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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3 (KEEC) 글쓴이 : KEEC   2012-08-27 13:28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계속해서..................


계속해서..................


블랑쉬의 삶의 환상이 깨져 버린 생일 저녁 미치가 들어와서 전구에 씌운 종이 등을 찢어내며 블랑쉬를 더 자세히 바라보려고 한다. 미치가 스탠리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하며 그녀를 모욕하자 그녀는 처음에는 부인하다가 자신이 낯선 사람과의 문란한 성을 통해 마음의 공허를 채우려고 했음을 고백한다. 바로 그때 멕시코 행상이 문에 와서 "flores para los muertos" 즉 ‘죽은 자를 위한 꽃’을 사라고 한다. 블랑쉬는 소스라쳐 놀라며 자신이 처리해야 했던 수많은 죽음을 회상한다. 그녀는 정반대의 것, 즉 욕망에 탐닉함으로써 죽음을 피하려고 했던 것이다.


미치: 술을 핥고 있었다면서요?
블랑쉬: 그런 유치한 공격에는...무슨 생각을 하시죠? 당신 눈에 뭐가 보여요?
미치: 여긴 너무 어둡군요
블랑쉬: 전 좋아요, 어두운 것이 편해요
미치: 밝은 곳에선 당신을 못 봤소. 낮에도 본 적이 없어요
블랑쉬: 낮엔 공장에 계시잖아요
미치: 일요일에는 아니에요. 항상 어두운 곳에서 6시 이후에 만났죠
블랑쉬: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미치: 당신을 똑똑히 못 봤다는 거요. 불을 켭시다
블랑쉬: 불은 왜요?
미치: 종이를 씌운 이 불을 말이요
블랑쉬: 왜 이러는 거예요?
미치: 당신을 똑바로 보기 위해서요
블랑쉬: 모욕 주려던 건 아니겠죠?
미치: 사실을 알려는 거요
블랑쉬: 난 사실주의가 싫어요. 마술을 원해요
미치: 마술?
블랑쉬: 네, 그래요. 난 그걸 사람들에게 주려 했죠
사물을 있는 대로 표현하지 않죠
그럼으로써 진실을 말해 주려고 했어요
그게 죄라면 벌을 받겠어요. 불을 켜지 말아요
미치: 나이가 많다는 것은 개의치 않겠소. 나머지가 문제요
사고방식이 구식이라는 등 여름내 했던 거짓말 말이오
열여섯 살이 아닌 줄은 알았지만 똑바르다고 믿었어요

블랑쉬: 네, 많은 사람들과 회합을 가졌어요
앨런이 죽은 후에 그것만이 내 빈 가슴을 채워 줬어요
너무 두려워서 보호막을 찾아 헤맸죠
여기, 저기...그러다가 불행히도...열일곱 살 소년을 만났는데
누가 교장에게 편지를 썼어요
'이 여자는 교사 직이 부적합하다'
갈 곳이 없어 여기로 왔죠. 난 쓸모 없어졌어요
그게 뭔지 아세요? 젊음이 사라졌다고요
누군가 필요하다고 하셨죠? 저도 마찬가지예요
당신을 보내 주신 걸 하느님께 감사드렸어요
날 숨겨 줄 분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너무 많은 걸 바랐나 보군요
키파버, 해리스, 쇼우가 내 꿈을 깨뜨렸어요
미치: 난 똑바른 줄 알았소
블랑쉬: 똑바르다고요? 똑바른 게 뭐죠?
선(線)이나 거리는 똑바를 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어떨까요?
미치: 내게 거짓말을 했잖아요
블랑쉬: 그렇게 말하지 마세요
미치: 모두 거짓말이었어
블랑쉬: 마음속으로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밖에 누가 있어요
행상: 꽃이요. 고인을 위해 꽃을 사세요!


