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C 소식지

에니어그램 컬럼

HOME - KEEC 소식지 - 에니어그램 컬럼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15) 글쓴이 : KEEC   2023-02-24 18:28

온전한 자기 돌봄·자기사랑·치유과정 (15)

- 힐다의 웰니스학교와 수수네숲의 콜라보 프로젝트 - 

 

 

  백석대학교 사회복지학부 교수 조주영

 

 

  그러다가 3회째 수련과정 중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 각성의 충격이 왔고 안개가 걷히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에게 막혀있던 편견의 벽을 깨느라 시간이 들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딸을 치유 하러 가서 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였다. 치유의 물꼬가 트인 것이다. 세상의 모든 근심 걱정을 자신이 다 짊어지고 살았다는 것을 알았다. 3회 동안 치유과정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서 그동안 자신이 너무 힘들고 어렵게 산 것이 바로 자신 때문임을 자각하였다.

 

  그동안 그렇게 살아가야 하고, “나만 불행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다른 더 좋은 길이 있고, 자신이 “정말 행복한데, 그걸 모르고 살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행복한 삶이 이런 것이었구나!” 하는 눈이 떠졌다. 힐다의 웰니스학교에서 처음 수련을 시작할 때 “한 달에 한번 1년 과정”이라고 다소 강제성을 띈 것이 무슨 의미인지 그제야 알게 되었다. 이 치유과정은 큰 틀만 가지고 있지 목차를 정해서 진행하는 방식이지 않다. 

 

  좌뇌적으로 정확한 순서를 따르는 것은 때로 효율적일 수 있으나 더 필요한 것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치유과정은 좌우뇌를 균형적으로 쓰고자 정성을 들이고 있다. 그러므로 지속적으로 참여하다 보면 “아~! 이거였구나!” 하는 자각이 오는 때가 있다. 모두들 자신처럼 그 경지에 도달하길 바란다. 그동안 이런 저런 치유방편들로 수련을 지속해왔고, 요즘 그것들의 혜택을 잘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TRE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TRE를 하기전에는 새벽에 일찍 깨면 다리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기를 반복하는 나날이었다. 그런데 TRE를 하면서 달라졌다. 오늘 새벽(7월 12일)에도 깨어서 TRE를 하였고, 그리고 다시 잤는데 한 시간 동안 정말 숙면을 취했다. 몸의 중력이 안 실린 느낌으로 잔 한 시간이 밤새 잔 것 보다 더 잘 잤다. 이 대목에서 김민지 선생이 옆에서 거들었다. 엄마가 15년 동안 불면증을 겪었는데, TRE를 하며 매우 좋아졌다. 이 사례발표 후에 TRE와 관련하여 질문이 쏟아진다. 

 

  나는 몇 가지 질문에 응답을 한 후에, 이번 회기에는 지난 회기에 요청한 사항을 다루는 것으로 정리했다. 즉, 지난번에 Flash Technique(FT)과 죔죔(잼잼)기법을 다루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그래서 장(場)의 역동이 중요하지만, 사전 요청사항이 있으므로 그것을 우선적으로 다루기로 한 것이다. FT는 Philip Manfield박사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편도체를 자극하지 않고 심리적 외상기억에 대한 치료 작업이 가능하다. 이 기법은 심리적 외상기억을 아주 잠시 가볍게 떠올리기만 하고 바로 기분이 좋았던 기억, 긍정적 정서를 가져올 수 있는 기억의 자원을 활용한다. 

 

  따라서 감정에 압도되는 일이 없다. FT의 기본 단계들은 ① PEF(Positive Engaging Focus)찾아 테스트 ② 타겟 선택 ③ 양측성 자극(양 무릎을 교대로 두드림) ④ 내담자가 PEF에 몰입하는 동안 Flash(눈깜빡임 3~4회) ⑤ 연이어 ‘④’를 5회 한 후, 심리적 외상 기억을 가볍게 체크하고 기억의 변화확인 ⑥ FT의 효과가 없을 때까지 ‘④’와 ‘⑤’를 반복하는 등의 순서로 진행한다. 그리고 필요시에 바디스캔과 안구운동을 병행하여 마무리한다(Manfield & Engel, 2021). 

