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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3) 글쓴이 : KEEC   2022-11-25 18:42
예술과 에니어그램
어린 왕자 (2)

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저
- 믿음,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아 -

6번 유형들에 대해: 비행사, 불켜는 사람,
                                 역사학자, 여우

6번 유형, 충성가 - 충성하고 안전을 중시하는 사람들

비행사는 어린시절 자신의 호기심과 세상에 대한 경의로움을 그림으로 표현 한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부분만을 생각하는 어른들의 지지를 잃어버리고 다른 어른들처럼 세상을 판단하며 살아간다.

6번 유형들은 세상에 대한 끊임없는 안전에 대한 추구가 아닌 자신의 내면으로 돌아가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믿을 수 있는 지혜를 구할 때 자신의 생명력을 찾을 수 있다. 스스로를 신뢰하는 데 필요한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방식에 마음을 열고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을 판단하는 것을 내려놓으며 자신과 타인을 용서할 때 6번 유형의 삶에 조화와 균형이 생기게 되며 두려움으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비행사 역시 사막에 비행기의 고장으로 인하여 불시착을 하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가운데 길을 방황하는 것 같지도 않고, 피로와 배고픔에 지쳐 있지도, 목마르거나 무서워 떨지도 않는 어린왕자를 만나게 되고 한참동안 놀람 속에 있다 가까스로 어린왕자에게 말을 걸게 된다. 또한 자신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해 주위 환경에 순응하는 6번의 모습과 같이 바로 어린 왕자의 출현에 대해 순응하고 그의 요구대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는 어린왕자에게 그림을 그려 주면서 자신은 지리, 역사, 산수와 문법 밖에는 공부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고 말하면서, 자신을 이렇게 성장하게 한 어른들에게 잘못을 돌리는 투사(Projection)을 통해 자신의 현재의 모습을 변명한다.

사고 유형의 6번과 같이 그는 새롭게 나타난 대상에 대해 탐색을 한다. 그가 그려준 양을 통해, 그리고 어린왕자와의 대화를 통해....그리고 그는 어린왕자와 친구가 된다.

그는 어린왕자와의 만남을 통해 삶의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중요한 것을 어떻게 간직해야 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되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그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비행사는 세상에서의 막연한 머리의 불안이 아닌 가슴의 울림을 가지고 삶을 이야기 한다.
“그러나 큰일이 하나 있다. 나는 어린 왕자에게 입마개를 그려 줬을 때 그만 잊고 입마개에 가죽끈을 달아주지 않았었다. 왕자는 자기의 양에게 입마개를 씌울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런 걱정을 늘 한다. 그의 별에 무슨 일이 생기면 어쩌나? 혹시 그 양이 그 꽃을 먹어 버리면 어쩌나.........”
어떤 때는 이런 생각을 한다. “그럴 리가 없어! 왕자는 매일밤 그 꽃에 유리덮개를 씌우고 양을 잘 지켜 볼테니까....” 이런 생각을 하면 안심이 된다. 그리고 모든 별들이 다정하게 웃는다.


어린왕자가 만난 사람들: 불켜는 사람
어린왕자가 만난 인물 중 6번은 불켜는 사람이다.
6번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세상의 안전을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책임감이 강하고 의지할 수 있고 열심히 일하는 사람으로 충실한 사람들이다. 불켜는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가로등을 켜고 끄는 행위에 대해 열심이다. 또한 1분에 한번씩 바뀌는 별의 시간에 충실히 순응하며 살아간다.
어린왕자의 ‘왜 가로등 불을 켜고 끄셨나요?’ 이 질문에 그는 ‘그건 명령이지’라고 답을 한다. ‘이해 못할 것도 없어, 명령은 명령이니까?’ 나는 정말 힘든 직업에 종사하고 있어. 옛날에는 그래도 이치에 맞았었지. 아침에는 불을 끄고, 밤에는 불을 켜는 일이었지. 낮에는 휴식을 취하고 밤에는 잠을 잤었지.....명령은 달라진 것은 아니야. 그것은 비극이야! 별은 해마다 빨리 도는데 명령은 변하지 않는단 말이야’

사고중심의 6번은 뿐만 아니라 세상의 보이지 않는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나 자신과 타인을 믿지 못하고 살아간다. 하지만 관계 속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은 믿음이다. 나 자신에 대해, 내가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 그리고 내가 속한 세상에 대한 믿음, 그리고 그러한 믿음을 머리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나의 믿음을 몸으로 책임질 때 진정한 용기와 사랑은 이루어진다.
- 다음 호에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