미치가 떠나간 후 블랑쉬는 흰 사틴 이브닝 가운을 입고 앉아 있고 스탠리는 내일 아침이나 되어야 아기가 나올거라고 하면서 술이 취해서 들어온다. 왜 옷을 차려 입고 있느냐는 스탠리의 물음에 블랑쉬는 자신의 옛 애인 셉 헌틀리가 요트 유랍 여행에 초대하는 전보를 보냈다고 대답한다. 블랑쉬는 셉 헌틀리가 옛날의 남부를 대변하는 신사임을 말하며, 미치도 자신이 한 짓을 뉘우치며 와서 용서를 구했다고 말한다. 물론 스탠리는 이것을 믿지 않으며 그녀의 전 생애가 거짓말 투성이라고 반박한다. 블랑쉬는 장거리 전화를 셉 헌틀리에게 하려고 하지만 주소조차 모른다. 공포에 질린 그녀를 보고 용기를 얻은 스탠리는 그녀에게 다가들고 그녀는 병을 깨어 그에게 대항하려고 한다. 스탠리는 그녀를 힘으로 제업한 후 자신의 욕망을 채우게 된다. 블랑쉬는 이러한 과정 중 세상에서 용서받지 못하는 죄는 고의적인 잔인함이라고 한다. 하지만 스탠리는 이미 기진맥진한 적에게 자비심없이 공격하는 고의적인 잔인함으로 블랑쉬에게 최후의 일격을 가한다. 블랑쉬의 환상을 이해해 줄 수 없었던 스탠리는 8번 유형이 건강하지 못할 때 나타나는 냉혹함-타인에게 폭력을 쓰며 자신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부인하며 아무런 죄의식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스탠리: 당신은 석유 백만장자를 난 아기를 갖게 됐군요
블랑쉬: 제 생활을 갖게 된다니 눈물이 날 지경이에요
스탠리: 백만장자가 방해하지 않을까요?
블랑쉬: 그런 관계가 아니에요. 그는 날 존경해요
고독한 부자라서 동무를 원하는 것뿐이에요
교양 있고 지적인 여자는 남자를 풍요롭게 해 주죠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것들은 시간이 앗아갈 수 없는 것들이에요
육체적 아름다움은 지나가요 무상한 거죠
아름다운 정신, 풍요한 영혼 따뜻한 마음
내가 가진 이 모든 것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해 가요
날더러 초라하다니 이상해요 보물들을 지녔는데 말이에요
난 부자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어리석게도 내 진주를 던져 주다니 ...
스탠리: 돼지에게?
블랑쉬: 그래요, 돼지. 당신 친구 미치가 작업복을 입고 찾아와서
당신 거짓말로 비난하기에 내쫓아 버렸죠
하지만 장미를 들고 용서를 빌러 돌아왔어요
하지만 용서할 수 없는 일도 있는 법이죠
고의적인 잔인함은 용서할 수 없어요
용서 받지 못할 유일한 것이죠
고맙다고는 했지만 우린 어울리지 않아요
생각과 환경이 너무 다르죠
'그러니 안녕, 친구 나쁜 감정이 없기를...'
스탠리: 전보가 오기 전의 일이오? 아니면 후의 일이오?
블랑쉬: 전보? 전보가 온 건...
스탠리: 전보 따위는 없었어. 백만장자 일도... 미치도 돌아오지 않았어
당신은 망상과 거짓말과 속임수만 있는 사람이야
자신을 한번 봐. 넝마장수에게 빌린 옷을 입고 괴상한 왕관을 쓴 꼴을 봐
여왕이라도 되는 줄 알아? 난 처음부터 알아봤어. 한번도 속지 않았어
분을 바르고 향수를 뿌리니 이곳이 이집트로 변했나?
넌 내 술이나 퍼마시는 나일강의 여왕이야. 알아들었어?
행상: 꽃 사세요!
블랑쉬: 지금은 싫어
교환: 교환입니다
블랑쉬: 교환, 장거리 전화 부탁해요. 웨스턴 유니온을 불러 주세요
전보를 받아 적어요
절박한 상황 궁지에 빠졌음 도와 주세요, 궁지에 빠졌어요



다음 호에서 계속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2 (KEEC) 글쓴이 : KEEC   2012-08-27 13:27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계속해서..................