 

  기본단계에서는 가능하면 PEF를 생생하고 컬러풀하게 떠올린다. 어떤 상황이었는지, 어떤 옷을 입고 있었는지, 어떤 기분이었는지, 누구랑 같이 있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기억하여 그 내용에 흠뻑 취한다. 그 이미지를 오감각적으로 생생하게 떠올려서 가장 기분 좋은 상황에 머물러본다. 중간 중간 “Flash”를 하여 5회 정도 반복한 뒤, 중간체크를 하였고 3셋트를 진행한 뒤 결과를 확인하였다.     

 

  S는 코로나 백신 부작용으로 응급실에 2회 실려 가며 죽음의 공포에 대한 SUDS가 8이었던 것이 중간에 5로 떨어졌다가 3셋트를 마무리하였을 때 3이 되었다. 마무리 즈음에 병원침대에 누워있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었다. 긍정기억이 죽음의 공포를 중화시킨 느낌이다. J는 어린 시절 관계에서의 무서움에 대한 SUDS가 5였던 것이 3셋트를 마무리하였을 때 별거 아닌 느낌으로 다가왔다. 

 

  C는 즐거운 기억이 순수하지 않아 성공하지 못했다. 꼭 즐거운 기억이 있을 때 안 좋은 일도 같이 일어난다. 이번에 할 때도 해외여행을 떠나는 날 사업아이디어가 채택되어 하늘을 나는 듯이 기분이 좋았으나 그 기간 동안 치통이 와서 고생했다. 그래서 그 치통이 함께 기억되어 제대로 되지 않았다. C는 자신과 같은 경우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해 했다.

 

  C와 같은 경우에는 다양한 대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번 회기에 참여자모두가 동의하면 C의 상황을 집중적으로 다룰 수도 있고, 다음 수련기회에 다룰 수도 있다. 만약에 C의 사연을 다루는 것을 선택하면, 금회기에 다루고자 했던 다른 치유방편을 대신하는 것이다. 이 당시의 정황상 가능한 대안을 몇 가지 설명해주는 것으로 정리했다. 

 

  즉, C는 사업아이디어가 채택되어서 좋았던 기억은 유지하고 그때 함께 일어났던 치통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치유함으로서 부정적 정서를 분리한다. 이를 위해 『통합 상담 및 힐링모델』속의 “마음의 심층구조 치유”에 포함된 방편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에 대해 몇 가지 예시를 제시하고 C의 상황에 대한 적용가능성을 설명하며 마무리했다. C외에는 전반적으로 짧은 시간에 FT의 효과를 잘 체험하였고 놀라운 효과에 신기해했다. 

 

  한편, FT의 성공적인 처리를 막는 문제들은 ① PEF와 충분히 접촉되지 않을 때 ② 공급기억(타겟의 불편함에 기여하는 초기 기억) ③ 차단하는 믿음 ④ 해리/저항하는 파트 ⑤ 이차적 이득 등이다(Manfield & Engel, 2021). 결론적으로 이들 문제를 잘 조율하면 FT는 심리적 외상기억을 고통 없이 쉽고 빠르고 즐겁게 치유하는 방법이다.

 

  과정 중에 C는 궁금한 것이 많다며, 수시로 다양한 질문을 하였다. 그 중에는 업무처리 과정에서 뜻대로 되지 않아 일어나는 “분노”에 대한 것도 포함되어 있다. 그가 그 상황에서의 분노를 당연시하는 것으로 보여 잠시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많은 얘기를 나누었지만, 결론은 분노의 표현여부와 방식은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분노를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그 상호작용의 결과가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달라진다. 결국, 화가 날수는 있지만 그것을 어떤 표현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화를 알아차리고 정화하여 화나지 않는 상태가 되는 것이지만, 이 경지에 도달하는 것은 오랜 수련으로 정진해야할 과제여서 여기서는 논외로 한다.  

