치 방안이 어두울 때 전기스위치를 켜면 불이 들어와 공간을 밝혀주듯이, 기분이 울적할 때 성공한 앵커링을 불러오면 기분이 좋아진다. 일상에서 불쾌한 상황에 직면하면 자신을 보호하고자 활용할 수도 있고, 자기 조절이 필요할 때 활용할 수도 있다. 

 

  NLP의 앵커링 절차에 따라 앵커링을 할 때 좌뇌로 생각하고 분석하기 보다는 우뇌의 이미지와 상상을 활용한다. 이번에 앵커링 작업은 3회를 반복했다. 3회 만에 100% 성공한 T는 성공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작업한 결과를 다시 불러오자, 쾌(快)한 기분이 전신에 퍼지며 피로가 싹 날아갔다고 보고했다. 다른 참여자들도 100% 성공, 80% 성공, 50% 성공 등 다양한 결과를 보였다.

 

  모든 것이 그렇듯이 효과는 개인에 따라 다양하다. 분명한 것은 앵커링 작업을 반복하면 그 효과가 강화된다는 점이다. 마치 풀이 난 곳을 많이 밟으면 길이 나듯이 앵커링을 반복하여 자신의 내면에 원하는 길을 내면 된다. S는 과거에 실신을 자주할 정도로 힘들 때마다 NLP의 앵커링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그녀는 내가 운영하는 수련(수도)과정에 월1회 1년 가까이 참여하며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 그리하여 NLP의 앵커링을 비롯하여 각 방편들에 대한 수련(수도)의 예찬론자가 되었다.

 

  NLP를 마지막으로 4회차를 마무리하며 각자 전반적 소회를 나누었다. M은 그동안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교육만 받다가 이번에는 체험도 많이 하고 존중받는 귀한 교육을 받았다. 운영진은 물론 이렇게 열린 사람들과 함께 하며 마음 편하게 속마음을 풀어낼 수 있었다. 건강한 숲의 자연치유력을 신뢰하게 되었고, 프로그램도 즐겁게 노는 것처럼 참여하며 치유한 전 과정이 신비롭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K는 치유춤으로 시작한 것이 좋았고, 프로그램 중간 중간에 교수의 미니강의가 이론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서 신뢰가 더 갔다. 요가 수련을 많이 했다는 M2는 온종일 땅 밟고 치유과정에 참여하여 좋았고, 운영진의 도와주고자하는 마음이 따뜻하게 다가와 제대로 힐링했다. 

 

  H는 오늘 프로그램은 하나하나 좋은 것만 담은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다. 어려서 종합선물세트를 받으면 어떤 것은 맛있고, 어떤 것은 별로였다. 그러나 오늘 받은 종합선물세트는 안의 내용이 알차고 다 좋다. 지면관계상 이 글에 모든 참여자의 소감을 기술하지는 못하지만 참여자 전원이 긍정적 피드백을 주었다. 이 콜라보프로젝트를 운영하는 진행자 3명도 보람과 긍지를 느끼며 4회차를 마무리 했다. 

 

-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