스텔라가 블랑쉬의 비난으로 울면서 목욕탕으로 간 사이, 새로운 남부의 질서를 상징하는 스탠리와 옛 남부를 상징하는 블랑쉬는 만나게 된다. 블랑쉬는 스탠리의 조야함에 역겨움을 느끼면서 동시에 매혹된다. 이때 고양이가 소리를 지르며 창가를 지나가면서 블랑쉬를 놀라게 하고 두 사람간의 관계가 고양이와 쥐의 관계와 비슷함을 암시한다. 8번 유형의 스탠리 역시 불건강한 8번 유형으로 블랑쉬와 대면하게 될 때 자신의 힘을 가지고 자기 가정의 왕으로써 지배하고 자기의 영역을 고수한다.
후퇴형의 사람들인 스텔라와 블랑쉬는 이미 사라진 과거의 우아함과 아늑하고 조용한 세상의 상징이다. 공격형의 스탠리는 현대의 경쟁사회인 남부의 새로운 체계를 의미한다. 이미 과거 시대의 유물이 된 기사도는 스탠리의 현실적인 본능 속에서 초라할 뿐이다.
다음날 저녁은 스텔라와의 저녁을 먹으려 나가기 위해 블랑쉬가 목욕을 하고 있는 동안 스텔라는 벨 리브의 상실에 대해 스탠리에게 말한다. 스탠리는 아내의 것이자 자신의 것이기도 한 벨리브를 블랑쉬가 혼자 차지하려는 음모가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 블랑쉬의 트렁크를 뒤진다. 값비싼 옷과 보석이 나왔을 때 그것이 거의 모조품이라는 스텔라의 말에도 스탠리는 자신의 것을 빼앗긴 것처럼 분노한다. 스탠리는 재산 문제에 대해 그녀를 다그치고 트렁크 속에서 종이 뭉치를 꺼낸다. 블랑쉬는 그녀의 추억이 짓밟히는 것을 느끼며 절망하며 격노하며 자기의 생명과 같은 추억의 편지를, 더렵혀 졌다고 느끼며 없애버리고 싶어한다.

스탠리: 더운 날에는 술이 잘 받죠. 한잔 하겠어요?
블랑쉬: 아뇨, 난 안 마셔요. 술이 사람을 잡기도 하죠
스탠리: 좀 편하게 행동해도 될까요? 편히 사는 게 좌우명이에요
블랑쉬: 저도 그래요. 날씨가 더워서. 신선하게 보이기 어렵군요
전 아직 씻지도 않고 분도 안 발랐는데 ...오셨군요
(고양이 소리).......................................... 뭐죠?
스탠리: 고양이였을 뿐입니다.(고양이 소리)
.............................
블랑쉬: 좋아요. 다 털어놓죠
내가 거짓말을 하기는 해요 여자의 매력은 환상이니까요
하지만 중요한 일에는 진실만을 말해요. 이건 진실이에요
난 동생이나 당신, 그 누구도 속인 적이 없어요
내 서류는 다 여기 있어요
스탠리: 그 밑에 있는 것은 뭐죠?
블랑쉬: 노랗게 바랜 한 소년의 연애 편지죠. 돌려줘요!
스탠리: 내가 봐야겠소
블랑쉬: 모욕이 될 거예요
스탠리: 수작 부리지 말아요
블랑쉬: 만졌으니 태워 버릴 거예요
스탠리: 대체 뭐요?
블랑쉬: 죽은 소년이 쓴 시들인데 난 그의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난 내 남편처럼 약하지 않아요. 어쨌든 그냥 돌려주세요
스탠리: 태우다니 무슨 소리요?
블랑쉬: 잠깐 이성을 잃었나 봐요. 누구나 남의 손이 닿는 걸 꺼려하는 물건이 있잖아요


스텔라와 블랑쉬가 외출에서 들어왔을 때 남자들의 카드게임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블랑쉬는 다정다감한 미치와 인사를 나눈 뒤 그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두 여자의 떠드는 소리가 스탠리를 화나게 하고 블랑쉬는 라디오를 켬으로써 스탠리의 화를 더욱 더 돋구어 놓는다. 점점 더 화가 난 스탠리는 라디오를 끄고, 미치는 카드 게임에서 빠져나와 블랑쉬의 방으로 간다. 미치의 담배갑에 새겨진 글자를 통해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죽은 아픈 기억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된다. 블랑쉬가 무심코 켠 라디오가 스탠리를 발광하게 만들고 스탠리는 라디오를 창밖으로 내던진다. 스텔라가 남편의 무지하고 난폭한 행동을 나무라자 스탠리는 그녀의 뺨을 때린다. 그녀는 울면서 뛰쳐나가고 친구들은 스탠리를 샤워 밑에다 세워놓고 정신 차리게 만든다. 물을 뒤집어 쓰고 나온 스탠리는 동물적인 울부짖음으로 스텔라를 부르고 스텔라는 다시 내려와서 그의 품에 안긴다. 이것은 블랑쉬에게 더할 수 없는 충격을 준다. 스텔라 역시 자신의 안락함을 포기하지 않는 9번 유형의 모습을 보여 주게 되며 그녀 역시 9번의 건강하지 않은 모습 속에서 체념-운명론(resigned fatalist) 속에서 현실 안주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미치: 오신 첫날 이런 일이 생기다니...
블랑쉬: 폭력은...
미치: 담배 한 대 피우시죠
블랑쉬: 옷을 제대로 안 입었어요
미치: 여기선 별로 상관 없어요
블랑쉬: 예쁜 은 담뱃갑이에요
미치: 글을 보여 드렸죠?
블랑쉬: 네, 세상은 너무나 혼란스러워요.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고마워요
지금은 친절이 필요해요