 

  애쓰고 용쓰며 사는 것은 에고적인 삶이고,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본질적 안내에 따라 누리는 삶이다. 이 수련의 지향과 목표는 본질을 회복하여 향유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궁극적 목표이고, 이 당시 이 장(場)의 과제는 과정(하위)목표를 지향하며 나아가는 것이다. 목표를 향하여 이행해야 할 과제는 수련을 리추얼화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꾸준히 정화하고 치유함으로써 분노는 사라지고 상대를 측은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하자, C가 거의 반사적으로 “그건 종교”라고 받아친다. 그 상황에 도달하는 것이 어렵다는 듯 “종교”까지 내세우는 C의 표현에 여기저기서 웃음이 흘러나온다. 

 

  이 대목에서 C보다 좀 더 긴 시간 수련하며 치유해온 덕에 내 말의 의미를 경험적으로 체득한 S가 가족의 치유경험을 나누었다. 그건 자신의 아버지가 도시에서 일을  할 때는 하루에 100번은 화를 내는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삶의 환경을 자연으로 바꾸었을 때 화를 내는 빈도가 50번 정도로 줄었다. 그리고 최근 몇 개월간 수련을 이어온 덕에 요즘은 12번 정도 화내는 것으로 줄어들었다. S의 아버지는 생애초기에 트라우마가 많았고, 그 고통이 그대로 몸과 신경계에 파편화된 채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어떤 작은 트리거가 작용할 때마다 그 당시의 기억을 자극하게 되고, 급기야 화로 표출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다미주이론을 적용하여 S의 아버지가 놓여 있는 신경계상황(교감신경계, 등쪽미주신경, 배쪽미주신경 등)을 이해하도록 도왔다. S의 아버지는 요즘 그가 수시로 화가 나는 것이 오랜 기간 해소되지 않고 축적된 과도한 긴장, 과거에 해소되지 않은 다양한 미해결과제, 내면의 두려움, 쌓여 있는 분노 등과 깊은 관련이 있음을 인식하고 수시로 그것들을 자각하고 치유하고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온 생애동안 고통스러운 자기경험을 해리하며 살고자 했던 자신의 생존전략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잘살 수 있다는 것을 배워가고 있다. S의 아버지가 화를 내는 것이 내면의 두려움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같이 화내기 보다는 상대가 측은하게 다가올 것이다. 그리고 당사자인 S의 아버지에게는 주어진 현실이 화를 내지 않아도 안전하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S의 경험 나눔이 어느 정도 마무리되자 J2도 자신의 아버지가 화가 많다고 응수한다. 수시로 화내면서 스스로는 인지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버지가 화낼 때 비디오로 촬영하여 보여드리고픈 심정이라고 하자 모두들 수긍하는 듯이 함께 웃는다. J2는 현재 암을 앓고 있는데, 자신의 아버지는 환자인 자신에게 수시로 화를 내면서도 그것이 얼마나 자신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는 것이 답답하고 화가 난단다. J2는 그런 아버지에게 화가 나고,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화내는 성향을 닮고 싶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닮아 있어서 속상하단다. 

 

  누군가 “집안에 저렇게 화내는 사람이 한 명은 있는 것 같다”고 하자, 여기저기서 “맞아요!”, “우리 집에도 있어요.” 등의 표현과 함께 전반적으로 공감하는 분위기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면에 해소하지 않은 분노와 증오를 쌓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서로 비슷한 경험을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들도 그것에 물들어있음을 인정하며 맞장구친다. 웃픈(웃기면서 슬픈) 현실이다. 

 

  J2의 상황을 들여다보면 그녀의 아버지는 J2에게 분노를 느끼게 하는 마중물일 뿐이다. 드러나는 분노는 J2의 느낌이다. 자신에게 없는 것이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원래 자신에게 있는 느낌이 아버지의 말이 마중물이 되어 드러나는 것이다(법우, 2017). 이것은 J2의 아버지도, 그리고 “너 때문에 화났다고 말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누군가로부터 기쁨을 느끼거나 슬픔을 느낄 때,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때, 신으로부터 은총을 받았다고 느낄 때 등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자신의 느낌을 드러내 주는 모든 대상은 마중물 역할을 할 뿐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법우는 사람과의 관계가 서로에게 마중물이기 때문에 평등하다고 강조한다. 

