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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이름의 전차(8) 글쓴이 : KEEC   2021-09-25 10:38
영화와 에니어그램
욕망이라는이름의 전차(8)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1951)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Main Themes: Fantasy/Illusion, The Old South and the New South, Cruelty
                           The Primitive and the Primal, Desire, Loneliness


아기를 낳고 병원에서 돌아 온 스텔라가 블랑쉬의 짐을 싸고 있는 동안 스탠리는 친구들과 부엌에서 포커를 하고 있다. 스텔라와 유니스와의 대화를 통해 우리는 블랑쉬의 정신이 온전치 못해 정신 병원으로 가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스텔라는 스탠리가 한 행위에 대한 블랑쉬의 말을 듣고 의심에 사로잡혀 있으면서도 그것을 믿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하면 그것을 믿게 될 경우 스탠리와 계속해서 살아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블랑쉬는 바다 유람 여행이나 멋진 남자들과의 나들이에 대한 환상을 꿈꾸며 내려온다. 블랑쉬는 스탠리와 미치가 있는 부엌을 통과해서 가는 것을 두려워 하지만 스텔라의 부축을 받고 밖으로 나간다. 의사를 보고 자신이 꿈꾸던 옛 세계의 우아함으로의 복귀가 아닌 것을 안 블랑쉬는 다시 그녀가 싫어한 낙원의 현실 속으로 숨겨 되지만 그녀는 이곳이 더 이상 그녀의 낙원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녀에게 간호원이 구속 재킷을 입히려할 때 의사가 그녀에게 다정하게 팔을 내밀고, 그녀는 "저는 언제나 낯선 사람의 친절에 의존해왔어요"라고 말하며 그를 따라 나선다.

아니스: 남자들이란 무신경하다고 말들 하지만 너무하는군
        돼지들처럼 굴고 있어
        아기는 어때요?
스텔라: 천사처럼 자고 있어
아니스: 포도를 가져 왔어.  언니는?
스텔라: 아무 것도 안 먹어요. 시골에서 쉬며 안정하자고 말을 해 두었는데
        자꾸 정신이 혼란해지는지 옛 남자친구와의 요트 여행과 혼동을 해요
블랑쉬: 스텔라
스텔라: 응?
블랑쉬: 누구한테서 전화가 오면 내가 다시 걸어 주겠다고 전해 줘. 스텔라
        노란색 부클레 실크 옷이 구겨지지 않았나 봐줘
        많이 낡지 않았다면 그걸 입어야겠어
        해마모양의 은과 터키석으로 만든 핀을 깃에 달아야겠는데
스텔라: 옳은 일인지 모르겠어요
아니스: 방법이 없잖아
스텔라: 언니 말을 믿지 못하겠고 스탠리와는 계속 살아야 하니까요
아니스: 절대로 믿지 마. 어찌 됐든. 계속 살아가야 하니까

의사: 두보아 양!
블랑쉬: 부탁이에요. 절 놔주라고 해 주세요
의사: 그래요, 놔줘요
블랑쉬: 누군지 모르지만...전 항상 낯선 사람들의 친절에 의지해 왔어요
스텔라: 블랑쉬
스탠리: 여보
스텔라: 손대지 말아요. 내 몸에 다시는 손대지 말아요
스탠리: 스텔라
스텔라: 이번엔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거야. 절대로 돌아가지 않을 테야
스탠리: 스텔라!

이 영화에서 모든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던 가족애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잃어버린쳐 잔인함과 환상속에서 살아간다. 블랑쉬의 자신가 자신의 삶을 환상과 자신만의 독특한 세계 속에서 살아가면서 가지는 선망으로 인한 타인을 의식하지 못하는 잔인함, 스텔라의 자신은 현실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편을 선택했고 그녀의 언니 역시 일시적 충격 속에 빠져서 이상해 보일 뿐 그녀에게는 휴식이 필요할 뿐이라는 자기망각의 잔인함, 스탠리의 타인에 대한 이해와 연민이 없는 자신의 삶의 길만 바라보고 살아오며, 자신은 모든 것을 지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고의적인 그리고 저지되지 않는 욕망으로 부터의 잔인함 속에서 살아가게 되고 그들이 살고 있던 엘뤼시안 필드(극락정토)는 자신의 목표를 잃어버린 인간들의 자기자신이 현실에서 하고 있는 모든 행동이 잘하고 있다는 현실착각에 빠져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인간은 자기 자신의 단점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을 직시하지 않고 마음 속 깊숙이 숨겨두게 되면 결점은 자기 혐오와 열등감을 낳게 한다. 에니어그램의 9가지 성격이 보여주는 결과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밝혀주며 자신의 결점을 고통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길을 제시해 준다. 자신의 단점이나 자신의 싫은 모습을 없애는 것이 인간의 성장이 아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형편과 사정에 따라 좋거나 나쁘다고 판단 해버리는 것은 자의적이고 편의주의 적인 가치판단일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자신의 결점이나 싫은 점이라고 믿고 있는 것도 사실은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움직이게 해주고 외부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활력'을 부여해 준 것이다. 단지 도가 지나치게 되면 자신의 능력을 억누르고 인간관계 또한 악화시키고 마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어떠한 인간도 훌륭한 면과 더불어 그것을 왜곡시키는 에너지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그러한 에너지의 활동을 균형 잡힌 상태로 만드는 것이 삶의 지혜이다 .     
자신이 짊어지고 있는 무거운 짐을 직시하고 그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부터 시작해 보자. 그리고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짐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로워진다면 자신의 주위 사람들 역시 편안하고 쾌적하게 느낄 것이다. 즉 모든 것은 자기 자신의 변혁에서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