블랑쉬: 그의 야만적인 욕망에 대해 말하는 거야. 이 구역의 낡고 좁은 길들을
시끄럽게 오르내리는 고물 전차 이름 말야
스텔라: 그 전차를 타 보지 않았어?
블랑쉬: 그걸 타고 왔단다. 원하지는 않았지만. 나에게는 부끄러운 곳으로...
스텔라: 언니에겐 안 어울리는 곳이지
블랑쉬: 그 따위의 사람은...
스텔라: 그를 사랑한다고 했잖아!
블랑쉬: 안녕, 스탠리
블랑쉬: 미안하지만 그는 너무 천해 그럴 거야
스텔라: 그렇거라고?
블랑쉬: 우리가 자라 온 환경을 잊었니? 그는 교양이 전혀 없어
나를 미워하는구나
스텔라: 모두 다 말해 봐
블랑쉬: 그는 짐승 같은 버릇을 가졌어 어떤 때는 인간 이하 같아
수천 년이 지났는데...저걸 좀 봐
스탠리 코왈스키, 그 사람은 석기시대 사람이야
정글에서 날고기를 잡아오면 넌 그를 기다리고 있지
널 때리고 키스도 하겠지
포커 밤이라니? 그건 원숭이들의 파티야
우리가 신이 되기는 멀었지만 그래도 발전이 있었잖아
예술, 시나 음악에서처럼 감정들을 표현하기 시작했어
우리가 붙들고 믿어야 하는 그 어떤 곳으로의 행진을 하면서 말이야
제발 야만인들과 어울리지 마라!
스탠리: 스텔라............(스텔라는 기름 투성이인 스탠리에게 가서 안기고 블랑쉬는 충격을 받는다.)


스탠리는 블랑쉬가 선생으로 일했던 오리올이라는 도시에서 있었던 그녀에 대한 불미스러운 소문을 들었다고 넌지시 블랑쉬를 떠보고 블랑쉬는 완강히 부인하면서도 충격을 받는다. 그녀는 자신이 동생의 집에 오래 머물러 있지 못할 것을 감지하고 미치와 결혼할 희망에 대해 동생에게 고백한다. 블랑쉬의 생일날 스탠리는 그녀의 수치스러운 행적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고 이것을 미치와 스텔라에게 말한다. 그녀는 학교에서 병 때문에 휴가를 얻은 것이 아니라 가르치던 고등학교에서 어린 학생과의 관계를 가진 죄로 해고되고 머물고 있던 플라밍고 호텔에서조차 쫓겨 났던 것이다. 스텔라는 이것을 믿으려하지 않으며 계속해서 생일파티를 준비한다. 생일 저녁 식사가 끝날 때 쯤 블랑쉬는 미치가 오지 않는 데 대해 불안을 느끼며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농담을 한다. 스탠리의 저속한 식탁 매너를 스텔라가 나무라자 스탠리는 접시를 깨뜨린 후 밖으로 나가버리고 블랑쉬가 미치에게 전화를 걸려고 하는 동안 스텔라도 밖으로 나간다. 스탠리는 블랑쉬만 나가면 모든 것이 예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스탠리는 생일 선물이라고 하면서 고향으로 돌아가는 버스표를 블랑쉬에게 내민다.