 

  현실적으로 볼 때, 가족 중에 누군가 분노가 일상화되어 있고, 주로 함께 있는 사람에게 표출이 반복되면 그것이 조건형성(학습) 된다. 그 이후는 그 가족이 화를 내지 않더라도 그 사람 옆에만 있으면 긴장할 수밖에 없다. 같은 측면에서 어떤 사람이 깊은 안정감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그 사람을 생각만 해도 마음이 평온하고 주변 사람도 순화 된다. 이 설명을 마치자, C는 자신의 할머니가 바로 그런 분이란다.

 

  여하튼 이런 이유 때문에 나는 같이 살거나 자주 만나는 사람들이 함께 수련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그것을 무브먼트처럼 전개하고자 정성을 들이고 있다. 수수네숲 관계자들은 모두 나의 이런 지향을 흔쾌히 동의하며 함께 나아가고 있다. 가족, 동호회, 친구모임, 공동체, 마을단위, 기관 및 단체, 친구모임 등에서 함께 수련에 동참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자주 만나는 사람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존재임을 기억하자. 자신이 그들로부터 물들기도 하고, 그들에게 물들이기도 한다. 이 과정에서 “명시적 학습, 명시적 기억”도 중요하지만 “암묵적 학습, 암묵적 기억”을 소홀히 하지 않아야 한다.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다함께 심신건강을 유지증진하고 치유를 넘어 영적으로 성장해 가기위한 상호협력이 필요하다. 각자 주어진 삶의 환경이나 상황 속에서 좋은 영향, 건강한 에너지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문화를 조성해 가는 것이다. 그런 문화 속에서의 삶은 밝고 건강하며 다함께 잘살 수 있고 더욱 풍요롭고 즐겁고 행복증진의 나날일 것이다. 아바타를 공부하며, 수시로 되뇌어온 구절, “내가 근원이다!”를 다시 한 번 상기해 본다. 

 

  각설하고, 플래쉬테크닉의 적용은 쉽고 간단하다. 아직 SUDS가 다 떨어지지 않은 사람들을 위해, 그 다음의 요령을 안내하였다. 우리가 앞에서 플래쉬테크닉을 다룬 것과 같은 방식으로 SUDS가 0 내지 1정도로 떨어질 때까지 반복한다. 그리하여 SUDS가 0이나 또는 1정도로 떨어지면, 바디스캔이나 안구운동으로 마무리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는 각자 SUDS의 정도와 양상이 다양하므로 마무리를 위해 절충기법을 적용하였다. 

 

  즉, 깊은 쉼 호흡을 하면서 자신의 온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상상한다. 마치 공항 검색대를 통과하듯이 자신의 주의를 머리끝부터 시작하여 발끝은 향하여 천천히 스캐닝 한다. 그 과정에서 몸의 각 부위에 혹시라도 활성화된 곳이 있으면 거기에 부드럽게 주목하며 알아차린다. 이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치유색 하나를 떠올린다. 그 치유색이 자신의 온몸과 마음의 구석구석을 위무하도록 허용한다. 

 

  마치 따스한 햇살이 기분 좋게 내 몸에 내리 비추는 것처럼, 또는 햇볕에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내리듯이 치유의 에너지가 흐르며 치유해주고 있음을 상상한다. 각자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좋아하는 치유색을 활용한 에너지가 몸 속 장기 하나하나까지 위로하고 어루만지며 자신을 달래준다고 상상한다. 마치 자동세차 하듯이 깨끗하고 부드럽게 순화해준다. 

 

  깊은 쉼 호흡과 함께 온몸과 마음이 자연스럽게 정화되고 치유되어 세포 하나하가 활력을 찾는다. 그렇게 되어 진다고 상상하며 되뇐다. “나는 맑고 순수하다. 나는 평화롭고 사랑스럽다. 나는 현명하고 지혜롭다. 나는 나를 존중한다. 나는 아름답다” 마지막으로 싱잉바가 울리면 그 울림이 온 몸으로 전해짐을 느껴본다. 이렇게 FT꼭지가 마무리되었다.