블랑쉬: 나에 관한 말을 들었니?
스텔라: 뭐?
블랑쉬: 누가 내 얘기를 안 하든? 나쁜 소문 같은 걸 못 들었어?
스텔라: 물론이지
블랑쉬: 오리올에선 말이 많았어. 사람들이 뭐라고 하는 것이 무슨 상관이야?
벨 리브 사정이 나빠진 2년간 내 행실이 좋지 못했단다. 누구나 그럴 수 있어
난 자립심도 없었어. 약한 사람은 강한 자의 부탁을 들어 줘야 되잖아
자신의 빛을 발휘하기 위해서 더 이상 속일 수 없을 것 같아.
약한 것만으론 부족해. 매력적이어야 하지
난...시들고 있어.............내 말 듣고 있니?

블랑쉬: 그 동안 다친 자존심 때문이야 그는 내가 고상한 줄 알거든
스텔라: 그를 원해?
블랑쉬: 쉬고 싶어. 조용히 숨쉬고 싶어
그래, 미치를 원해... 몹시.....잘만 되면 여기를 떠나서
모두에게 부담 주지 않을 거야
스텔라: 그렇게 될 거야


블랑쉬: 이게 누구죠? 내 장미의 기사!
절을 하고 난 다음, 꽃을 선사하세요. 고마워요
블랑쉬: 이제 이 마지막 순간을 삶의 기쁨으로 채우고 싶어요
촛불을 켰어요
미치: 좋아요
블랑쉬: 보헤미안처럼 행동하면서
파리에 있는 조그만 예술가들의 카페에 앉아 있다고 가정해요
난 춘희이고, 그리고 당신은 그녀의 연인

“There was a land of Cavaliers and Cotton Fields called the Old South.”

블랑쉬: 왜 나이를 알고 싶어하시죠?
미치: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블랑쉬: 안됐군요. 심각한가요?
미치: 몇 달밖에 못 사실 거라서 내가 안정되기를 바라세요
블랑쉬: 어머니를 무척 사랑하시죠? 돌아가시면 외롭겠군요?
난 그게 어떤 건지 알아요 외로운 거요?
나도 한때 사랑하던 사람을 잃었어요
미치: 죽었소?
블랑쉬: 내가 어렸을 때 알았던 소년이었어요
난 열여섯 살 때 사랑을 알았죠
갑자기 너무 너무 많은 불빛이 그림자에 가려진 곳에 비치는 것 같았어요
내겐 그렇게 느껴졌어요
하지만 나는 불행했고 속았죠
소년은 예민하고 연약하고 변덕스러웠어요. 난 이해를 못했죠...................................
나와 결혼한 소년이 갑자기 뛰쳐나갔고 잠시 후 총소리가 들렸죠
그러자, 세상을 밝혀 주던 빛이 다시 꺼졌고 그 후로는 계속 이 빛 바랜 램프처럼
어두웠어요. 당신에겐 누군가가 필요해요. 나도 마찬가지고요
미치: 서로가 필요한 게 아닐까요?
블랑쉬: 어떨 때는 신이 아주 빨리 나타나죠



다음 호에서 계속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1 (KEEC) 글쓴이 : KEEC   2012-08-27 13:27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Streetcar Named Desire
- 환상 vs 고의적 잔인함 -


Vivien Leigh .... Blanche DuBois - 4W3
Marlon Brando .... Stanley Kowalski - 8번
Kim Hunter .... Stella Kowalski - 9번
Karl Malden .... Harold 'Mitch' Mitchell - 6번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시놉시스


블랑쉬(Blanche : 비비안 리 분)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미국 남부 항구도시인 뉴올리언즈에 도착한다. 명문가문 출신인 그녀는 이 퇴락한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를 하고 여동생의 좁고 허름한 아파트를 수소문해 찾아간다. 여동생의 남편, 스탠리(Stanley Kowalski : 마론 브란도 분)는 폴란드 출생의 노동자로 다혈질에다 거침없는 성격의 소유자이며 음주와 도박을 일삼는 난폭한 사내이다. 그는 뭔가 환상을 쫓고 있는 듯하고 자신이 경멸하는 것같은 블랑쉬에게 처음부터 적개심을 갖게 되었다. 확실히 블랑쉬는 이 도시가 어울리지 않다. 현실을 쉽게 받아들여 현실에 녹아들 수 없었던 그녀는 자꾸 자신의 내부로 도피 하려고만 했고 이러한 블랑쉬를 스탠리는 도저히 참을 수 없다. 그래도 스탠리의 친구 미치는 블랑쉬에게 관심이 간다. 그녀와 데이트도 하고 그녀를 자기의 어머니에게 소개하려고도 한다. 그러나 스탠리의 방해로 미치는 블랑쉬의 곁을 떠나고, 스텔라가 아이를 출산하러 병원에 간 사이, 스탠리는 블랑쉬를 능멸한다. 스텔라의 집앞에 의사와 간호원이 기다리고 있다. 블랑쉬를 정신병원으로 데려가려고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따라나서기를 거부하던 블랑쉬는 의사의 친절한 말에 이끌려 결국 따라나선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 영화에서 블랑쉬는 우선 '욕망(desire)'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갈아탄다. 그리곤 '천국(Elysian Fields)'에서 하차한다. 이 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왜곡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Main Themes:
Fantasy/Illusion
The Old South and the New South:
Cruelty
The Primitive and the Primal
Desire
Loneliness
에니어그램은 각 유형 마다 생존에 대한 근본적인 두려움을 가지고 이 두려움에 따른 9가지 성격의 다양성이 결정된다고 본다.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은 생존에 대한 욕망을 만들어 내며, 이 욕망은 더욱 더 자신의 본질적인 모습보다는 자신의 성격의 왜곡된 모습으로 사람을 살아가게 한다.

다시 말하면 사람은 유한한 존재로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진다. 모든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며 살아간다. 사람의 궁극적인 ‘두려움’은 ‘죽임’이다. 사람마다 죽음을 느끼는 방식이 다르며 죽음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은 우리가 살아남고자 하는 생존의 ‘욕망’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죽음’에 대한 원초적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가 살아남고자 하는 ‘욕망’을 만들어낸다. 생존에 대한 강한 욕망은 우리 안에 있는 신성한 모습을 왜곡시키고 이 왜곡된 신성한 모습을 마치 자신의 모습인 것처럼 착각을 하고 살아가게 되며 삶을 절망하며 마치 주인 잃은 마차처럼 삶을 질주하게 된다.

우리가 에니어그램을 공부하는 목적은 자신의 두려움을 알아내고, 자신이 만든 욕망의 집착에서 벗어나서 본질적인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다.

4번 유형의 사람들은 예술가라 불리며, 명상적이며 낭만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유형이다.

이들의 생존의 문제, 즉 본질적인 죽임에 대한 두려움은 그들 스스로가 ‘정체성이 없음, 자신이 중요하지 않은 존재’라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즉, 이들은 자기 자신이 어떠한 존재인지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죽을 것이라는 본질적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따라서 이들의 생존에 대한 몸부림, 즉 욕망은 ‘자기자신을 찾고자 하는 욕망, 남과 다른 나의 모습으로 보이고자 하는 욕망’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들은 자신의 이미지를 표출함에 있어 특별함과 우아함, 남과 다른 내면의 세계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다른 이들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한다.

이러한 욕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4번 유형의 사람들은 자신을 잘 알며 감수성이 예민하고 말이 없는 사람들이며, 대체로 감정적으로 정직하며 창의적이고 자신만의 세계를 중시하는 사람이다. 4번 유형들은 자신의 내면에 대해 생각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에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자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감동을 중시하고 평범함을 싫어한다. 특히 자신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두려움에서 생기는 이들의 감정은 이들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보다 슬픔이나 고독 등도 진하게 느끼게 하며 또한 자신 내면의 슬픔을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해심이 많고 타인을 격려하고 배려하는 것을 좋아한다.

4번들은 독특하고 남이 보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보고 자신의 것으로 재해석하면서 삶을 꾸며 나가는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행동에서 패션에 이르기까지 세련된 느낌과 표현력이 풍부한 사람으로 세상에 아름다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신이 중요한 존재이고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할 때는 질투심과 복수심이 생기고 죄책감에 사로잡히는 단점과 우울함에 빠지기도 있다.