 

  쉬는 시간을 이용하여, 암을 앓고 있는 J2가 책을 추천받고 싶어 한다. 나는 J2와 관련정보를 비롯하여 그 외 궁금해 하는 것들에 대해서도 나누었다. 스스로 치유에 대해 공부도 하고 적절히 치유해 가고픈 J2의 간절함이 읽혀진다. 나는 정성을 다하였고, 그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암은 병이 아니다”의 저자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암은 내 몸의 마지막 치유전략’이라고 강조한다.

 

  안드레아스 모리츠는 진정한 암치료는 암세포가 급격히 성장하도록 만드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멈추게 함으로써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암이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아프기 때문에 암이 생기는 것이다.” 안드레아스 모리츠의 다른 책, “건강과 치유의 비밀”에서는 몸이 가장 자연스러운 상태, 즉 최적의 균형과 효율로 돌아가는 조건이 충족되면 치유는 저절로 일어난다고 말한다.

 

  이 프로젝트의 지향은 이런 내용들과 많이 닮아 있다. 쉽고 재미있게 자가치유, 심신건강의 유지증진, 근원치유, 전인치유, 영적성장을 향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그 발걸음이 쌓이고 있고, 효과를 보고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어 보람과 긍지도 강화되고 있다. 그리고 그 건강한 에너지가 선순환 되는 사례도 하나둘 전해온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온전한 목표와 바람직한 방향으로 지향하며 순간순간 불편함을 쌓지 않아야 한다. 더불어 과거에 미해결된 과제들도 점차 치유하고 흘러 보내는 것이 필요하다. 

 

  이 수련과정에서 중간 중간 치유춤을 추며 심신의 조화를 추구하는 것은 통합적인 측면에서 그 의미와 가치가 크다. 장(場)의 역동과 이어지는 과정이 원활하도록 적절한 춤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긴장을 이완하고 지금-여기에서 현존을 위해 털기춤을 자주 도입한다. 이번에는 바로 이어질 죔죔기법과의 조화로운 연계를 위해 미러링 댄스 시간을 가졌다. 

 

  미리렁 댄스는 거울뉴런, 밈, 춤으로 하는 공감. 중앙시야(터널시야)와 주변시야, 하칼라우기법, 죔죔기법, 양측자극효과, 좌·우뇌의 균형, 심신상관성 원리 등과 연계하여 설명 가능하다. 해당내용들을 개략적으로 안내하며 실제로 서로 짝지어 미러링댄스를 추었다. 모든 동작이 춤이 되고 공감반응과 깊은 교감이 일어난다. 같은 음악으로 혼자 춤을 출 때랑(이 수련에서 혼자 음미하며 춤을 추는 기회도 간헐적으로 가짐), 누군가 함께 출 때의 에너지가 달라짐을 알아차려 본다. 

 

  미러링댄스에는 여러 치유적인 원리가 포함되어 있지만, 특히 중앙시야와 주변시야를 활용함으로써 치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어질 죔죔(잼잼)기법도 중앙시야와 주변시야를 활용한다. 죔죔(잼잼)기법은 설기문 교수에 의해 개발된 것이다. 그는 NLP를 비롯하여 주변시야법의 힐링 효과(Hakalau 원리 활용), 좌우의 뇌자극과 균형, 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 EMDR(Eye Movement Desensitization & Reprocessing), 심신상관성의 원리 및 기법, 양자물리학적 원리 등을 반영하여 개발한 것이다(설기문, 2016). 

 

  매우 쉽고 재미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활용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비교적 짧은 시간 적용하여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체적인 프로토콜은 ① 준비단계, ② 기본힐링 단계(기본자세, 죔죔자세, 주변시야, 언어표현), ③ 평가단계, ⑱ 보충힐링단계의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 다음 호에 계속 됩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