독특함, 즉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며 창조적인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다. 하지만 4번 유형들이 특별해야 한다는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집착에 빠지게 되면 자신의 현재의 모습에 만족하지 못하고 항상 더욱 더 독특함을 추구하며, 남이 가진 재능 등을 부러워하며 살아가는 선망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4번 유형이 건강하게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선망하지 않고 자신의 현재의 모습 자체가 심미안을 가진 특별한 사람이라는 것을 자각하고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때 이들은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발달수준
발달수준은 각각의 성격유형의 수준을 관찰하고 측정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에니어그램의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차원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 완전한 심리체계는 수평과 수직의 수준을 포함해야 한다. 건강한 범위에 있는 사람들은 에고의 습관과 메카니즘으로부터 구속받지 않은 자유로운 상태이다. 낮은 수준으로 갈수록 자유는 구속받게 된다. 집착하면 할수록 힘과 자유로부터 멀어진다. 발달 수준은 각 유형의 추상적이고 내적인 구조이며, 특성, 방어, 대인행동, 태도 및 다른 복잡한 특성을 구체화시키는 개념적 토대이다. Riso(1996)는 주제접근법에 의해 5년 동안 분석과 통찰을 통하여 1977년의 발달수준을 발견하고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각각의 성격 유형의 심리적 정신적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각 유형의 내적 구조가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 매우 유용하며, 그 구조가 무엇인지를 보다 분명하게 이해하게 될 수 있다.

4번 유형의 발달의 수준

1. 해방수준: 영감을 지닌 창조자; 삶을 포용하는
2. 심리적 능력 수준:자각적 직관을 가진 사람; 감각적
- 나는 내가 되어야 한다.
3. 사회적 가치 수준: 자기를 드러내는 사람; 창의적인
- 여기 내가...결점을 있는 그대로숨기지 않고 그대로.
4. 불균형 수준: 상상력이 풍부한 심미가; 환상
- 누구도 나를 이해해주지 못한다.
5. 대인통제 수준: 자기몰입적 낭만주의; 자기도취적인
- 사람들은 난폭하고 그래서 나에게 무감각하다.
6. 과잉보상 수준: 제멋대로 하는 사람;방종
- 나는 내가 하고 싶을 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
7. 침해의 수준: 소외되어 우울한 사람; 소외
- 모든 사람은 나를 경멸하고 있다. 나는 그것에 매달리지 않는다.
누구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다.
8. 망상과 강박 수준: 정서적으로 고통 받는 사람; 증오에 찬
- 네가 나에게 해온 것을 봐라! 나는 나의 삶을 증오한다.
9. 병리적 파괴 수준: 자기파괴적인 사람; 자기파괴

아래의 내용은 http://ibookclub.hihome.com에서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분석한 글을 에니어그램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 것이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 영화에서 주인공 블랑쉬는 퇴락한 옛 남부에 속하는 사람이다. 남북 전쟁 후 많은 남부의 옛 유서깊은 집안이 갔던 길을 드보아 家도 역시 밟게 되며 드보아 가의 마지막 남은 두 혈족인 블랑쉬와 스텔라는 각자 다른 선택의 길을 가게 된다. 즉, 스텔라는 그녀의 전통적인 혈통을 버리고 새로운 남부, 물질이 지배하는 세상을 상징하는 스탠리와 결혼을 하여 자신의 삶을 시류에 맡기며 살아가게 되며 블랑쉬는 세상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의 정신 세계의 환상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블랑쉬는 자신의 삶의 세계이자 자기가 익숙해 있던 문화생활의 터전인 옛 우아함과 옛 남부의 상징인 그녀의 고향인 오리올의 벨 리브를 떠난 그녀는 그녀는 새로운 시대의 남부를 상징하는 미국 남부 항구도시인 뉴올리언즈에 도착하게 된다. 명문가의 출신인 그녀는 이 퇴락한 도시와는 어울리지 않는 차림새를 하고 여동생의 좁고 허름한 아파트를 수소문해 찾아간다. 그녀는 우선 '욕망(desire)'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죽음을 상징하는 ‘묘지'라는 이름의 전차로 갈아탄다. 그리곤 동생이 살고 있는 '천국(Elysian Fields)'에서 하차한다. 이 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모습의 왜곡된 모습을 볼 수 있다.

4번 유형의 모습을 지닌 그녀는 그녀 자신의 독특함과 정체성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는 고향을 떠나 생존을 위해 자신의 동생에게로 가지만 그녀는 동생이 살고 있는 천국의 실상을 보고 그녀는 남부의 귀족 집안 출신의 동생이 이러한 환경에 살고 있다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한다. 블랑쉬는 자기가 가르치고 있던 학교에서 잠시 휴가를 받았다고 자신의 갑작스런 방문을 변명하며 그녀가 이곳에서 잠시 머물러 있게 해주길 간청한다. 이미 쇠약해질대로 쇠약해진 그녀는 동생과의 첫 대면에서도 자신의 모습을 타인과 직접 대면하는 것을 두려워 한다. 동생이 살고 있는 신세계로 욕망이라는 전차와 묘지라는 전차를 타고 온 그녀는 이미 자기 몰입적이고 제멋대로 하는 5수준 이하의 모습 속에서 자기몰두-철회(self-absorbed romantic), 자기연민-방종(self-indulgent "exception'), 자기억제-타인으로부터 소외(alienated depressive)의 모습 속에서 살며 회피성 성격장애(수준 5에서 시작), 자기애성 성격장애(수준 6에서 시작), 경계성 성격장애(수준 7에서 시작)등의 자기를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며 연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블랑쉬: 스텔라, 별과 같은 스텔라! 어디 좀 보자. 난 보지 마, 이런 불빛 아래선 안 돼
스텔라: 우리 집은 찾았어?
블랑쉬: 악몽에서조차 상상 못할 곳이더구나.
에드거 앨런 포우만이 알 거야. 그런 끔찍한 곳에서 뭘 하니?
내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내 말은 매우 편리한 곳이고...

블랑쉬는 가족들이 모두 죽고 결국 그들의 농장인 벨 리브(Belle Reve)마저 상실하게 되었음을 설명하고 자신이 견뎌내야 했던 끔찍한 '무덤으로 가는 긴 행렬'을 회상하며 스텔라를 비롯한 모든 사람이 떠나고 자신만이 고향을 지키기 위해 고분분투 했음을 변명하며 스텔라에게 원망과 질투 속에서 히스테리를 보이며 자기변명과 비난을 하게되고 자기 연민 속에 들어가 있다. 이미 6, 7 수준에 머물게 된 그녀는 자기연민과 비난 속에서 자신은 소외되었다고 스텔라에게 비난 어린 말을 하는 그녀는 자신이 안식처인 가문의 땅, 벨 리브를 잃어 버린 것을 자신의 정신적, 육체적 희생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컸다는 합리화를 한다.

블랑쉬: 좋은 옷을 좀 샀는데 사랑스런 네 친구들을 만날 때 입을 거야
스텔라: 사랑스럽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걸
블랑쉬: 어쨌든 입을 거야. 내가 호텔로 갔으면 좋겠지만. 거기는 가기 싫어
누군가와 가까이 있고 싶어. 혼자 있을 수는 없어
눈치챘겠지만 난 아프단다. 그러고 보니...
스탠리가 나를 좋아할까? 평범한 친척이 되기는 싫어
스텔라: 함께 잘 지낼 거야. 비교만 안 한다면...
....................
블랑쉬: 스텔라, 네가 예상한 걸 안 물었으니, 내 말을 이해하며 들어 줘
스텔라: 무슨 얘기인데?
블랑쉬: 넌 나를 비난할 거야. 하지만. 나는 남아서 고생했고
넌 떠났다는 사실을 생각해 봐. 넌 뉴올리언스로 왔지만 나는 집을 지키려고 했어
비난하려는 건 아니지만 모든 것을 내가 맡았었지
넌 벨 리브를 버렸지만 난 남아서 집을 위해 죽을 뻔했어
스텔라: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 줘
블랑쉬: 잃었어, 잃었다고
스텔라: 벨 리브를 잃었다고?
블랑쉬: 그래
스텔라: 어떻게 된 거야?
블랑쉬: 넌 물어 볼 입장이 아냐. 넌 나를 비난할 수 없어. 더 이상 참지 못하겠어
스텔라: 언니!
블랑쉬: 죽음들로 인해서 타격을 받은 건 나야, 묘지를 향한 긴 행진하며
아버지, 어머니, 마가렛의 죽음. 넌 장례식에만 왔었지?
장례식은 죽음에 비하면 아름다워. 그 죽음의 대가를 누가 지불했는지 아니?
스텔라 양, 죽음은 값 비쌌어. 내 보잘것없는 교사 월급으로 지불했지
그래, 내가 집을 잃게 했다고 비난해 보렴.
넌 어디 있었어? 네 폴란드 남자와 있었잖아


다음 호에서 계속